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리프트쪽 슬로프 심철이용하던중이었습니다..
힐에서 토턴변경중에 뒤에서 쉬익~소리가나더니 어느순간 제 몸이 공중에 붕뜨길래 '아악~!' 비명을 질렀죠;;
머리가 슬롭아래방향으로...전형적인
'뒤쩍'을 했습니다....
완전 대자로 뻗었어요
곧이어 스키벋는 소리가 밑에쪽에서 들리는거
같더니 ...괜찮으시냐고 누군가 물어보더라구요 ... 첨엔 일어나지지도 않고 엉덩이도 들리지않고..몸이 뒤집어지지도 않아서
못일어나겠다고 말했더니
일으켜주셨어요 ...
옆에 무전소리도 막 들리길래
패트롤이 보고 왔나 했는데....
저랑 부딫힌 분이 패트롤이더군요 ...
다른 패트롤분도 곧이어 왔습니다 ...
괜찮으시냐고 ...죄송하다고 사과하시고
불편하면 의무실에 데려다주시겠다고 했어요
일어나보니
머리띵하고 엉덩이 뻐근한거 말곤
당장 심각한 통증이나 부상도 없는거 같았고
제 데크도 까이거나 한게 없길래
'괜찮다.. 나중에 아픈곳이 있으면
의무실로 직접가겠다'고 대답하고
슬롭을 내려왔어요 ...
눈털고 다시 고글이랑 쓸려고 화장실 갔더니
헬멧뒷부분이 두동강이...나있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의무실와서 그 패트롤분 좀 찾아달라고...했는데 ...
당사자 대신 패트롤분대장인가??? 이신분이
와서 '패트롤호송기록'에 제 진술만 받아가셨어요 ...
당장 큰 부상은 없지만 ...
헬멧 깨진거에 대한 변상(?)이랑
향후 혹시나 후유증이 있을까 걱정이 되거든요 ...
이 경우도 50:50인가요 ??
먼저 말씀하신 내용으로 사고 경위를 추측컨대, (레귤러인 경우를 전제)
힐턴에서 토턴으로 바뀌는 무렵이었고 뒤에서 다가오는 상대방을
보지 못하신 것으로 보아서는, 아마도 뒤에서 오던 그 패트롤이 글쓴 분의
시야 사각인 오른쪽 방향에서 왼쪽으로 오다가, 앞에 가는 사람이
턴을 해서 진행 방향을 바꿀 것이라 생각하지 않고 그대로 지나 갈 것으로
생각하여 오던 방향으로 계속 질주하는 바람에 사고가 난 것 같습니다.
패트롤이 뒤에서 받았고,
패틀롤이면 일을 하던 중이고, 전문가라고 볼 수 있으니까 따지자면 그냥
과실이 아니고 업무상 과실입니다. 업무상 과실은 그냥 과실과 달리 더
가중처벌하죠.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실수를 했으므로 , 보통 사람의 실수
보다 비난 가능성이 더 많기 때문) 그게 아니더라도 심야이면 더 조심해서
타야 하는데........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순간에도 사람이 나가 떨어질
정도로 들이 받았으면 속도가 상당히 있었다는 뜻이니까 역시 좀 그러네요.
일반인들끼리의 사고였으면 70%-80 정도로 뒤에서 들이 받은 사람 책임인데,
이 경우는 100% 패트롤 과실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그래야 하고요. 스키장 고객을 보호해야 할 사람이 들이 받고 다니면 안 되죠.
후유증 없이 쾌차 하시고, 여튼........헬멧 물어 내라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