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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일요일 강원도 하이원까지 기어올라가서 보딩하구 왔더니 ..
오늘은 어쩐지 종일 타기가 무서웠더랬어요 ㅎㅎ..
앞쩍해서 시퍼런 무릎 뒤쩍해서 몽고반점 생긴 내 엉덩이에게도 미안한데 그래도보드는 타고싶고..
그래서 반일권끊고 장비 빌려서 한번도 타본적 없는친구 둘을 꼬드겨서 에덴밸리를 갔어요~
그때까진 좋았죠.. 뭔가 문제가 생길줄은 몰랐는데 ㅋ.. 내 데크에 문제가 있을줄이야..
첨으로 보아부츠도 신어보고(문논 렌탈이에요) 기분좋게 초보자 슬롭으로 기어올라갔어요
엊그제 가열차게 지적받은 토턴할때 엉덩이 집어넣기 힐턴할때 어깨 닫기 열심히 해야지 하면서..ㅋㅋㅋ
근데..
난 분명히 레귤러로 타는사람인데 자꾸 데크가 오른쪽으로 가요..
발도 뭔가 불편한 것 같아요.. 왼발만 거의 45도 가까이 휘어져있어요.. .
전 바인딩 각도는 어떤게 맞는지 몰라서 잘 모르는데 몇도라더라? 18도라고 그랬나?
하튼 제발을 봤을때 제눈엔 왼발만 45도쯤 기울었어여.. 바닥도 심하게 긁혀있어요. 뭔가 너덜거리고 일어난 느낌까지..
이번 시즌 겨우 네번째,(제작년에 두번갔긴했어요) 겨우겨우 비기너 턴연습하는 초초초짜라서 잘은 모르겠는데
이곤 뭔가 데크에 문제가 있는것 같아서 샵에 전화를 했는데 아무 문제가 없대요..
그리고 각도가 문제가 있다면 그거 쉬우니까 직접 하래요.. 난 그런거 모르는데 ㅋㅋㅋㅋㅋㅋ
난 모른다고 안가르쳐주면 내가 하다 다 부숴트릴수도 있다고 사정사정하니 결국 슬롭에 오시긴 했어요..
근데 각도는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어.. 바인딩 나사를 왜 안조아놓고 다풀어놨지? 힘이 안들어갔겠네요" 이러심 ^_T
하튼 데크 샥 조아주시고 슝 가셨는데..
여기서 어떤 꽃보더 언니가 등장하셨어요. (아니 계속서있긴 하셨지만 ㅋ)
딱 보시더니 이건 구피 타던 사람이 셋팅한거네요 하면서 뭔가 많이 이상하다면서
날도 추운데 그 고운손으로 바인딩 일일히 다 풀고 각도 맞춰주시고..ㅠㅠㅠㅠㅠ
데크라면 그걸 부츠에 붙일줄만 알지 그런거 하나도 몰랐는데.. 어찌나 고마웠는지 몰라요
시즌권 슬쩍봐서 이름 봐왔는데 붕어머리라서 집에오니 다 까먹었고.. ;; 이름에 "은"이 들어갔어영
GJB라는 동호회라면서 가입권유까지 해주셔서 그이름이 기억이 남았네요 ..
결국 그 데크는 바인딩을 조절해도 보딩이 불가능해서
다른 데크로 바꾸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2시간소요. 반일권끊었는데 ㅋㅋ..)
그노마는 바닥이 너무 너덜너덜하게 갈려서 보딩이 불가능한, 폐기처분해야하는 데크였다고 사장님이 말씀하시더라구요
(물론 렌탈데크라고 사람들 막 다루는거 생각하면 샵 사장님들도 속 많이 상하시겠다 싶긴 했어요.)
내 두시간은.... 바인딩 조아주는거 기다리고 , 다시 연락해서 데크 바꾸는데 두어시간쓰고,
슬롭은 겨우 세번 내려왔는데 그나마 그중 한번은 하도 데크가 맘데로 안가서 울면서 들고 내려온거...
그거 생각하면 너무 화나고 속상한 하루였지만
그래도 GJB 꽃보더 언니야의 작은 친절로 오늘 하루 좋게 마무리하고 있어요.
언니! 보고계시나요????
저같은 상초짜에게 베풀어주신 친절 너무 감사해요~
다음에 뵈면 제가 츄러스 사드릴게요!!!!!!!!!!!!!!!!!!!!!!!
글구 나도 엄청 프로처럼 잘타는 사람되면 곤경에 처한 초보들한테 친절 베풀어야지!!!!
한 십년쯤 뒤에?..ㅎㅎㅎㅎ
여기서 대충 눈팅좀 하시면 ㅋㅋㅋㅋㅋ 금방 늡니다. ㅋㅋㅋㅋㅋ 사기 덜당하고, 중고매매도 너무 많이 하면 피곤한데, 신경이 많이 쓰여서 그렇지 할만은 합디다. 중고도 은근히 눈탱이 있으니 조심 하세연 ㅋㅋㅋ
글쓰신 느낌으로 볼때 님은 아이같고 참 착하신분같아요
렌탈샵 ㅋㅋ. ㅋ 문제 제기해도 이상없다고 ㅋㅋㅋ 이래서 좀 알아야되는듯 모르면 당하는 세상 ㅋ
뭐든 마찬가지인듯 합니다. 눈탱이 안맞을려면 자신이 그쪽분야에 많이 알고 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