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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에서 이렇게 연속으로 실축나서 지는 경우는 처음 보는 거 같습니다.
조광래 감독은 왜 순서를 그렇게 짰을까요?
다 생각이 있어서 그랬겠지만 월컵경험있는 노련한 선수들 중심으로 내보냈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아마도 승부차기가 한 바퀴 돌거라고 예상하고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첫 키커가 실축하면 뒷 선수들이 부담이 상상을 초월하는데 이런 비중있는 경기에서 그것도 상대가 일본인데
이영표나 박지성 중에 한명을 먼저 한명 차게 하고 중간중간 경험많은 선수들을 섞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정말 오늘경기 천국과 지옥을 단 십몇분 사이에 왔다갔다 하게 해주는군요.
개인적으로 이번 확 달라진 한국축구를 보면서 저도 스페인의 향기를 살짝 느껴서 참 좋았습니다.
조광래감독의 축구철학과 전술은 저도 전폭적인 지지를 보냅니다만
결정적으로 조감독이 용병술에 있어서는 좀 미흡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는 승부차기 갔을 때 이영표나 박지성이 먼저 찰 줄 알았거든요.
그 다음에 차두리, 기성용 이런 순서로 생각했는데
구자철,이용래,홍정호 이렇게 나오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2002년 월드컵때 카시아스도 못막던 승부차기를 한 나라가 한국인데...ㅠ.ㅠ
그때 히딩크가 경기전날 승부차기 연습까지 시켰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었죠.
감히 스페인하고 승부차기까지 누가 예상했겠습니까?
그렇다면 오늘 경기는 박빙의 한일전 양상을 봤을때 충분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대비했어야 하는데
너무나도 긴장한 티가 역력해서 보는 제가 불편할 정도라더라구요.
그런면에서 월드클래스 감독하고 아직 한국인 감독하고 레벨차이가 나는 거겠죠.
조광래 감독 오늘의 교훈을 뼈에 새겨 제발 신중한 판단을 했으면 합니다.
예, 저도 어차피 이청용 선수야 개인적으로 골욕심을 내기 보다는 완벽하게 만들어주려는 성향이
강한 선수라서 협력 플레이는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조감독이 그때 수비형미들을 넣은 건
올바른 상황판단이었다고 봅니다.
일본의 패스흐름을 끊을 선수가 필요했으니까요.
역시 오늘 다른 경기와 다른 플레이를 보인 구자철 선수를 조기에 교체해줬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오늘 혼자 할려는 모습이 눈에 많이 띄더군요.
너무 골욕심이 앞서다보니 찰때 힘도 많이 들어가 보이고...
그리고 손흥민선수도 아직 너무 어려서 그런지 너무 힘으로 때릴려고만 하고
가능성은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근데 정말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실력을 떠나 승부차기는 심적 부담감이 제일 큰데
경험많은 선수들 위주로 넣는게 보통 아닌가...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