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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비행기라 회사에서 5시에 칼퇴근해서 집에 들렸다가 공항 갈 생각을 하고 회사에 왔읍죠..

근데 막 차 막히면 어쩌지? 사고 나면 어쩌지? 하면서 왠지 초조 하고 막 불안한겁니다. 

그래서 점심먹고 1시쯤 잠시 외출 한다고 말씀 드리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보드백이랑 짐을 미리 챙겨온 후 회사에서 바로 공항에 갈 심산으로요.


그런데 집에 와보니 데크랑 바인딩이 분리 되어 있는 겁니다. 

전 타고나서도 분리를 잘 안하거든요.(귀차니즘?? -.-;; ) 막 이상하다 생각 하면서 

결합하는 나사를 찾는데 아무리 찾아도 안보이고, 시간은 가고..점점 불안, 초조 지수 극대치!! 

이마에 땀 삐질;;


그런 와중에 갑자기 동생 등장. 자기가 한 번 타고 와서 분리 해 놨다는 겁니다. 

순간 열이 확 바쳤지만 최대한 억 누르고;;;;; 형 한테 말은 하고 빌려 가야지? 라고 소리 지른 후..

같이 찾는데... 보드백 주머니에 있네요;;;  된장 ㅡㅡ;; 부츠에 손 넣어볼 시간에 주머니 먼저 찾아볼껄;; 쩝;;


암튼 데크, 바인딩, 부츠, 보드복을 빛의 속도로 보드백에 던져 넣은 후 여권 챙겨서 

동생 운전 시켜서 집을 나섰는데.. 이게 멍미 !! 헐킈;;


갑자기 저 앞 신호등 기둥이 바람에 갸우뚱 하더니 쓰러지면서 신호대기 하는 저기 앞차의 앞차 앞범퍼를 덮치는 겁니다.  

우당탕!! 폭파음이 나면서요 .. 갑자기 이게 왠 스펙타클?? 하며 멍 때리는데 ..

갑자기 전깃줄 같은게 채찍처럼 휘리릭 휘리릭 앞차를 때릴려고 하는 겁니다. 

동생이 히껍!!! 했는지 후진 넣고 풀악셀 했는데.. 

뒤에 방지턱 넘으면서 제 머리가 천정에 꽈당.. 부딧히면서 정신을 잃었네요..

아;;; 하면서 머리를 부여 잡고 눈을 떠보니.. 



아 ㅅ ㅂ 꿈!!!  제 침대군요;;  -.-;

일본 원정 2주 남았는데 벌써부터 악몽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_-.);;

암튼 덕택에 오늘 회사는 일찍 출근햇네요. 악몽땜에 일찍 깸;;  헐킈;;
 
다들 원정 가기 전에 악몽 꾸시나용???


엮인글 :

해피보이

2011.01.11 09:40:07
*.94.41.89

비행기 아침 비행기임.~

 

파가니니

2011.01.11 09:49:39
*.94.41.89

내 글 모니터링 좀 하지 말라긔!!

Classic woo

2011.01.11 09:40:39
*.175.165.120

아 ㅅㅂ쿰 이었네요 ㅋㅋ 다행입니다. ㅋㅋㅋ 내용전개가 스펙타클 하신데요?ㅎㅎ

파가니니

2011.01.11 09:43:10
*.94.41.89

아 저도 깨자 마자.. 아 ㅅㅂ 쿰.. ㅋㅋㅋ

근근이_

2011.01.11 09:41:16
*.248.208.75

헐 진짜 일어난줄 알고 깜놀햇네요.

일본 원정 잘 다녀오세요^^

파가니니

2011.01.11 09:50:03
*.94.41.89

감사합니다. ^^ 안전보딩 할께요;

론리보더

2011.01.11 09:41:56
*.63.64.10

ㅋㅋㅋㅋㅋㅋ

진땀빼셨겠네요


파가니니

2011.01.11 09:51:01
*.94.41.89

새벽에 깼는데 오한이 들더라고요;;  ㅋㅋㅋ

Shred!!!

2011.01.11 09:42:01
*.169.189.18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첫 일본 원정 가는 날(설연휴) 새벽 5시에 출발했는데 올림픽대로부터 갑자기 쏟아지는 눈...

ABS도 없는 제 차를 끌고 과연 인천공항을 갈 수 있을까 ㄷㄷㄷ 하면서 운전했는데... 결국 가긴 갔습니다.

원정 갔다와보니 설날에 그렇게 눈 내린적이 몇십년만이었다고... 좀 돈 아까웠다는 생각이 ㅡ.ㅜ

파가니니

2011.01.11 09:50:35
*.94.41.89

헉;; 정말 진땀 빼셨겠는데요!!!!! 

 

몇 일전 저도 폭설에 갇혀서  .. dog 고생 했던일이.. ;;;

열혈장사꾼

2011.01.11 09:57:22
*.121.169.112

신호등부터 무서웠...ㅋㅋㅋ

파가니니

2011.01.11 12:50:31
*.94.41.89

낚이셨군요 쿄쿄ㅛㅋ

쿠쿠00

2011.01.11 10:42:52
*.94.41.89

헐 오빠 뭥미 ㅋㅋㅋㅋㅋㅋㅋ

파가니니

2011.01.11 12:50:51
*.94.41.89

설레는 중.

311te

2011.01.11 10:51:17
*.167.131.213

음... 신호등이 쓰러졌을때부터  앗시발쿰 을 예감했습니다 ㅋㅋ

파가니니

2011.01.11 12:51:14
*.94.41.89

예지력 +3 되셨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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