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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건설과 관계된 부자재 쪽이라 그런지..... 외국인 노동자를 접할 기회가 참 많아요..
아프리카 쪽은 .. 이집트 앙골라 우간다 등등
중동은 .. 이란, 아랍에미레이트, 시리아, 사우디 등등
동남아시아는 베트남,스리랑카,방글라데시, 등등
동아시아는 중국인이랑 조선족....
중앙아시아는 우즈벡이랑 카자흐스탄이랑, 키르키즈스탄 등등등.... 뭐 더 있긴 한데 외우기도 힘듬;;
전부다 각양각색이고, 말도 다르고 식성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다른게 너무 많은데!!
딱 하나 공통적인게 있다면,
가족과 고향에대한 그리움은 하나같이 똑같더라구요...!!
조선족이랑 중국인은 그나마 가까우니까 좀 덜한데............
그 외는 정말 비행기값이 후덜덜해서... 가고싶어도 못가는게 태반이에요...
밥 먹고나서 좀 쉬고 싶은데, 스리랑카 사람 2명이 오더니... 가불을 해달래요..!!
왜냐고 물어보니... 고향에 다녀오겠다고 해서.. 마침 비수기인지라.. 허락은 쉽게 했는데.. 역시나 돈 문제..
내규상 비행기 값 외에 지불 될 수 있는 돈은 20~30만원 정도....
더 줄 수 없다고 하자.. 실망하는 빛이 역력하고..... 뭐라고 쏼라쏼라.........................................
그 돈 가지곤 고향으로 갈 수 없다... 라고 한마디 하더니... 뒤로 돌아섭니다.....
어깨가 축 쳐져있단 표현 아시죠??????????????????????? 거 참......... 전 실제로 첨 본거 같아요....... 망할... ㅠㅠ
에효...... 일단 입사일을 찾아보니 08년 4월... 근 3년을 못간건데... 군 시절 생각하니... 더 측은해 지더라구요..
퇴직금을 담보로 빌려주는 법도 있어요.. 근데 외국인이라 절차가 상당히 까다롭고, 대박 덮어쓸 가능성이 있긴 한데..;;
아............... 아................ ㅠㅠ
내가 전무님이랑,기획이사님께 후 보고 할테니... 그냥 돈 이체하라고 지시한 후....
지금 막 티켓값 입금하고, 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변명꺼리 잔뜩 준비한담에......... 전무님께 가서 이러저러 해서 이렇게 했씁.......
" 알았다... 잘했다.. 가봐라!!!"
끗????????!!!!!!!!!!!!!!!
휴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퇴직금도 담보로 안잡고 잘 풀렸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 착한일 한거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막 누가 잘했다고 머리쓰다듬어 줬으면 하는 기분?????
ㅋㅋㅋㅋㅋㅋㅋㅋ
덧) 사실 왜 나서서 그랬는지... 저도 잘모르겟어요.. 분명한건 선의로 한건 아니였던거 확실하고..
선의였다면... 제 돈으로 줫겠죠...... 흐흐.. 사실 전 그럴놈도 아니고...
그냥.. 머랄까.............. 고향간다고 신나게 가족에 한테 전화하다가 돈 없어서 못간다고 다시 전화하는 모습을 보니까
음............기분이 그냥....좇 같더라구요.....;;;;;;;;;;;;;;;;;;; 에잇 18181818
그나저나 요즘 헝글하기 왜케 힘든가요?? ㅠㅠ 일복터져부렷네 ㅠㅠ
저는 중동쪽에 근무했어서, 방글라데시나 파키스탄, 조선족등 이런 외국인 노동자들을 데리고 근무했었는데요~
제 돈으로 그 사람들 어머니 아프다고 해서 수술비 내주고(본국으로 송금), 본국에 있는 와이프 도둑 맞고 강도 당해서 치료비 대주고, 누가 돌아가셨네 해서 부조해주고..머 암튼 많았네요~ ㅋㅋ
합치면 200만원은 넘지 않을까 싶은데...
애들이 고마워하긴 했어요~ ㅋㅋ 근데 갚을 생각도 안하고요. ㅋㅋ 머 한 1년동안 10분의 1씩 해서 갚으라고 했는데...
전혀 안갚고요. 그러다보니 저도 받을 생각도 안하구요 ㅋㅋㅋㅋ
어쩌면 글쓴님도 받을 생각은 꿈에도 못할 ㅋㅋㅋㅋ 저도 머 그깟돈 몇푼이나 한다고 해서 빌려주고 그랬는데...
그냥 그랬던 기억이 있구나...하는 정도의 추억으로만 남았네요~ ㅋ
회사에선 일만한다면서요??
다녀와서 더 열심히 일한다면 좋은일하신거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