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antom in the sun (by Gray)
모델명 : Harmony 143
역캠버데크를 타봐야겠다는 생각으로 고르던 중.. 발견한 팬텀의 하모니데크..
파크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저의 경우에.. 파크전용데크라는 말에 끌려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처음 접하는 역캠버데크.. 두려움반 기대반으로 슬롭정상에 섰습니다.
이 데크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저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하자면..
주말보더로 꽤 열심히 라이딩을 4년간 했고(그라운드트릭포함),
작년시즌말에 파크에 입문해서 맛만보고.. 올시즌은 전력을 다해서 파크만 탔습니다. ㅋㅋ
1. 라이딩
궁극의 카빙이 보드의 끝인줄 알고 라이딩을 미친듯이 즐겼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사용했던 데크는 살로몬의 아이비에라이고요.
팬텀 하모니는 고속라이딩시 하드한 라이딩용 데크에 비해서 떨림이 상당히 심합니다.
간단히 말해서 고속라이딩을 주로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맞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그냥 일반적인 살살(?)라이딩을 하시는 분에게는 나쁘지 않습니다.
일단캠버데크를 타다가 역캠버를 탈 경우에 빠른반응 덕분에 처음에 적응이 안될 수도 있는데,
저도 그랬지만... 4~5번만 쏘고 내려오면 오히려 빠른반응이 재밌게 느껴집니다.
2. 그라운드트릭
팬텀 하모니는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중간정도의 무게감입니다.
그리고 다른 역캠버데크들 보다도 심하게 캠버가 볼록합니다.
노즈와 테일이 많이 들렸다는 말이지요..
그래서인지 몰라도 실제의 무게보다 더 소프트하고 가볍게 느껴집니다.
제자리에 서서 노즈를 잡거나 하는류의 동작을 할때.. 데크가 저절로 휘어지는 느낌이랄까요?
그라운드에서 제가 주로 하는 트릭은 BS180 과 FS360입니다.
데크의 느낌이 매우 가볍고 통통 튕기다 보니 그라운드 트릭에는 안성맞춤이라고 보여집니다.
백사이드원에리시 토우에 압력을 살짝 가했다가 통~ 튕기는 느낌이 일반캠버에서보다 훨씬 가볍습니다.
알리를 칠때도 보통때보다 더 통~ 튕겨주고요.
여성분들 그라운드트릭 시작하기에 매우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3. 지빙
흔히들 역캠버는 지빙전용데크라고 하지요.
머 그렇습니다. 지빙에 안성맞춤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빙에서도 스핀류의 지빙에는 좋지만.. 일반슬라이드지빙에서는 오히려 조금 미끄러지는 느낌이 납니다.
예를들어 백사이드노즈슬라이드, 프런트사이드테일슬라이드 이런 슬라이드기술을 걸때는
캠버가 볼록하다보니 옆으로 조금더 잘 빠지는거 같습니다. (제가 프레스를 깊게 못줘서 그런걸수도..;;)
그런데, 270인 이나, 180인 등의 스핀이 들어간 지빙을 할경우는 정말 부드럽게 잘 돌아줍니다.
4. 키커
저의 경우에 처음 적응할때 하루이틀 빼고는 사실 킥에서는 일반캠버와의 차이점을 잘 못느끼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역캠버를 타는 고수들의 말을 들어보면..
킥에서는 일반캠버가 역캠버보다 낫다고들 하시더라고요.
테일로 튕겨주는 맛을 역캠버에서는 느낄수 없다고....
초고수들의 경우에는 그런걸 느끼겠지만, 저의 경우에는 머.. 비슷합니다.
오히려 힐이나 토우로 걸려서 나가게 되는 경우가 훨씬 적기때문에 여성파크입문자에게는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결론 :
고속라이딩위주의 라이더에게는 비추
그라운드트릭, 파크입문하는 여성라이더에게는 초강추 ^^*
요즘 리버스데크에 대한관심이 많아서 주변에 타시는분들한데 많이 물어보는데 좋은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