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프트 156을 타다가, 제 몸무게를 못이겨 베이스에 크렉이 갔었죠.
그래도 탁월한 AS 덕에 친절하게 교환을 해준답니다. 로프트보다 습헤셜이 더
하드하고 파이프에 좋을 것 같아 보여서 제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습헤셜로
달라고 해서 습헤셜이 택배로 도착했습니다. 새로운 친구를 가지고 성우 파이프 오픈날
5-6 번 타보고 부상으로 그날 접었지만, 전반적인 파이프 라이딩 평을 해볼렵니다.
베이스 = 로프트 베이스가 더 빠르긴 빠릅니다. 로프트도 신터드 4000 급에 일렉트라 갈리움 베이스
여서 왁스도 잘 먹고 매우 빠릅니다. 로프트를 100 점으로 한다면, 습헤셜은 85 점 정도 주고 싶습니다.
제가 보드를 잘 분지러 먹는데 (주말 보더인데도 이번 시즌만 2장) 습헤셜의 베이스 분자구조가 좀더 단단
하고 밀도가 좋아서 습헤셜 보다는 튼튼하겠지요.
사이드 컷 = 로프트와 같은 Quadratic 사이드 컷입니다. 로프트보다는 허리가 좀더 넓어서 그런지,
라이딩시 엣지 체인지는 로프트가 더 뛰어 났습니다. 그래도, 살로몬의 관록있는 엣지 그립력
때문에, 습헤셜의 엣지 그립력도 아주 막강했습니다. 처음 타보는 녀석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엣지가 잘박히는 습설이어서 그런지, 백사이드 월 집입시 두세번 벽에 가서 꼬라박혔네요.
엣지가 팍팍 박히는 라이딩을 원하신다면 로프트를 , 통통 튕기면서 강한 알리를 선사하는
프리스타일 데크를 원하신다면 습헤셜을 원츄 합니다.
플렉스 = 로프트의 플렉스를 4라고 하면 이녀석은 7 이상입니다. 파이프 탈때, 뻥뻥 띄워 주는 맛이
일품입니다. 요즘은 지빙 때문에 다시 말랑말랑한 것이 유행이지만, 역시 저에겐 롬 메탈 같은
하드한 녀석과 연애 하는 것이 더 궁합에 맞나 봅니다. 제가 원하는 힘으로 원하는 높이를
쏘아줄 수 있고, 다소 몸무게가 많이 나가기 때문에 (74-75) 제 체중의 균형을 잘 분산시켜 줄
수 있으니 말이죠.
전체적인 평은.... 살로몬 특유의 강한 사이드 컷 그립력을 지닌, 그렇지만 살로몬 데크 들중에서
가장 하드한 녀석을 찾는 다면, 이녀석이 어울릴 겁니다. 하체 힘이 강하거나, 몸무게가 좀 나가는
분들에게 어울릴것 같습니다. 그라운드 트릭이나 지빙보다는 하드코어한 키커나 파이프 라이딩을
추구하는 죽돌이들에게도 강추 입니다. 살로몬 다니엘 프랑크나 데피니션 만큼 무식하게 하드 하지는
않지만, 라이더들이 원하는 혹은 그 이상의 팝을 가져다 주는 녀석입니다.
지나친 음주 가무와 수면부족으로 인해 그리고 여친이 제 파이프 라이딩을 관전하고 있었기
때문에, 파이프와 데크에 적응 하지도 않고 오버질 하다가, 부상을 당했습니다.
추락하는 것들은 날개가 있거나 오버질 하는 것이 맞나봅니다. 어제 침맞고 부황뜨고 오늘은
진통 소염제 먹으니 조금 나을뻔해지는 군요. 이제 파크 죽돌이의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즐겁게 그러나 안전보딩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