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삼계탕입니다.
셀프 왁싱때 가장 힘든 작업을 꼽으라면
두말 않고 왁스 벗기는 작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겁니다..
샾까지 가기도 귀찮고, 맡겨놓고 기다리는것도 짜증나고, 괜히 한번 이것저것 벌려보는
성격의 저는, 4년전 겁도 없이 셀프 왁싱의 세계에 빠지게 됩니다.
이마트표 다리미구입 - 약1만원
파라핀구입 - 1만원 (주변에 나눠줘도 평생 쓸 만큼의 무시무시한 양.)
구리솔 - 집근처 철물점에서 약 2500원에 구입
플라스틱솔 - 구리솔 산 곳에서 500원에 구입
스크래퍼 - 집안의 각종 자나 단단한 플라스틱.
왁스 리무버 - 라이터 기름
땀 삐질삐질 흘려가며 왁스벗기면서도 이래야 제맛이라며 스스로를 위로했건만....
흘러가는 세월앞에 장사없다는 말처럼...왁스 벗기는 일이 정말 힘겨워지더군요.
특히 제대로된 스크래퍼의 필요성이 절실해졌습니다.
동네방네 철물점들 돌아다니며 헤나 단단한넘 찾아 다녔는데 ......
그러던 도중 동네 대형마트 자동차용품 코너에서 아래와 같은 녀석들을 만나게 됩니다.
바로 성에제거용 스크래퍼들입니다.
첫번째 사진의 녀석은 1000원짜리답게 그저 그랬습니다. 그래서 본연의 임무를 수행키위해
차 트렁크로 보내버렸죠.
두번째 사진의 녀석은 1600원짜리의 약간은 고급스런 파랭이 재질에 구조적으로도 힘을 좀 받게
생겼습니다. 실제로도 괜찮은 성능을 보여주었지만 아주 큰힘이 작용하면 손잡이부분의 파손이
염려되었습니다. 그래서 전 두손으로 손잡이와 앞부분을 함께 쥐고 작업했습니다.
세번째 녀석이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신나서 스크래퍼들 주워 담고 있는 도중 발견한 넘입니다. (3800원)
상당히 단단한 재질이며 오른손으로 뒤쪽 손잡이부분을 잡고 앞부분을 왼손으로 잡으면
완벽한 자세가 나오게 되는 제품입니다. 게다가 뒤에 빗자루까지 달려있어서 작업 끝나고
왁스가루 치우는데 상당히 도움이 된다는.....암튼 엄청 쉽게 왁스벗겼습니다. 훨씬 쉽더군요.
아쉽게도 손에 왁스가루가 덕지덕지 붙어 있어서 작업중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셀프왁싱하실때 힘든 스크래핑작업이 두려우시다면 스크래퍼를 바꿔보세요.
여태 왜 그렇게 힘들게 했을까....하고 땅을 치실지도 몰라요 ^^
그럼 다음엔 T형 라쳇 드라이버 사용기로 다시 오겠습니다. 안전보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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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