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드한 데크로 그라운드 트릭 연습하다보니 무릎, 허리에 무리가 많이가더군요.
작년 반시즌 그렇게 보내면서 헝글질하다가 롬 에이전트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헝글님들의 평가를 종합해보면
- 엄청나게 말랑하다
- 트릭하기 너무좋다.
- 점프/착지 안정적이다
- 고속라이딩하면 떨리고 미끄러진다
이렇더군요.
다 좋은데 라이딩에 불리하다는게 좀 마음에 걸렸었습니다.
새시즌이 돌아오고 부츠때매 우연히 들어간 샵에서 에이전트 06/07을 만저보게 됐습니다.
손으로 꾹꾹 눌러보니 테일 노즈 휨, 탄성에 감탄이 나오더군요.
그만 충동구매를 해버렸습니다.
요즘데크 답게 바인딩 조절할 나사구멍이 충분해서 스탠스바꾸기가 좋았습니다.
노즈 테일 디튜닝도 여느 데크와는 좀 다른 느낌이 나더군요.
슬로프에서 노즈 테일 프레스 가해보니 소문만큼 헐렁거리진 않더군요. 딱 좋은정도.
라이딩하면서 계속 알리 쳐줘보니 탄성도 훌륭했습니다.
그런데 라이딩을 하면 할수록 세간의 평가와 다른 느낌이 오더군요.
헐렁해서 라이딩엔 별로라던 에이전트가 카빙만 들어가면 쫙쫙 말려붙는겁니다.
특히 숏턴할때 느낌이 남다른데 프레스 주는동안 정말 충실하게 말려있어서
슬립이 날일이 없더군요. 평소보다 더 과감하게 눕혀도 이넘이 너무 잘따라붙는겁니다.
힐/토사이드 벨런스도 너무너무 좋고말이죠.
트릭점 재밌게 해보려고 구입한 데크가 라이딩도 재미가 좋아버리니 명품반열의 예전데크가
갑자기 찬밥이 되었네요.
아쉬운점은 05/06 그래픽에 비해 좀 안이뻐졌다는것.
또 가격이 작년에비해 많이 좀 많이 오른게 아닌가 하는점이네요.
한줄요약 - 그라운드트릭, 숏턴카빙 즐기시는 분이라면 정말 추천해주고 싶은 데크입니다.
사용기 보니 기대가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