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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지산 오/야 타임 뛰던중 벌어진 일입니다.
오렌지 슬롭에서 웨이브 코스 진입하기위해 힐턴으로 왼쪽 진행도중....
웨이브 초입 다와갈때쯤 뒤에서 들려오는 신선한 소리
'오아아오오오아옹ㅇ어어아ㅏㅇㅇ'
아주 쎄게 박았습니다.
가슴은 아파오고 머리는 띵하고 왼쪽귀는 울려오고 ........
아 초보가 박았나보다...하고 생각하며 누워있는데
웅성웅성 하나둘 모여가는 그사람의 일행들의 이야기를 대충 들어보니 스키어 같더군요...
뭔가 이야기하는게 초보같진 않은데......
한 5분여 누워있다 일어나니 파란색 스키강사 잠바를 입고있던 스키어 였습니다.
강사가 상급 슬롭도 아닌 오렌지에서 박다니 당황스럽기도 하고-_-a
말은 자기는 숏턴을 치며 내려오는데 웨이브 뻔히 진입하던 저를 못보고 숏턴으로 초급에서 속도를 못줄일 정도로 쐇다는게 좀 그렇고;(뭐...저는 제 전방에 사람이 있으면 무조건 속도 줄이고 보는편이라 보드 12년 타며 누구와 부딪힌적은 없었지만..)
아픈거 보단 받히기 까지 했는데도 매우 당황스러웠던 사고경험 이네요.....
한가지 더, 의무실 갔는데 그 스키강사가 제가 자꾸 '활강'을 했다고 하는겁니다.
전그래서 속으로 '자기가 박아놓고 과실좀 줄여볼려고 내가 활강했다고 주장하나보네'라고 생각해서 그게 어떻게 활강이냐,
힐엣지로 들어가던거 뒤에서 속도 못줄이고 냅다 박은거 아니냐 했습니다...그거갖고 옥신각신좀 했는데
생각해보니 사활강도 활강은 활강이네요;;ㅋ....뭐 어쨌건 그 사고로 기분잡쳐서 바로 접고 왔습니다....
헝글 분들도 사람많은 초급 슬롭에선 너무 쏘지 마세요; 그리고 앞에 보더나 스키어 있으면 속도 부터 줄입시다.....
그래도 크게 다치지 않으신듯 하니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