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골기

조회 수 5407 추천 수 19 2008.01.07 21:50:35


모두들 안전보딩 하고 계신지요'

다름아니고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정보를 공유해보자.. 라는 취지와 더불어,
누구나 한번쯤은 해보았음직한 궁금증을 푸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이렇게 사용기를 남깁니다 (지금 막 떨려요;)

정말 나에게 딱 맞는 최고의 부츠는 무엇일까. 라는 해답을 찾기 위하여 그동안 참 많은 부츠를 장터에서 구입하여 사용해 보았습니다.
디자인에 꽂혀서 불편함을 감수하고 버티며 타보기도 하고.. 여러 게시판을 통하여 알려져있는 극히 주관적인 잘못된 정보들을
원망도 하고.. 정말 이장비가 마지막이길.. 하며 구입한 부츠를 신고 스키장에 갔다가 한번 내려오고 집에 돌아온적도 있었죠..

자. 이제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이 한번 고려를 해보았음직한 도구가 아마 제골기 였을 것입니다.
부츠 발볼 넓히는 기구인데요.. 위의 사진과 같이 생겼습니다. (지마휗서 만원 약간 안주고 구입했습니다.)

뒤의 손잡이를 돌리면서 간격을 늘리고 줄일 수 있습니다.
과연 이걸로 될까.. 라는 생각 많이 했었는데요..

먼저 사용시 문제를 겪었던 부분에 대하여 먼저 말씀드리면,

1. 부츠 이너를 빼고 사용시 최대로 벌려도 부츠의 양쪽 벽(?)에 닿지도 않습니다.
   이너와 외피를 따로 늘릴수 없다는 것이죠.. 이너를 부츠에 끼고 그 안에 기구를 넣어 사용해야 합니다.
2. 제 부츠 사이즈가 270인데 간신간신히 부츠에 들어갑니다. 부츠 앞쪽에 꾹. 쑤셔 최대한 밀어넣었을때 뒤의 손잡이 부분이
   부츠 발 뒤꿈치 쪽에 꽉 끼게 맞습니다. 더 작은 사이즈의 부츠는 사용이 힘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3. 부츠 끈을 최대한 묶고 부츠 안쪽에 기구를 최대한 쑤셔 넣었을 경우 손잡이를 돌려 좌우로 넓히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이부분은 부츠에 따른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70 이상 사이즈의 부츠라면 어찌어찌 돌려서 기구 좌우를 넓힐 수 있을것도 같습니다.
4. 부츠를 만져보면 발볼부분에 압박이 엄청 가해지는 것을 느낄수 있습니다만.. 발등에 대해서는 별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1. 기구를 자기 발에 대보고 조금더 크게 세팅후 억지로 쑤셔 넣고 하룻밤 지내보니 확실히 발볼이 넓어진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2. 기구의 바깥부분이 부드러워서 부츠에 별 상처를 입히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3. 생각보다 귀찮고 힘이 드는 작업입니다.
4. 발볼이 좀 넓어지면 발등부분의 압박이 같이 줄지 않을까.. 했는데 아직 발등의 압박은 있습니다. 좀 더 늘려봐야겠습니다;

뭐 그렇게까지하냐. 그냥 발볼 넓기로 소문난 부츠를 사라. 라고 하실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그 부츠들은 장터에서 구경하기 어렵기도 하거니와,
원하는 브랜드의 부츠를 신고싶은 사람도, 원하는 디자인의 부츠를 신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동호회 단위로 하나쯤 구입해서 사용함직하다고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안늘어날래야 안늘어나기 어렵게 만듭니다.
열을 좀 가하면 좀더 쉽게 될것도 같네요.

이기회에 부츠 모델별로 좀더 객관적인 발볼관련 자료가 생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부츠 하나에 대해서는 주관적이지만 2개 이상 부츠를 사용해 보았다면 서로 비교는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제가 지금 신는것은 팬텀4이고 딱 맞습니다. 다만 앞뒤사이즈가 2미리만 컸으면.. 하는 생각이 늘 있습니다. 끈묶기가 힘듭니다.
펌프의 기능은 모든 부츠의 여러가지 기능들중 최고인듯 하네요..
K2 T1은 발등의 압박이 있었습니다. 종아리 두꺼우면 이너 상단의 찍찍이가 잘 안채워지는 단점이 있더군요..
끈이 감촉이 좋고 묶기가 편한 장점이 있습니다. 부츠가 전체적으로 날씬해서 바인딩 사이즈를 선택시 유의해야합니다.
데니4는 발등발볼의 동시 압박이었습니다; 너무 이뻐서 끈을 대충 묶어서라도 타다가 결국 포기했습니다.
반스부츠 이외에도 2개 더 써봤는데 모두 다 똑같았습니다. 반스부츠는 전 쳐다도 안봅니다.
이온도 발등이 문제였습니다. T1보다 조금더 심한듯..
역대 가장 편했던 부츠는 어디서 공짜로 빌려 신어본 킬러루프의 보아부츠였습니다..; 헝글에 들락거리다보니.. 브랜드에 민감해져서
안신게 되더군요.. (비난하지 말아주세요;;)
노스 프리덤 신어보았는데 편하긴했는데 좀.. 하급부츠의 느낌이 강했구요''

머 하튼 대충 이렇습니다.

개인이 알고있는 정보가 모이면 큰 힘을 발휘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도 문답에는 부츠사이즈와 족형으로 고민하는 수많은 보더들이
해답을 찾아 해메이고 있는듯 한데..

댓글 '5'

빵돌군

2008.01.08 00:47:27
*.221.26.236

유용한 정보네요.. 감사

조성대

2008.01.08 07:56:25
*.247.145.9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식스보더

2008.01.08 14:33:58
*.131.200.39

^^ 구두판매할때 사용해봤는데...
마니 늘어나지 않습니다...
발볼이 넓은지라 몇일동안 넣어놔봤지만 ....
저주받은 발에게는 발볼넓은 부츠를 찾는게 좋습니다

뷰티헤어

2008.01.08 14:49:09
*.253.87.37

맞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긴 하지만.. 그걸 알고 있음에도 어떻게해서든 신고싶은 부츠가 있더군요.
선호하는 브랜드, 선호하는 디자인의 부츠를 신고싶은 분들이 분명 있을겁니다. 바람직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개인취향
아니겠습니까.
턱없이 안맞는 부츠에는 어쩔수없겠지만.. 조금만 더 여유가 있으면 편할 것 같은 부츠에 사용하면 분명히 조금은 늘어나서
전보다 편해집니다.

슬픈밴드

2008.01.09 01:00:59
*.232.229.139

발 이란게 예민해서 발에 안 맞는 부츠를 억지로 신을경우 발이 심하게 변형이 올수 있습니다.

발의 변형은 몸 전체의 변화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이 있죠


발 볼이 다가 아닙니다.

가장 잘 맞는 부츠를 선택하시고 볼이 조금 문제라면 또는 지금의 부츠가 조금만 넓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면 사용해 볼만한 거지

디자인 맘에 드는 부츠 찾아서 넓혀서 신겠다? 이건

상당히 위험한 발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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