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2 cinch 바인딩 사용기 검색해봤는데 없어서 허접하지만 올려봅니다. ^^;
우선 제가 사진이 없습니다. --;; 있는 것은 바인딩 AS 부분 체크한 사진뿐...ㅎㅎ;;
구입은 작년 9월경이었습니다. 이월제품으로 구입했습니다.
제가 작년부터 보드를 타기 시작했는데 신치를 보니 바인딩 착용하기 쉽겠다 싶어 덜컥 구입하게 되었지요. ^^;
사용은 12월 초부터였습니다. 참고로 그 전 바인딩이 0506 버즈런 빅터바인딩이었습니다.
비교대상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죠? ㅎㅎ;; 하지만 제가 가진 바인딩이 이것뿐이니...ㅎㅎ;;
우선 무게!! 실제로 저울로 재보지 않았지만 들어보면 압니다. 신치, 정말 무겁긴 무겁더군요.. --;
제자리에서 점프하며 돌기연습(턴할 때 무게중심잡기 연습의 일종)할 때 빅터 바인딩 찰 때와 신치 바인딩 찰 때의 부담감이 다릅니다.(그러면서 제 허벅지의 나약함을 한탄했지요 ㅡ.ㅜ)
뭐, 하지만 그 무게에 익숙해진다면 전혀 아쉬울 게 없습니다.
둘째로 편의성!! 신치나 플로우 바인딩을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벗고 신기가 무척 편하다는 것이죠.
하지만 전 첨에 엄청 애먹었습니다. --;;
셋팅은 정말 간단합니다. 우선 하이백 잠가준 후 부츠에 일반 바인딩처럼 앵클과 토우 스트랩을 조여주면 셋팅 끝입니다. 벗기위해 하이백 열어주면 됩니다. (이건 직접 사진을 보시는게 낫겠네요...--;) 이 후 부츠가 바뀌었거나 스트랩을 풀었을 땐 다시 하이백 잠그고 부츠에 바인딩 장착하면 됩니다.
하지만 제가 애먹었던 것은 바로 부츠를 바인딩에 장착할 때였습니다. 처음이다보니 부츠가 바인딩에 잘 안들어가더군요..(나중에 하이백을 활짝 열어야 잘 들어간다는 것을 터득했습니다)
게다가 경사진 곳에서 장착할라치면 슬금슬금 내려가는 데크를 어찌할 바 몰라 앉아서 착용하는 바인딩이 그땐 그리도 그리웠답니다. ㅎㅎ;;
지금이야 부츠 잘 들어가고 주로 평지에서 바인딩을 차고 경사진 곳에선 산윗쪽을 바라보면서 착용하는 방법도 터득했기때문에 잘 쓰고 있답니다.
셋팅 후 부츠 신기가 익숙해지면 신치 바인딩 정말 편리하고 좋습니다. ^^(아참, 잘 잡아주기도 하더군요. 부츠는 노쓰웨이브 0607 디바인 SL2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발이 워낙 작아서 여성용을 사용하고 있죠..^^;)
자, 다음으로 견고성!! 이부분에서 신치바인딩이 아쉬운 부분(제게 있어)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진상에 있는 1번, 이 부분이 와이어와 하이백 잠가주는 부분이 탈리되지 않도록 해주는 클립이 있습니다.
이 클립이 잘 휘어집니다. 아니면 제가 구입할 때 잘못 사용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
클립의 원래 모양은 1자형입니다. 그런데 제껀 J형으로 끝이 구부러져 와이어가 잘 빠졌습니다.
벗을 때마다 와이어가 빠지니 신을 때 다시 집어넣고 귀찮더군요.
그래서 AS 받았습니다. ^^ 지금은 와이어가 안빠져 부담없습니다. 하지만 또 구부러질까봐 조심조심 사용하지요..^^;;
그 다음으로 2번, 이건 좀 황당하긴 했습니다. 와이어가 끊어졌죠...--;;;
사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가 12/30 낮에 대명에 가서 보드타고 있었죠.
그런데 턴하는 도중 뒤에서 어떤 보더께서 저를 치고 가시더군요.
뭐 보통 부딫히면 보딩 멈추고 다치진 않았는지 하는게 예의인 줄 알고 있는데 저도 넘어지거나 다치지도 않았고 그 분도 저 한번 쓱 보더니 다시 보딩을 하시길래 쬐끔 맘상했어도 저도 가던길 가려고 했죠.
헌데 그때부터 이상했습니다. 오른쪽 바인딩이 잘 잡아주질 않는 것입니다. 이상해서 오른쪽 바인딩을 보니 하이백이 열려 있네요. --;; 그래서 충돌하다 하이백이 열렸구나 생각하고 멈춰서 다시 잠그려고 보니 와이어가 끊어져 있었습니다. 네, 저랑 충돌하신 분이 보드 엣지로 우연찮게 제 바인딩 와이어를 끊고 가신 겁니다. ㅎㅎㅎ
결국 재즈 슬로프 중단부터 걸어서 내려왔습니다. ㅡ.ㅜ
와이어가 생각보다 약하단 생각이 듭니다. 플로우처럼 코팅을 하면 좀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긴 그것도 궁금하긴 합니다. 저처럼 와이어 끊어지는 경우를 당하신 분이 몇이나 될까를요..ㅋ
AS는 다인스포츠에 와이어좀 보내달라고 부탁하여 제가 교체했습니다.
보기보다 신치 바인딩의 구조는 복잡하지 않습니다. 적당한 드라이버만 있다면 혼자서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뒷쪽(힐컵)부분 와이어를 잡아주는 부분에 와이어를 넣는게 좀 힘듭니다.
이상 제가 신치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정리하면
1. 무겁다. 하지만 사용하다보면 익숙해진다.
2. 셋팅이 쉽고 잘 잡아준다. 하지만 첨에 착용하는데 애먹는다.
3. 와이어가 다소 약하단 느낌이 든다. 다른 부분은 튼튼하다.
이상 허접 사용기였습니다. ^^ 다른 신치 사용자분들의 사용기도 볼 수 있음 좋겠네요..^^
ps. : 아차, 빼먹은게 있는데요.. 왼쪽 바인딩 하이백과 부츠가 만나는 부분, 그부분(말랑말랑한 재질)이 떨어졌는데 보니 돼지표 본드류로 부착해 놓은 듯하더군요. 조금은 실망...-_-
한가지 더, 이번에 신치 와이어 끊어졌을 때 빅터 바인딩을 안가지고 갔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 보딩을 접었죠. 요즘엔 비상용으로 빅터 바인딩을 가지고 다닙니다. ^^
그 두꺼운게 끊어지나요 -_-;;;; 힐컵 반쪽날뻔한거 막아준듯~ ㅋㅋ
토엣지 살짝주고 뒷꿈치를 밟아주며 컵올려주면 힘덜들일 수 있습니다..
j 자로 구부러진 알미늄은.. 와이어 자리 빗나가있을 때 힐컵을 무리하게 닫으려하면 그렇게 되더군요.. 손으로 잘하면 다시 펴집니다 -0-
+ 단점 : 힐컵 로테이션시켜놓으면 사진에서 보이는 정품스티커가 닳기 시작합니돠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