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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고민할 거라곤 이런 것 밖에 없는 아점마에여.
어제 친정에서 가져다 주신 완전 하이 퀄리리 사골을 이틀에 걸쳐 푹 고아놓고
고깃덩이 사다가 밤새 푹 삶아 야들야들하게 썰어 넣기만 하면 됩니다.
그런데 어제 여포는 새벽 실험이 있어 4시에 들어왔어요.
그래서 오늘 늦게 출근하라는 눈물겨운 소리를 듣고 아직 잡니다.
곧 일어 날텐데...
그 시간에 출근하면 바로 점심시간이지요.
그래서 지금 사골국을 먹이는 것이 나은가
아니면 샌드위치를 간단히 먹여서 보내는 것이 나은가
1시간째 고민중이에요..............;;;;
지금 든든하게 밥먹여서 보내자니...
애매한 시간에 출근해서 점심까지 동료들과 안먹고 사무실 안에 있으면 뻘쭘 할 것 같고..
샌드위치 먹여서 보내려니
어제 새벽까지 빡세게 일하고 온 여포에게 빵쪼가리 먹여서 보내면 마음이 영 안편할 것 같고..
샌드위치에 우유대신 하얀 사골국을 먹이자니
니가 이제 사랑이 식었구나 라며 씁쓸해 할 것 같군요.
어제 9시 반에 깨워달랬는데 30분 더 재우려고 버티고 있습니다.
아 어떻게 할지 정하고 깨워야되는데 ㅠ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9시 30분에 일어나려는거봐서는
깨워서 세수만 하자마자 사골국 먹이고 회사가서 점심먹게 하는게 좋을것같아요...ㅎㅎ
아~~ 술드시고 4시에 들어온줄 알고...
시원한 비빔국수쌂아 드리라고 할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