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엔비1 160
--- 3 씨즌은 외국서 보드 타고, 4 씨즌을 한국서 타오다가, 세이피엔트가 좋다는 지인의
칭찬을 듣고 용감하게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제 키가 183에 몸무게 74정도...현재 제일 긴
피엔비1이 160 이더라구요. 바인딩과 장착후 지산에서 첫 보딩을 하게 되었죠.
씨즌 초라 사람이 별루 없어 무난히 라이딩을 하였습니다. 피엔비1 일단 느낌이
너무 가볍습니다. 전에 타던 데크가 나이트로 수프라 팀 157 이었는데 길이가 그놈보다
3센치나 길었고, 지난 씨즌과 같은 바인딩 같은 부츠인데도 훨씬 가벼움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사이드 컷이 8.2 미터인 관계로 예리한 턴은 힘들다 생각 했는데,
감자눈 슬로프 위에서도, 거침없이 카빙해서 감기는 맛이 죽여줍니다. 사이드 컷이 7미터
후반대의 프리스타일 데크는 사이드 컷의 반경이 너무 좋아서 모든 엣지가 설면에 닿지 않고
그대로 밀려 버리는데,,,,,이놈은 모든 엣지가 그대로 박히면서 그대로 예리하게 감아버립니다...
탄력도 아주 막강하더군요. 카본 스트링어에 파이버 글래스(KQ2)를 섞어 썼다는데...
알리나 에어투 카빙할때, 고삐 처음 잡힌 미친 야생마 처럼 퉁퉁 팅겨주더라구요.....
작년에 몇몇 분들이 피엔비1이 소프트한 면이 없잖아 있다고 했는데,,,,,절대 소프트 한 놈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이 바로 베이스.....스트럭턴 가공에 나노 테크놀로지(NTS)를
가미한 신터드 7500급의 베이스를 썼다는데, 정말 제 생애에 이렇게 빠른 보드는
처음 타봤습니다. 아무리 새 보드라고는 하지만, 이런 활주성은 그야말로 최강이더군요.
전에 타던 수프라 팀이 눈을 제치면서 슬로프를 활주 했다면, 피엔비 원은 뭐랄까
활강할때는 눈위의 자기부상열차처럼 뜬 상태로 눈과의 마찰이 거의 없는 듯 합니다.
나름대로 몇년동안 열심히 보드 타면서 여러가지 보드를 타왔는데, 지금까지
타던 보드들 중 최고인것 같아요.ㅎㅎ 조만간에 파크 오픈하면 요놈으로 열심히
타봐야겠네요. 이만 허접 시승기 였습니다. ^^
근데 저는 이글 읽으면서 무슨 사피언트 홍보관계자인줄 알앗다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