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헝글보더 유저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__)
저는 무주에서 보드를 타는 신 주 형 입니다. 제가 08/09 시즌부터 automaton 오드볼 모델부터 올시즌 timefighter154 을
타고있습니다 , 저는 1996년 처음 스노우보드를 접하고 99~01년 군대 다녀오구 풀 시즌 보드를 타지는 않습니다.
시즌에 35일정도 타는 마니아 입니다.한때는 스노우보드에 올인 한 적도 있었던 골수보더입니다.^^
많은 부상으로인해서 지금은 스키/스노우보드를 수리하고 bootdoc 이라는 인솔을 하는 대전 T.C.S 샵을 운영을하고있습니다.
장비판매를 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무주에서 오톤마톤 보드를 타면서 노 현 진 (작년 무주 왕중왕 1위) 분과 제가 사용해보고 사용기를 써보려 합니다.
1. 라이딩 : 저는 라이딩 위주의 보드를 타는 사람으로 이보드에는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이보드의 반발력 턴을 하면서
다운의 프레스를 주면 보드의 특성으로 다운을 받아주는 리 바운딩 이 끝내 줍니다..하지만 오토마톤 보드는
강함과 부드러움 그리고 가벼움에 있어서 최고 점이지만 나이트로사의 디렉셔널 보드를 따라가진 못 합니다.
계속진행되는 턴 에 있어서 딱딱한 보드는 아니므로 강한 힘을 받아주지는 못 합니다.
작은 하중으로 최대의 힘을 내는 오토마톤은 모든 슬로프에서 좋은 밸런스를 유지시켜줍니다.
보드위에 올라서는 순간 정말 가볍고, 알리를 치면 깜짝 놀랄만한 높이에 대 만족을 하실 것 입니다.
2. 그라운드 트릭 : 이 보드는 라이딩보다는 그라운드 트릭에 더욱 이상적입니다 . 알리를 시도시에는
청개구리가 살짝 움추렸다 튀어오르는 느낌 딱 그런 느낌입니다, 180'360' 에서는 보드가
휘리릭 도는 느낌보다는 어떻게 도는지도 모르게 높이가 올라옵니다, 오토마톤은 made in Austria
정말이지 딱! 작은 힘으로 큰 스케일을 낼수있는 그런 보드입니다.
**노 현 진 님의 글 입니다**
여성 보더의 글은 별로 없네요. 한 번 써 볼려구요. ^^
막상 글을 쓰려니 뭘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하네요.
솔직히 전 장비에 대해 그리 잘 알지도 못하고, 다른 고수 분들처럼 전문 용어에 대해 아는게 별로 없어서 그냥 제가 이 데크를 타면서 느낀 점만 간단히 쓸게요.
우선 저는 초등학생 때 스키를 배워서 쭉 타다가 96-97 시즌에 용평에서 첨 보드를 탔어요.
그 때만 해도 보드타는 사람이 신기할 정도였는데 세상 참 많이 변했어요.^^ 중간중간에 몇 시즌 쉬었으니까 한 10 시즌정도 탄 것 같네요.
저는 주로 라이딩 위주로 탔구요. 세네 시즌 전부터 그라운드 트릭과 키커를 시작했어요.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데크는 06-07 버튼 필굿, 07-08 커스텀 그리고 지금 소개하고자 하는 09-10 오토매튼 언네츄럴이에요.
이번 시즌 전 데크를 바꿀까 말까로 많이 고민했는데, 시즌 시작하고 얼마 안 돼서 제 커스텀이 운명을 다하고 말았어요. 데크를 바꾸라는 하늘의 계시였나봐요.
주위에 잘 타는 동생들한테 물어보니 제가 원하는 특성을 가진 여자 데크에 대해 잘 아는 녀석이 하나도 없네요. 라이딩에 큰 문제 없고, 트릭에 용이한 탄성 좋은 데크말이죠.
그래서 그냥 버튼 커스텀을 다시 살까 했는데, 커스텀은 라이딩엔 진짜 좋은데 트릭을 하기엔 좀 아닌것 같기도 하고, 또 다른 데크를 타 보고 싶기도 하고 많이 망설이고 있었죠. 그러던 중에 제가 실력을 인정하는 동생 중 하나가 오토매튼 데크를 타는데 정말 좋다고 추천을 하더라고요.
솔직히 '오토매튼?' 첨 들어봤어요. 그 동생의 데크를 보니 그래픽은 이쁘더라고요. 눈만 달린 유령같은 애가 깃발들고 있는 그림이었어요. 데크가 한 두푼 하는 것도 아니고 잘 모르는 데크라 망설이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 동생한테 '내가 요즘 동호회 남자애들 때문에 좀 짜증난다. 이것들이 실컷 라이딩 가르쳐 났더니 이제는 "누나는 라이딩은 진짜 잘 하는데 트릭은 저한테 배워야겠어요" 하면서 내 속을 긁는다. 상급자 코스에서 제대로 턴도 못하는 것들이 내 앞에서 휙휙 540 돌리며 저딴 말이나 하고 미치겠다. 이 데크 타면 나도 540 할 수 있을까?' 물론 말도 안 되는 소린줄 알지만...
그 동생이 커스텀보다 트릭하기엔 훨씬 좋을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질렀죠.
이제부터 본격적인 시승기를 작성해 볼게요.
먼저, 그래픽
기존의 단순한 디자인에 비해 참 개성있죠. 정말 맘에 들어요. ^^
라이딩
저는 지금은 무주를 베이스로 하고 있어요.
이 녀석에 올라 코러스를 탔죠. 실크로드를 누빌 생각을 하니 괜히 설레이더라고요.
드디어 출발!
살포시 모글들을 갈라주며 카빙을 했죠. 적당한 프레스만으로도 안정감이 오더군요. 엣지 체인지 할 때 리바운딩 느낌도 괞찬았구요. 그런데, 처음이라 그런지 아이스를 가르는 맛은 커스텀보다 별로인 것 같았어요. 더 익숙해지면 좋아질 듯도 하고. 필굿이나 커스텀보다 훨씬 좋다라는 느낌은 못 받았지만, 안정적인 라이딩을 할 수 있게 해 주었네요.
다음은 곤도라를 타고 상단으로 고고~
무주를 아시는 분들은 수많은 갤러리를 뒤로 하고 슈퍼G를 쏘는 맛을 아실거에요. 모글에서 펌핑이라도 쳐주면 대단한 것도 아닌데 탄성이 나오죠. 제가 그 맛에 가끔 하죠. ^^ 다음 미뉴에트에서의 밴딩! (물론 중반이후부터요 ^^) 저 같은 경우는 밴딩턴을 하게되면 머릿속은 텅비고 몸이 알아서 하게 되더라고요. 일단 데크가 잘 따라와 줬으니까 이것도 나름 합격점을 줄 수 있겠네요.
다음은 실크하단에서의 그라운드 트릭
제가 데크를 바꾸며 가장 신경썼던 부분이에요.
먼저, 가볍게 펌핑!! 데크가 가벼워서 그런가 높이가 잘 나오더군요. 만족^^
다음, 알리! 탄성이 좋다는 게 이런 건가 봐요. 역시 굿~
자! 이제 돌려볼까? 먼저 원에리~ 흠.. 이거야 뭐 전에도 했던거니까!
드디어 이 데크의 최종 목적인 360~ 잘 될까? 반신반의하면 돌려봅시다.
와! 성공 물론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걸지도 모르지만, 암튼 이후로도 여러 번 시도했는데 잘 되더라고요. 커스텀으로는 10번 해야 제대로 된게 한 두번 이었는데 대만족이에요.
미친척 540에도 도전해 봤는데 한 480정도밖에 안 나오네요 ^^ 연습 좀만 하면 곧 될 듯~
킥커는 아직 시도를 안 해봐서 패스해야겠네요. 몸 좀 더 풀리면 해볼려구요.
결론,
저와 같이 라이딩 뿐만 아니라 트릭에도 도전하실 여성 보더들에겐 딱 맞는 데크같네요.
이런걸 올라운드용이라고 하는 건가요? 물론 파크 전용으로 나오는 소프트한 데크도 있다는걸 알지만 전 10년 넘게 타도 라이딩에서 오는 쾌감을 버리지 못하겠더라고요.
라이딩만을 고수하시는 분들보다는 라이딩과 트릭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쫓는 저 같은 보더에게 추천하고픈 데크에요.
이 데크를 타고 시즌 말에는 540을 돌리고 있을 제 모습을 상상하며 이만 마
이런느낌이 들었는데, 라이딩해보니 연신 " 와우~ " "이거 뭐야~" 제 자신에 혼잣말로 묻더군요.
가볍고 탄성도 죽이고, 전에 아카데미 채드오토스텀도 최고의 데크라 생각했는데, 이건 뭐 제가 알리를 70정도는 넘는데,
10Cm를 데크가 더 올려주더군요. 그래서 80cm 뜁니다.
라이딩 내내 조그만 모글이라도 나오면 그냥 알리치면 데크가 테일쪽에서 제 몸을 띄워주는 그런 느낌이 너무 좋아요. 탄성 굿, 무게 굿~ 라이딩 굿굿굿~
그래서 결정했죠. 09-10년에는 이걸로 구하기로. 금전적으로 타임파이터를 타고 싶었는데, 이월로 질러버렸지요.
전 오토마톤 08-09 인디펜던트 154타는 라이더 입니다. 신주형님께서 제가 느낀 보드의 특성을 잘 설명해주셨네요. ^^
같은 오토마톤 라이더로써 한번 뵙고 싶습니다. 저도 무주에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