|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무주를 베이스로 사는 NadaNeo입니다.
동기 동생들과 보드를 타러 무주로 갔습니다.
역시나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아서(전라남북도, 경상남북도에서 사람들이 몰리죠)
리프트 기다리기 싫어서 동생들과 곤돌라를 탔습니다.
한번 그렇게 쭉 내려오고 나니 동생들은 다 사라지고 저 밖에 없는거에요.
음... 무한정 기다릴 수는 없어서 저의 실력을 늘리고자 다시 혼자 곤돌라로 걸어갔습니다.
곤돌라
곤돌라
곤돌라
기다리다가 보니 저처럼 혼자이신 분이 곤돌라에 계시더군요.
같이 타게 됐습니다.
무주에서 곤돌라타고 설천 상단까지 올라가는데 15분 걸립니다.
15분간 아무말도 안하고 앉아있기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분이 음악을 듣고 있는 것 같았고, 괜히 남의 편한 휴식시간을 방해하는 것
같아서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5분쯤 지났을까....
저에게 갑자기 손 하나가 움직여 옵니다.
저에게 그 분이 스카치 사탕 하나를 주십니다.
어색했던 5분이 사라지는 순간이었죠.
제가 먼저 했어야 했는데 그분께서 먼저 action을 취하셨죠.
남은 10분간은 정말 지루하지 않게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설천봉우리에 올라서도 같이 실크로드 6.1km를 타고 내려갔죠.(물론 제가 무지 못탔죠.
그 분은 잘타시던군요)
실크로드 하단에 도착하시자 셔틀때문에 일찍 가셔야 한다고 먼저 가셨습니다.
사탕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글을 읽으실지는 모르겠지만 올 한 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훈훈하네요.. 저도 사탕 가지고 다녀야겠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