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약 4년전 회사 근처에 어슬렁 거리는 유기견을 그냥 버려둘수 없어서 데려다가 키웠습니다.
시추였고 처음엔 애물단지 취급받다가 어느샌가 없으면 가족이 먼저 찾는
그런 존재가 되었습니다.
퇴근하고 들어오면 저를 제일먼저 반기는 우리 쭈쭈였습니다.
어제 저녁때까지도 멀쩡했는데
밖에서 키우는지라 오늘 아침에 뭘 잘못 주서 먹었는지 아니면 누가 걷어찼는지
대장에서 계속 피가 났고 수술하고 방금전까지 집에 누워있다가
계속 숨을 헐떡이더니 결국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더이상 제가 해줄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이제 강아지 같은거 두번다시 못키울꺼 같습니다.
나이 서른한살에 어디 위로받을때도 없고 기분이 너무 이상해서
누구에게든 위로받고 싶어 적었습니다.
쭈쭈야 형이 더 잘해주지 못해서 정말 너무 미안하다
다음생엔 더 좋은주인 만나서 버림받지 말고 행복하게 잘살으렴.....
여기보다 더 좋고 편한데로 갔을꺼에요~ 기운내세요~
ㅠㅠ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한동안 많이 허전하실텐데. 힘내세요..
예전 키우던 강아지가 학생때 집에왔는데 부모님도 사업하시고 전 학원 다니느라 잘 못 놀아줬습니다.
얼마후 강아지를 다른곳으로 보냈는데...
후에 외로움을 못이긴 스트레스로 죽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
하교후 학원 가려고 옷 갈아입으면 허리까지 점프뛰며 안기던 녀석의 행동이 이유가 있었더라구요.
전 그거 부리치고 학원으로 가고....
너무 마음 아파서 이제 개 못키웁니다.양반다리 하면 그 사이로 들어와 포근히 누워 자는 강아지가 너무 이쁜데...
마음아파 이제 못 키워요 ㅠㅠ 두 마리를 키우긴 힘들것 같고....
힘내세요~~^^
저도 개를 무척좋아합니다.
우리집 개들을 몇마리 보내지만
지금도 가끔은 생각이 납니다.
사람을 잘 따르고,행복을 많이 주었지요.
사는게 그런것 같아요.
소중한 존재도 언젠가는 헤어져야한다는거..
그것이 우리삶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나서는 저도 개를 키우고 있진않아요.
헤어지는 아픔을 알기에...
힘내세요....강아지떠나보내고 몇날 몇일을 눈물로 보낸기억이 있어 그마음 잘 압니다.
쭈쭈야! 좋은세상으로 편히 가서 쉬고....
다시는..........강아지로 태어나지마라.....
ㅌㄷㅌ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