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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진격의 거인입니다.
다들 즐거운 겨울 보내셨나요~?
저는 올해 처음으로 가이드 없이, 저희 팀원들끼리 독립하여,
그 동안 배운 지식과 루트들을 도전도 해보고, 지형 지물을 새롭게 익히는 보람찬 한 시즌이었습니다.
작년에 적은 경험이지만 파우더데크에 대해 몇 자 끄적인 내용이 도움이 되신다는 분들이 아주 쬐끔 계셔서~~
미천한 경험이지만, 생각 나는데로 스플릿보드를 선택하는 방법(?) 아니 방향성에 대해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여기서 스킨과 바인딩은 제외하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또한 오늘 내용에는 그림이나, 사진보다는 저의 경험에 의한 주관적 서술을 토대로 끄적여 보겠습니다.
다소 지루 할수 있어도 양해 부탁 드립니다~
모든 장비의 선택의 기준은 '어떻게 하면 눈위에서 가장 즐겁게 놀수 있나?' 입니다.
제가 처음 스플릿보드를 경험한 건 코로나가 한참인 2021년 경입니다.
지금은 단종된 Amplid milisurf 161cm와 karakoram nomad binding을 구매를 했죠.
국내에서 스플릿보드 유저는 많이 없던 시절이었죠~
그전에는 저희 사부님께서 물려주신 MSR lightning asent snowshoe 를 사용을 했었죠.
스플릿 보드를 산 이유는. '업힐을 할 때 스노우슈보다 덜 힘들다' 라는 명제 때문이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매우 단순했었어요. 그 때의 나...ㅜㅜ
그래서 선택한 모델이 milisurf 였죠.
왜냐하면 그 당시 존재하는 스플릿보드 중 가장 가벼운 2kg 대의 장비였거든요.
장비의 가벼움은 저에게 체력적으로 큰 도움이 될거란 생각이 뇌를 지배했죠~
어느 정도 논리적인 생각이지만, 정말 정말 정말 단순하게 생각했죠.
돌아봐서 생각해보면 결과적으로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최선의 선택은 아니었죠.
아니 시간이 지나 장비를 변경 했어야 했는데....몰랐던 거죠.
아는 분이 스플리보드에 대해 이런 표현을 하셨습니다.
'영역의 확장'
참 절로 고개가 끄덕여 지는 표현입니다.
스플릿보드는 신설에 대한 끊임없는 탐욕의 산물입니다.
스노우슈로 운행거리 5km 누적고도 500m에 다운힐 두번을 할 수 있다면,
스플릿보드로논 7km / 800m / 세 번의 다운힐을 할수 있죠.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거죠~
무려 신설을 한번 더 즐길 수 있다는 겁니다.
' 뭐야 돈 3~4백 써서 겨우 한두번 더 탈수 있는거야?' 라고 생각 하실 수 있지만,
환자들에게는 미지의 다운힐 한번이 돈 3-4백 보다 소중합니다.
그 만큼 활동범위가 넓어지고, 다운힐도 더 할 수 있도록 체력적으로 도움이 되죠.
다른식으로 표현하면, 더 깊은 곳, 아무도 가지 않은 곳에서 우리만의 라인을 그리는 것이죠~
정말 매력적인 물건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그럼 반대로 드는 생각은
'어! 내가 체력적으로 충분하면 스플릿보드는 필요가 없나?'
절반은 맞는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다운힐 시 스플릿보드 특유의 이질감에 끝까지 스노우슈를 고집하는 분들도 여럿 계십니다.
하지만 내가 하루 이틀만 백컨트리를 하는게 아니라면, 일정이 2주 3주 된다면?
스노우슈 유저는 점점 피로누적이 심해 질 것 같습니다. 회복을 위해 일정 중 하루 이틀 정도 휴식하는 날도 가져야 겠죠.
그럼 백컨트리에서 스플릿보드는 무적인가?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스플릿보드의 단점입니다.
1. 장비의 접근성이 어렵다.
- 스킨, 바인딩, 데크, 스틱 등등 공부해야 할께 너무 많다.
어떤게 나한테 맞는 장비인지 고민고 해봐도 답이 없다.
- 가격이 비싸다.
데크 200만 바인딩 100만 스킨 40만 백팩 30~40만 아발란체 3종 70~80만원 등등등 돈덩어리...
이 비용을 투자 할 가치가 있나?
- 국내에서 구하기 어렵다.
스플릿보드도 그렇지만, 아발란체3종의 경우 대부분 직구를 해야 합니다.
2. 운용 시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개인에 따라 아예 없거나 적응 기간이 상이함)
- 스플릿모드로 운영 시 걷는 것에 대한 적응기간이 필요합니다.
한국에서 연습하는 것이 큰 도움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환경이 다르기 때문...
눈위에서 걷는 법이 익숙 해질 때까지 일반 남성분들은 1~2일이면 바로 쌉 적응 가능
- 다운힐모드로 신나게 딥파우더를 즐기지만, 무엇인가 이질감이 있다.
일반 파우더데크와 다른 구조에서 오는 불편함이 있습니다.물론 없는분도 있습니다.
3. 짐이 많아진다.
장비가 바뀐 만큼 스노슈를 들고다닐 때는 필요 없는 장비를 가지고 다운힐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클라이밍스킨(약 500g), 바인딩 스페어세트(빨래판, 토 버클정도), 유틸리티툴
운행거리가 길면 그만큼 물도, 식량도 조금씩 더 챙겨야합니다.
이외에 스노슈로는 갈수 있지만, 스플릿으로는 접근하기 힘든 지형도 있죠.(급사 업힐 등)
이런곳은 과감하게 가지 않습니다.
자 여기까지가 제가 생각하는 스플릿보드의 단점입니다.
이래도 스플릿보드 세팅을 하실 생각 이십니까?
고민 되시죠?
자 스플릿보드를 구매 하실 계획이시라면,
방향성을 잘 잡으셔야 합니다.
내가 업힐(투어링)위주로 세팅을 할것이냐, 다운힐 위주로 세팅할것이냐 입니다.
1. 업힐(투어링) 세팅
- 나는 체력적 한계가 명확하여, 업힐에 유리한 장비 세팅을 원하는 경우.
- 나는 체력적 이슈는 없지만, 지인들과 소풍 다니듯 설경을 보며 커피마시며 다니는 백컨트리 투어링이 좋은 경우
세팅 방법은 경량화 세팅입니다.
2kg 대의 스플릿보드가 많습니다. 존스, 코루아 등 여러 브랜드들이 생산하고 있습니다.
바인딩은 카본바인딩, 스텝온바인딩을 추천드립니다.
딥파우더에서 스텝온 바인딩 탈착 이슈가 있지만, 제 주변에 큰 이슈 없이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게십니다.
백컨트리도 체력을 가장 낭비하는 시점 중 하나가 바로 바인딩을 탈부착 할 때입니다.
스텝온 바인딩은 이럴 때 체력적으로 큰 도움이 됩니다.
스플릇바인딩 100g 차이는 운행시간이 5시간을 넘어가면 피로도에 꽤나 유의미한 차이가 있습니다.
최대한 가볍게 세팅하시고, 백컨트리용 백팩도 최소한으로 해서 절대 중량을 낮추셔야 합니다.
경량화 세팅에는 비용이 많이 듭니다.
부담이 되시면 데크를 한사이즈 다운 하셔서 선택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업힐 시 부력에는 드라마틱한 차이는 없습니다.
경량화 세팅의 단점은 다운힐 시 재미가 조금, 어쩌면 아주아주 조금 떨어질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 그리고 체중이 많이 나가시는 분들이 경량데크를 사용 하시면 업힐 시, 데크 가운데가 불쑥 들어가는 지형에서는
조심하셔야 합니다. 데크에 손상이 갈수 도 있습니다. 실제로 작년에 업힐 시 스플릿보드 한쪽 두동난 일행이 있었..
아 그리고 크램폰은 필수 입니다. 언제 아이스구간이 나올 수 있기에, 크램폰은 항상 가지고 다니셔야
체력을 아끼실수 있습니다.
2. 다운힐 세팅
- 나는 체력적 한계가 명확하지만, 딱 한런만 딥파우더를 타고 퇴근할꺼다. 불태운다!!
신나는 다운힐의 기준인 부력(서퍼스페이스) 위주로 세팅을 권장드립니다.
절대 눈아래로 노즈가 가라앉지 않을 세팅(이전 파우더데크 편 참조)이 나를 행복하게 합니다.
업힐 시 무게가 늘어나고, 킥턴 시 테일이 걸리적 거려도, 다운힐의 도파민을 위해서라면 참을 수 있습니다.
다운힐 세팅은 고려사항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에 대해서는 오늘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대부분의 분들이 업힐세팅을 선택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체력의 이슈겠죠.
백컨트리는 즐거워야 합니다.
백컨트리를 즐기기 시작하며, 비시즌 체력을 기르기 위해 선택한 운동이 달리기입니다.
지금은 더 많은 분들이 달리기를 하고 계시죠.
처음에는 5km도 달리기 힘들었는데, 언제부터인가 풀코스를 뛰고는 저를 보고 놀래곤 합니다.
모두 백컨트리를 재밌게 즐기기 위해 시작한 일이죠~
여러해 전부터 이제 달리기는 제 일상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매일 딥파우더에서 스노우스프레이를 뿌리는 제 모습을 상상하며 달리기를 합니다.
빠르지 않아도 됩니다.
10km 만 쉬지 않고 달릴 수 있는 체력을 만드시면, 훨씬 즐거운 백컨트리 라이프를 즐기 실수 있을 것입니다.
데크별 특징이나 추천모델은 기재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경험해본 스플릿보드가 많지도 않고요.
그래도 댓글이나 공개적으로 문의하기에는 어려운 질문들(예를 들어 구매처, 브랜드 이야기 등등)
인스타DM으로 문의 주시면 아는 한도내에서 친절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인스타 아이디 : @suwonfcgo
또한 내용에 오류가 있거나 다른 생각이 있으신 분들의 댓글 또한 환영합니다.
이 또한 스플릿보드를 선택하는하는데 있어 사용자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