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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징글징글하게 오랫만에 누칼글을 쓰는 개츠비 입니다.
스노보드 제작 사업도 11년이 되었고, 지난 시즌부터 스노보드 경정비 사업도 해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심도가 있는 정보들을 축적해 오고 있는 만큼,
여러분들이 가려워 하실 수 있는 정보글을 풀어볼까 합니다.
1. 왁싱 관리 주기
신터드 이상급의 새데크는 타시기 전에 한번의 핫왁싱을 하는 것을 추천 합니다.
팩토리 왁싱이 되어 있다고 해도, 이는 배송중 베이스 보호를 위한 것일 뿐, 베이스에 침투력이 높지 않은
벌크 왁스가 대부분 이니까 말이죠.
자주 강조 하지만 핫왁싱을 베이스의 활주력과 회전성 뿐만 아니라 내마모성(내구성) 유지에도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라파이트 신터드(블랙 레이싱) vs 신터드 vs 익스트루디드에 따라 왁싱 주기도 다릅니다.
핫왁싱을 한후에 피니쉬로 액체나 크림왁스등 바르는 왁스를 도포하는 것도 좋지만,
액체나 크림왁스는 어차피 액체에 가까운 상태로 베이스 모공에 잔존하여 활주력을 높이는 성능만있을 뿐,
베이스 자체의 내마모력은 강화하지 못합니다. (물론 베이스 활주력 향상에는 성능을 보여줍니다. 500미터 정도????)
A. 그라파이트 레이싱 베이스(쌩블랙)
(ISO NS Graphite, ISO NHS7816, IS CB7515, IS CB7500, P-TEX 4000 Electra, Dura Surf 5500 외)
카본(그라파이트)가 베이스에 15~30% 정도 함유된 이른바 레이싱 베이스들 입니다.
외관 특징은 베이스 소재 색깔 자체가 아주 진한 블랙 입니다.
핫왁싱 주기는 설질과 타는 방법에 따라 다르지만 20~40km 활주후 한번의 핫왁싱(페이퍼 왁싱 방법 포함)을 해주길 권장 합니다. (페이퍼 왁싱은 좀더 자주 해줘야 합니다.)
블랙 레이싱 베이스는 왁스도 많이 먹지만, 표면이 단단하고 예민해서 자주 왁싱을 해주지 않으면
금방 단차가 생깁니다.
(특히 사이드 슬리밍 자주 하는 강사분들 힐엣지 아래 단차 혹은 엣지 하이가 빈번할 것입니다.)
B. 일반 신터드 (칼라 무관, 투명색 부터 엄청 다양한 칼라들)
(ISO 7200, 7500, 7700, P-TEX2000, 3000, 4000, DuraSurf 2000,3000,4000 등등)
일반 신터드는 40~50km 정도 활주후 한번의 핫왁싱 하기를 추천 드립니다.
C. 익스트루디드 베이스 (칼라무관)
(ISO 1326, ISO 4400, ISO 6000, P-TEX 1000~1500)
익스트루디드 각 베이스 제조회사의 등급에 따라 다른 활주력과 내 마모성을 보여주지만,
익스트루디드 베이스는 분자량이 크지 않고, 베이스 입자의 경도도 신터드급 이상 처럼 단단하지 않습니다.)
왁스를 많이 먹지 않고, 금방 뱉어냅니다.
익스트루디드 베이스는 60~70km 활주후 한번씩 핫왁싱해도 좋습니다.
한달에 4번 정도 출격 한다는 가정하에 시즌초에 한번 하고, 시즌 중2월 초즘에 한번 하고,
시즌말에 보관 왁싱 입혀두면 좋을 듯 힙니다. 세가지 베이스 소재중 내마모력은 가장 강하니까요.
왁싱을 한 조건에서 활주력 차이는 그라파이트 레이싱 >일반 신터드 > 익스트루디드 인데,
왁싱을 오랫동안 안한 조건에서는 익스트루디드 > 그라파이트 레이싱 > 일반 신터드 순입니다.
이유는 내마모성....즉, 오래 왁싱 안하면 베이스에 보플 현상이 신터드급 이상부터는 엄청 강하게
발생하니까요.
2. 엣지 관리
스키장 가서 카빙을 주로 한다면, 엣지관리 또한 필수죠.
엣지를 대수술 하는게 아니라면 (90/0도 엣지각을 88/-1도 정도로 깎는)
엣지 관리는 8~12회 출격후 한번씩 고운 파일이나 다이아몬드 스톤 3종세트(200/400/1000 방)등등으로,
한번씩 관리해 주면 좋습니다. 관리는 다이아몬드 스톤세트로 하는 것이 편할 것입니다.
(바이스와 각도 잡아주는 도구들과 스톤이 필요하고 어느정도 숙련이 필요하긴 합니다.)
중국산 모브랜드는 엣지소재를 불순물이 많은 소재로 만들었는지 엣지 녹이 너무 쉬이 생깁니다.ㅜ.ㅜ
그래서 비시즌 보관하실때는 모든 데크들은 보관왁싱 및 엣지에 유성매직을 두번정도 쓱쓱
발라서 보관하시면 녹이 덜 생깁니다.
(스텐레스 엣지는 녹이 활실히 덜 생기기고 마모도 덜 하지만 전열성이 순철에 비해 떨어져서,
카빙시 활주력이 떨어지고 각도 튜닝할때 정말 어렵고 스텐레스 특성상 베이스와 접합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3. 스노보드의 수명.
파크나 파이프에서 아작내는 경우를 제외하고, 온전히 라이딩만 한 경우에는
스노보드가 얼마나 오래갈까??? 20여년전에는 스노보드를 100번 출격하면 그 데크는 캠버가 죽어버려서(낮아져서)
수명이 다한거다....캠버가 바닥에 거의 닿게 되면 수명이 다한거다 라고 이야기가 있었는데,
요즘은 다양한 종류의 하이브리드 캠버들이 나오는 만큼, 캠버 높이와 데크 수명은 관련이 없구요.
다만, 에폭시의 수명에 관련이 있습니다.
a. 한시즌에 20~30일을 출격하는 분들이 새데크로 한시즌 열심히 잘 타시면, 다음 시즌에는
데크 플렉스가 대략 10% 정도 말랑해져 있을 것입니다. 파크나 파이프 타시는 분들은 20% 이상 말랑해져
있을 거구요. 그것은 코어~파이버글래스~베이스를 접착하면서 단단하게 붙들고 있는 2형 에폭시가
조금씩 바스러져서 그렇습니다.
b. 또한, 에폭시가 수명을 다한 경우나 데크에 큰 스트레스가 자주 온경우
(많은 플렉스 발생이나 점프하여 랜딩)
또한 코어쪽에서 에폭시가 바스러져서 데크를 휘거나 누를때, 빠지직 같은 뭔가 바스러지는 소리가 납니다.
(새 데크를 휘어도 나긴 하는데......그 또한 데크에 암바를 거는 겁니다.)
위 a,b 모두 스노보를 슬렁 슬렁 타기엔 큰 문제는 없지만, 고속 라이딩을 할때, 데크의 반발력이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다던가, 노우즈나 테일이 이전보다 좀더 떨릴 수 있습니다. 혹은 과도한 토션의 발생으로 고속 카빙에서 엣지 컨트롤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스노보드는 소모성 제품이니까 이때즘 장비를 교체하는 것이 실력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좋습니다.
c. 빈번한 베이스 평탄 작업.
엣징을 너무 자주 해주거나 (특히 각을 크게 바꾸는 대공사), 그리고 베이스 평탄작업(베이스 두께가 1.5mm 내외인데, 한번 평탄시 베이스 두께가 0.2~0.5mm정도 절삭되어 얇아집니다.)을 해주면 데크가 가벼워지고, 말랑해 집니다. 그래서 평탄작업은 최대 4회까지 할 수 있다고 하지만......어지간해서 2번 정도 평탄하면 그 장비의 수명은 거기서 끝입니다.
d. 잘못된 관리/사용 방법.
- 왁싱을 너무 높은 온도로 해서 베이스를 태워먹거나, 과도한 온도와 다리미 압력?으로
코어안쪽의 에폭시 층을 약하게 한경우. (핫왁싱은 적정온도에서 빠르게 샤샤삭 해줘야 합니다.
일반 왁스는 120도 이내에서도 충분 합니다. 짬이 생기면 140도에서도 샤샤삭 잘하지만요.)
- 비시즌 보관때 습기가 있는곳에 보관하여 엣지 녹이 새빨갛게 든 경우. (대공사 필요)
- 직사광선이 강하고 온도차가 많은 구역(베란다 같은)에 보관 하면 코어가 뒤틀릴 수 있습니다.
- 베이스 플레이트에 완충작용이 없는 바인딩으로 프리스타일, 혹은 과도한 힐프레스를 주면
데크가 잘 깨집니다. 특히 와이드 데크들이 그러합니다.
이런 잘못된 관리/사용 방법은 데크의 수명을 엄청 빨리 잡아먹습니다.
번외1.
중고데크
중고데크들은 관리만 잘 되면 스노보딩을 실속있게 즐길 수 있지만,
매니아들이 사용한 중고 데크들은 근세포라 할 수 있는 에폭시층이 처음 출고됬을 시점과
다른 조금이라도 더 노화가 되었기에 그 성능을 100% 발휘하지 못하는 확율이 큽니다.
라이딩이나 카빙트릭만 한 경우는 1시즌 마다 5~10%정도는 말랑해질 것입니다.
(우리 라이더들이 사용한 데크들로 확인한 경우 입니다.)
번외2.
유럽환경규제.
유럽이나 북미 마켓에서 팔리는 스노보드 데크들은 제조시 유럽환경규제에 맞춰야 합니다.
이는 에폭시의 접착 강도, 친환경소재(재활용소재) 사용 증량에도 관련이 깊습니다.
2012년 부터 유럽환경규제가 시작되었는데 매년 점점더 강화되고 있죠.
그래서 스노보드 데크는 사실상 예전보다 수명이 짧아졌습니다. 더 쉽게 망가지기도 하구요.
20여년전 에는 100번 출격해도 너끈한 데크가 이제는 60번만 출격해도 이전과는 성능이 다릅니다.
데크의 탑시트 (특히 풀유광;Varnish 강화 필름소재)는 더 잘깨지고 (요즘 그래서 필름재질 풀유광이
거의 없지요)
사이드월 소재는 접착력이나 고정력이 더 떨어지고 (특히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가 들어간경우)
에폭시 접착력은 고정강도가 이전보다 수준 이하로 떨어졌다고 보면 됩니다.
많은 제조공장들이 이에 변경된 환경규제 지침에 골탕 먹곤 합니다.
(멍충한 부품 제조사도 왜 그런지 모르는 경우도 있구요. 성분이 뭐가 바뀌었고, 물리적 특성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제대로 규명을 못함)
그래서 설계자인 저로서는 새로운 소재, 새로운 배열방안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죠.
지금까지 개츠비 였습니다.
궁금하신 점은 언제든지 리플로 달아주시면 즉각 답변 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