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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리조트 설천베이스쪽 슬로프 에서 턴을 하며 내려오는도중 사고 입니다.
모임에서 만난 친한 형님과 즐보딩 하던중 형님은 먼저 내려가 내려오는 절보고 계셨죠
저의 몸 앞쪽은 슬로프 정상쪽으로 뒤쪽은 슬로프 아래로 턴을 하기위해 옆으로 S 자를 찬찬히 크게 그리며 내려오는데
그순간 갑자기 빠른속도로 내려오는 어떤분과 충돌합니다. 순식간입니다
정신차리고 그분께 괜찮아요? 그분도 저에게 괜찮냐고 물어보시더니 그냥 내려가는 겁니다 아...
다친거 확인도 안하고 내려가시다니??
일단 형님께 잡으라고 손짓을 해서 그분을 못가게 잡아두었죠
내려와서 보드복을 까보니 보드복은 약간 찟어져있고 안쪽 정강이 보호대도 구멍이 나있어서 보호대를 까봤죠
놀랬습니다 !! 정강이 앞부분이 뼈가 깨져있고 살이 너덜 거리더군요
그분이 브래이크 걸면서 날을 새우다 그대로 정강이를 긁은겁니다.
그상황 슬로프에 그분과 나 이외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슬로프에 둘만 있는데 경력5년차 보더가 피하지도 못하고 그대로 박은 겁니다
의무실에오니 그분은 잘못이 없대요 .... ??? ㅋㅋ 참 웃겨서
나중에는 치료비는 보상해주겠다며 찟어진 옷 가격은 못주겠다고 .. 말이됩니까??
차로 치면 앞차를 뒤에서 박고 사람은 치료 해주는데 차는 고쳐주지 않겠다 이말이죠
보험처리 하라고 했더니 상해보험은 들었는데 배상책임은 특약에 안넣었다네요
이래저래 결국 옷수선비 리프트권비 이렇게 20만원받고
치료비는 의사진단 완쾌후 지불하기로 합의서에 각서 받아서 좋게 끝냈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건
1. 가능한 보드는 혼자 타지 말것
2. 보호장비를 꼭 착용할것! 초보,중급,상급자 모두 꼭 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 누군과와 충돌후 다친곳, 장비를 꼼꼼하게 점검하고 이상이 없다고 판단시 사고자와 헤어질것
(가능한 강한 충돌은 무조건 의무실로 같이 가세요 나중에 아픈곳이 나타납니다)
4. 부상이나 장비 파손시 의무실또는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서 합의를 할것 (혼자라면 보고있던 목격자를 확보해둘것)
5. 가능한 스키보험을 가입할것 (사고나면 불러서 알아서 하라고 하면 편하잖아요 얼마 비싸지도 않은데 그거 아낀다고....)
*스키장 가기전에 기본적으로 사고처리 하는 기본상식은 알고 가세요 안그러면 사기 당할수 있어요
전 합의 마친후 집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어요 6바늘 꿰메고 3주 정도 안정기간 필요
그리고 가해자에게 병원치료 상황을 설명해주고 의사가 이제 오지 말라고 하면 그때 비용처리 하겠다고 전화 통화했습니다.
그분도 나중에 자기가 미안하다며 치료가 잘되길 바란다고 하더군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제가 겪은일 아는 한도에서 적어봅니다
ㅎㄷㄷ 하군요... 무릎보호대를 정강이까지 내려오는 걸로 해야하나 고민하게 되기도 하네요.
전 혼자타는 보더라 겁이 나게 되는 글이군요.
그런데 경력5년차분께서...
보드는 어떨 땐 진행방향이 난해한 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아무쪼록 빠른 쾌차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