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두번정도 솔로보딩 하러 갔는데요... 외로운거 뭐 이런것도 있지만..

젤 무서운건 백사이드 낙엽 연습할때 뒷통수 쪽이 좀 안보이니까 무섭더라구요 --;

누군가 내 뒤를 좀 봐줬으면 하는 게 젤 아쉽더라구요 --;;

뭐든지 처음이 어렵다죠..

회사 아가씨 양지 다닌다던데.....

친구랑 같이 가도 혼자타는 저는 뭐죠 ㅡ.,ㅡ;;

개인적으로 보드는 같이 탈수없는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이와서 혼자타다가 다시 만나서 밥먹고 다시 혼자타다가 다시만나서 같이 내려가는게 보드...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솔로 두려워하지마세요

제 얘기 들으시면 겁 하나도 안 나실 듯..

옛날에 선배따라 입문했었는데 양지 심야철야 무료였던 시절이었죠.

선배가 몸 안 좋다고 보딩을 관두더군요.(여기저기 안좋다고 중병같다고 하면서..)

절 입문시켜놓고선 혼자 발뺀거죠.

한참 맛들일 시기인데.. 결국 갈 수가 없게된거,

더군다나 무료였는데... 갈 수 없다니 미칠 지경이었죠.

자전거 타길 좋아하는 저는 부천서 양지까지 자전거 타고 갔습니다.

그래서 새벽1시부터 5시까지 타고 다시 자전거 타고 집에 왔어요.

물론 혼자서..

너무 힘들고 지쳐(더군다나 무리한 보딩으로 감기도 와서..) 페달질 속도는 걷는속도보다 못했다는. 집에 도착하니 저녁 7시.. ㅋㅋ

이제 겁 안나시죠?

(감기는 집에 도착하니깐 말끔히 나았다는.. 신기하죠? ㅎㅎ)

그 날 객기 부려 크게 혼나서 어떻게 할까 하다 카풀 알아본거..

만원짜리 카풀 좋은 분 만나서 거의 매일같이 심야보딩하는 바람에 실력이 꽤 늘었었죠.

(제가 매우 게으른데 그 분이 매일같이 전화하시는 바람에 매일매일 가게된거죠.)

뭐든지 처음이 어렵다죠.. (2)

솔로보딩도 타다보니 내공이 쌓이더군요..

한번 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그것... 솔로보딩...

한가지 흠이 있다면,

자꾸 그런것에 익숙해지게 되고,

가끔 혼자 술을 먹거나 극장도 혼자 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런지도 모릅니다.....

제가 지금 그러고 있는 것 처럼...

저 요새 계속 솔로보딩인데요. 첨에 갔을땐 시간 엄청 안갑니다..... 그리고 낮보다 밤이나 새벽이 더 시간 안가요. 아무래도 새벽에 사람이 없으니까 맆트 바로 바로 타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듯? 엄청 탄거같은데 시계보고 아직 이거밖에 안됐어? 이런느낌 ㅋ 지금은 익숙해서 괜찮은데 뭐 사람에 따라 다를수도 있겠죠. 제 개인적인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