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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3학년이 끝난 겨울
자격증 시험준비에 그래도 한달정도 꾸준히 학교 도서관에 칩거하고 있는데
성우에서 상주하고 있던 동기녀석의 전화........
그냥 방값만 가지고 와~
당시 스노보드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던 난......
집에가서
주머니와 책상서랍에 있던 돈 7만원을 가지고 그다음날 세벽 성우로 가는 셔틀에 몸을 실었다.....
시즌방에 도착;;;
동기녀석이 시즌방 막내를 반협박해서 빌린 장비와 옷을 입고;;;
시즌권도;;;
슬로프로 가는 셔틀에 몸을 실었다
슬로프에 가니........
아~~~ 별천지구나;;;;
하늘엔 리프트가 떠다니고
온통 하얗고....
이사람들이 나랑 같은 세상에 사는 사람들이 맞는건가;;;;
동기녀석의 1:1 강습에.... 3시간만에 비기너턴이 됐고.....
오후내내 역엣지 당하면서 혼자 익히다가
같은 시즌방사람들과 시즌방으로 돌아오는 길에
길거리 포장마차에 떡복이를 먹으러 들어 갔다......
옆에 어떤 아가씨가 먹다 남긴 떡뽁이 4개;;;;
이걸 냉큼 집어오는 시즌방 동생들;;;;
미안해.... 형이 돈이 없어서;;;;
저녁밥먹고.....
절대 나가고 싶은 마음이 없었으나...
동기녀석이 강제로 내보내서
또 슬로프로 가서 너비스턴 연습;;;;
근데 너무 열심히 했는지
시즌방가는 셔틀을 놓쳐서......
허탈하게 걸어가는 도중
히치하이킹을 해야겠다는 마음에
차가 지나갈때마다 왼손 검지를 치켜들었는데
마침 차한대가 서길래
반가운 마음에 뛰어 갔더니
시즌방 동생들이 타있고
지네들도 얻어타는거니 부담갖지말고 얻어타라고 해서;;;;
같이 얻어타고 오는 길에
시즌방 동생의 한마디....
와~ 형 표정 장난 아니었어
울쌍이던데........하하하
그후로 지금까지 쭉......이러고 살고 있네요;;;;;;
글이 훈훈하고 잼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