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사용기 올리네요. 개인적으로 정리했던 내용인데 도움이 되실까 올려봅니다.
부족하거나 틀린점 있어도 널리 양해바랍니다.
경어는 생략합니다.
1. Rome Anthem – 07/08, 150
*플렉스(Longitudinal flex를 말한다) : 프리라이딩으로는 중간 정도로 하드한 데크를 좋아하는 나에겐 첨에 좀 어색했다. 그렇지만 이런 적당한 리바운딩으로 라이딩의 안정성을 높였다. 만약 조금 짧게 탈 경우 롱카빙에서 다소의 불안정하다고 예상된다.
*플렉스의 분배 : 고른 편. 따라서 노즈/웨이스트/테일 모두 비슷하며 이로 인하여 앞서 말했듯 적당한 리바운딩이 나오는 듯하고, 특히 롱카빙에서 안정적이다. 플렉스 분배의 특성은 라이딩 특성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숏턴시 데크 전체에 프레스를 줘서 데크의 사이드 컷을 만들어야 수월하다. 또한, 전경으로 쏠리는 등 벨런스를 잃어도 플렉스가 받쳐준다.
*탄성 : 탄성을 유도하는 타이밍이 늦고, 데크의 자체 탄성도 그다지 높지 않다.(한방이 있지만, 렌탈도 프레스만 주면 한방있다.)
*토셔널 플렉스 : 단단한 편이다. 따라서 슬라이딩턴에서는 턴을 만드는데 부자연스럽고, 상체를 통한 숏턴 전계시(=로테이션을 통한) 턴의 전환이 쉽지 않다.(데크가 쉽게 넘어가지 않는 다는 것이다. 보통 토셔널 플렉스가 무른 경우 턴 전환이 용이하다.) 종종 슬라이딩턴으로 빠른 숏턴 구사시 테일쪽에서 틱틱 거리며 걸리고, 어쩌다 정말 대박 역엣지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성으로 엣지 전환 시에는 토/힐의 무게이동을 좀더 적극적으로 해줘야 하며, 인클레이션으로 턴을 만드는 것이 수월 하다.
*베이스 : 리니어 스트럭처라서 활주성에 역점을 두었다. (모스 등은 이런 베이스 스트럭처를 가지지 않아서 횡활주성이 좋고, 이는 턴스피드 향상에 도움이 된다.)
*총평 : 데크 디자인을 주로 활주와 롱턴에 초점을 두어 셋팅한 느낌.
2. Yonex Smooth AST – 09/10, 151
위의 엔썸을 만 4년 채우고 넘어온 데크이다. 총3회 출격해서 타봤으니 그렇게 신뢰하지 마시라.
*플렉스 : 눌러보면 엔썸보다 분명히 소프트 한데, 타보면 단단한 그런 야리꾸리한 느낌이다. 리바운딩은 엔썸과 비슷하지만 좀더 빠르게 온다. 그래서 좀더 리바운딩이 강하게 느껴진다. 그렇지만 라이딩에 불안정할 정도가 아니라 아주 적당하고 이것이 스무스하고 한템포 빠르게 턴의 연결에 기여한다고 본다.
*플렉스의 분배 : 전반적으로 소프트. 노즈/테일에 비해 허리가 좀더 소프트 하다.(큰 차이는 없다.) 완전 트윈이기 때문에 노즈 테일의 플렉스가 동일하다. 전반적으로 소프트한 성향이기 때문에 라이더가 전경으로 쏠리게 되면 바로 슬립. 엔썸보다 짧은데도 좀더 긴걸 샀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중경 또는 전경으로 롱카빙시 좀 불안. 후경에 무게 중심을 둘 경우 짧고 안정된 롱카빙이 가능할 정도로 후경 라이딩에 좋음.
*탄성 : 허리 부드러워서 그런지 탄성 유도가 빠르다. 간결한 추임세는 느낌이 아주 좋다. 하지만 탄성이 2~30cm 높아지거나 그럴일은 없더라.
*토셔널 플렉스 : 단단하듯 하면서도 부드럽다. 이로써 턴의 전환이 용이하다. 그래서 상체 로테이션 만으로도 충분하고 빠른 엣지 전환이 가능하다. 힘도 안들고;; 토셔널이 무른 경우 롱카빙에 불안한데, 스무스로 후경 롱카빙하면 부드럽고 묵직해서 이건 매우 인상적인 부분이었다.
*베이스 : 리니어 스트럭처라서 활주성에 역점을 두었다. 베이스 스피드는 정말 빠르다.. 왁싱하던 안하던;;;
*총평 : 일본 라이더의 성향에 아주 딱!!이다 싶더라. 당신이 타던 것보다 좀더 길게 탄다면, 롱턴/숏턴/슬라이딩턴에 매우 좋을 것 같다.
3. Unity Pride-0405, 152
올해 우연히 구하게 되었는데, 외관은 랜탈스러워도 성능엔 이상 없었다. 맘에 들어 신상은 어떨까 궁금해서 그 차이를 유니티 본사에 물어봤는데, 친절하고 정직하게 CEO가 직접 답해주길 "약간의 무게가 가벼워진 것 외에는 차이없음"이었다. 그래서 신상 사는거 취소했다.
*플렉스 : 엔썸보다 아주 약간 하드한데.. 웃긴 건 처음 누르면 단단해서 잘 안들어가는데, 더 깊이 누르기 시작하면 쑥 들어간다. 이거 플렉스 나간거 아냐라고 생각했는데, 타다보니 아닌 것 같다.(전문가분이 안나갔다고 했으니 믿어보자;;;;) 리바운딩 강한 편인데, 갑자기 쑥올라오는 것이 아니라서, 컨트롤만 하면 데크 넘기기에 딱 좋다.
*플렉스의 분배 : 노즈가 제일 소프트하고 점점 뒤로 갈수로 단단해 지는 듯 싶다. 노즈의 부드러움으로(카빙 진입시 약간 타이밍이 조금 애매해졌긴 하지만..) 턴의 진입이 쉽고, 슬라이딩 턴에서도 턴의 전환이 쉽도록 했다. 노즈의 부드러움을 노즈의 길이를 길게 해서 롱카빙에 안정적이도록 했다. 또한 테일의 단단함은 롱턴 후반부를 받쳐준다.
*탄성 : 탄성 좋다. 탄성 유도가 빠르고, 높이가 꽤 나오더라. 그트를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
*토셔널 플렉스 : 엔썸보다 약간 부드러운 편. 따라서 유사한 특성을 지니지만, “플렉스의 분배”와의 조화를 통해서 빠르고 경쾌한 턴이 가능하다. 엔썸보다 슬라이딩턴하기 수월하지만 여전히 모스 리볼버나 스무스의 빠르거나 부드러운 느낌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 하지만 미국 제품에서 느낄 수 없는 빠른 턴이 된다.
*베이스 : 현재 수리가 필요해서 이렇다 평할 것 없다.
*총평 : 플렉스의 분배와 토셔널 플렉스를 적당히 혼합한 느낌이다. 롱턴이 타본 것 중에 젤로 안정되고 숏턴도 무난하고, 엔썸의 성향에 길들여진 나에게 좀더 좋아서 쵸이스~!
어쩌다 3개를 한시즌만에 사용해봤는데, 비교해보니 참 재미난 결과였습니다.
즐거운 시즌되시길~
<iframe frameborder="0" scrolling="yes" style="width: 100%; height: 100%;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iframe>
요넥스건 모스건 일본데크는 진짜 한번 타보고 싶네요. 사용기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