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 시즌째지만 겨우 비기너턴하고 있는 초보라이더 입니다.
트릭같은건 꿈도 못꾸고 어짜피 라이딩 위주로 즐깁니다.
늘 렌탈데크를 쓰다가 연말 보너스 신공에 와이프꺼랑 제꺼랑 한방에 질러버린..
와이프는 이번 시즌 첫 입문...
고민고민하다가, 비싸고 좋은 제품들은 돼지목에 진주목걸이란 생각에
저렴하지만 괜찮은 제품을 찾다가 구입한 것이 버즈런 제품들입니다.
중고로 재판매 생각만 안한다면, 나쁘지 않다는 평들이 있어서,
0910 Fabric 155 데크(키 170, 몸무게 72키로), 0809 RPD 포춘 바인딩, 0910 크로우 부츠(와이프는 부츠만 크로스고 나머진 같음)
이렇게 해서 100만원 조금 안되게 구입.
그리고 토요일 강촌으로 갔었습니다.
부츠는 보아부츠인데, 역시 신고 벗기 편하고, 심하게 잘 잡아 줍니다.
제가 너무 꽉 조였는지, 타고나서 보니, 종아리쪽에 조그마한 물집이 몇개 잡혔고,
탈 때는 잘 모르겠는데, 베이스에서 슬라이딩 하거나, 리프트 타고 올라갈 때,
오른쪽 발목 안쪽이 좀 아픕니다.. 조금 여유롭게 조여 줘야 되나...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바인딩은 렌탈해서 쓰던 것보다는 물론 좋습니다. 부츠하고도 잘 맞는 듯.. 들뜨거나, 하는 느낌은 없습니다.
데크는 다른 분들처럼 하드, 소프트를 논할 정도의 실력자는 아니자만, 렌탈해 봤던 데크에 비해 단단한거 같긴 합니다.
아니면 제 스팩에 비해 데크가 좀 긴건지... 라이딩시에는 특별히 불편한 점이나, 튀거나 하는 건 없는 거 같습니다.
금방 싫증나거나, 혹은 격하게 라이딩하거나, 트릭하거나 할게 아니고, 그냥 평범하게 라이딩하면서
보드장 가는거 자체를 즐기는 스타일이이기 때문에, 오래도록 함께 할 거 같습니다.
고수분들 보시기엔 허접한 사용기이지만, 저같은 초보분들이 저렴하게 구입할 보드 정보찾을 때
도움이 됬으면 해서, 몇자 끄적여 봅니다...
아 그리고 사용기에 곁다리고 질문하나...
캐픽스 오프너 쓰고 있는데... 이건 정말 악세사리에 불과한가요?
몇몇 글에서, 캐픽스 오프너는 헬멧이 아니란 글들이 있어서..
맨머리 보다는 괜찮겠지만... 이번 시즌 시작할 때 산건데...
시즌 끝나고 새로 구입해야하나...
절대 격하게 타지는 않습니다........ㅋㅋ 앞으로도 그럴 예정...
겁도 많고해서, 파크나 트릭은 생각을 접었다는..
나중에 라이딩시에 유리하지만 혹시 지금 비기너턴이라 하셨는데 [요즘 고수들도 비기너턴이라 칭하는일이 다반사여서]
덱이 길면 턴느낌이 달라지실겁니다. 2센치 3센치 차이가 엄청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