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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뼈 4번, 5번 골절..
뼈 안붙을 나이인지라 의사쌤이 5주 진단을 내려주셨었죠..
그리고 골절된지 12일째인 설날 당일..
떡국대신 떡라면으로 연명을 하고 멍하게 헝글링을 하다가
슬롭에 사람들이 없어서 황제보딩을 하고 있다는 소리에..급땡김을 느꼈고..
부랴부랴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같이 가자고 졸랐지만 에덴은 가기싫다는 시큰둥한 친구의 반응에
에덴에 이화여대 단체보딩하러 온다고 구라를 깠더니
갑자기 적극적으로 변한 친구가 아플땐 역쉬 보딩이라며 오히려 저를 설득하는 지경에 이르렀...
어쨌든, 진통제 2끼분을 미리 섭취한 후 흉부에 복대같은 걸로 칭칭감고 출발~
안넘어지면 되지~라고 다짐을 했지만
현실은...
립트 내리면서 스케이팅 하다가 한번~...
토우 엣지로 턴 하는 순간 고속 낙엽에게 제대로 부딪혀 또 한번
주위에 아무도 없었는데...넘어지면 어쩌지 생각하다가 또 한번...
자고 나면 몸살을 심하게 앓게구나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자고 일어나서 아픈 가슴을 부여잡으면서..헛기침을 해봤는데...
어랏? 이젠 기침해도 가슴이 안아파요~
어랏? 이젠 크게 숨을 쉬어도 가슴이 안아프네요~
어랏? 이젠 양치하다가 헛구역질 해도 가슴이 심하게는 안아파요~
거참 신기하네~
넘어지면서 뼈가 제대로 맞춰진 느낌?........읭?
화...화광반조..??
그거슨 한방에 훅 가기 전에 잠깐 찾아오는 평온의 시간?
그러다가 한방에 훅 가십니다 -_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