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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쓰면서도 웃기긴 한데, 여태까지 잘 타다가 라이딩 동영상을 보고 갑자기
"나는 그동안 다운을 어떻게 줬지?" 하고 생각하니까
엉덩이를 뺀건 아닌지, 엉터리로 다운을 해온건 아닌지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여쭤봅니다.
다운할 때 부츠때문에 발목이 안구부러 지니까
무릎만 굽혀서 다운을 주게되면 크게 내려가지 않잖아요?
엉덩이를 빼기는 그렇고.
마치, 예전에 왕이 나라에서 가장 수염이 긴 사람에게
"당신은 잘 때 수염을 이불속에 넣고 자는가 아니면 이불 밖으로 빼고 자는가?" 라고 묻자
그 사람이 밤새 자기가 그동안 어떻게 잤지? 라고 생각하면서 수염을 넣었다 뺐다 하느라 잠을 못잤다는 얘기랑 비슷한 상황이네요;
다운을 좀 더 잘 줄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토턴 말씀 하시는 것 같으니 토턴 기준으로...
처음에 다운을 줄 때는 칼자국 잘 그려지게 배내밀기 자세를 많이 쓰곤 하죠. 근데 그렇게 다운을 하면 프레스 컨트롤에 한계가 일어납니다. 무릎이 쇼바 역할을 해야 되는데 고관절이 쇼바 역할을 하게 되거든요. 프레스 컨트롤이 안되면 턴이 터지거나 역엣지 먹고 날아갈 수도 있죠. 인클을 충분히 주면서 무릎 다운을 주게 되면 정강이와 상체가 거의 평행한 상태로 다운이 이루어집니다. 이게 언뜻 보면 엉덩이 나온 자세랑 비슷할텐데, 실제로 타는 사람의 느낌은 전혀 다르고요. 엉덩이를 내미는 자세는 무릎이 충분히 안 굽혀진거죠. 방금 따끈하게 올라온 그린데이즈님 동영상에서 1분 앞 뒤 근처의 미들턴 부분 봐보세요.
다운을 어떻게 주던
칼자국만 나오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칼자국 나올정도면 다운 제대로 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