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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때문에 잠시 외근을 나갔다 왔는데..
예정약속 시간보다 1시간정도 딜레이되는 바람에...
뭘할까 하다가..갈비뼈가 아파서 아침에 머리를 못감았던게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겸사겸사 근처 동네 미용실로 향했죠
드르르륵~
미닫이 문을 열고 들어간 그곳은 생각보다 많이 단촐했어요
미용실 의자 2개랑 탁자하나 소파하나...
탁자위엔 철지난 여성잡지가 올려져 있었고
가운데 위치한 난로위에 익어가던 고구마 향기는
제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들어주더군요
아줌마: 아이고 어서오이소~ 요 앉으이소~마
빠마할라꼬?
원 빈: 아뇨~ 컷트할려고 왔는데...저...혹시 현빈 아세요?
아줌마: 아이고 요즘 현빈 모르는 아줌마도 있나?
현빈 모르면 간첩이제? 근데 그 머리는 살짝 빠마 해줘야 스퇄이 더 사는데...
원 빈: 아뇨 제가 시간이 없어서 빠마는 담에 하구요..오늘은 머리만 살짝 자르려고요
그렇게 쇼부를 보고 편한 마음으로 의자에 앉았죠
근데 아줌마가 머리카락을 다듬다 말고
거울로 저랑 눈이 마주칠때 마다
자꾸 이상한 노래를 반복해서 부르더라구요
"오빠한번 믿어봐~ 너만 바라보리라~"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가름마를 어디로 타는지 물어보더니 넘기는 쪽은 약간 길게 해주시더라구요
"오빠한번 믿어봐~ 너만 바라보리라~"
누가불렀더라? 누가 불렀더라? 생각하다가
악 갑자기 생각 난 박현빈...
원 빈: 악 아줌마~ 박현빈 말고 시크릿 가든 현빈요~
아줌마: 아이고 놀래라~ 걱정마라 둘다 헤어스퇄 똑같다~ 몰랐제?
원 빈: 아~ 그래요? ....
아줌마: 원래 현빈스퇄리스트가 박현빈 머리 따라한거다..딱 보니 알겠더라
원 빈: 아~ 몰랐어요...죄송해요~
현빈은 헤어스탈때문에 잘생긴것은 아니더라구요
패션의 완성은 역시....
얼굴인가봐요~
공감되네요 ㅜㅜ
씁쓸합니다.
첨부 대박이네여
와우~ㅋㅋㅋ 첨부사진 대박 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본바탕이 받쳐줘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