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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글에서 나름 오랬동안 활동했었는데 알파인을 즐기는 사람으로써 처음으로 글을 써보네요.
이곳에서 알파인 게시판이 따로 없기에 알파인 입문을 하시려는
헝글프리보더가 또다시 다른곳으로 찾아가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알파인 게시판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이러한 점 때문입니다.
헝글 프리보더분들이 알파인 입문을 위하여 다른 동호회를 찾아가야하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함이랄까요 ^^ 이탈방지효과)
암튼 프리로 라이딩만 하시거나 관심있어서 전향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간단히 써볼까 합니다.
질문 답변 형식으로 써볼까요? ^^;
질문 1 : 알파인은 어떻게 입문 하게 되었나요. 그리고 할수 있을까요.
답: 처음부터 알파인을 바로 입문하기는 쉽지 않죠. 프리로 배웠거나 스키를 타시다 알파인으로 전향? 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라고 보면 됩니다. 스키장에서 보면 보드는 보드인데 더 길고, 얇고, 높고 , 고속으로 바닥에 붙어 다니는 분들
이 알파이너죠. 물론 글쓴이처럼 낮은 자세가 안되는 초보 알파이너도 많습니다.
질문 2: 알파인은 프리랑 많이 다른가요 배우기는 어렵나요?
답: 알파인은 프리와 상당히 다른 점이 많습니다. 물론 데크 바인딩 부츠로 이루어진 프리와 똑같은 점도 많죠.
프리는 기본적으로 옆으로 타는것이고 알파인은 전향각으로 탑니다. 45% 정도 프리보다 더 앞을 본다고 보면 얼추 맞을듯
싶네요. 프리보드를 타셨던 분이면 속도감이나 몇가지 적응되는건 있지만 자세 하나하나 다시 배워야 할 정도로
많이 틀립니다.
프리가 평범한 직장인 보더 기준으로 1~2년 정도에 괜찮은 라이딩을 할수 있다면
알파인은 프리로 시작했던 사람이라도 3~4녕 정도 타야 겨우 자세가 잡혀서 라이딩할때 알파인처럼 보여집니다.
라이딩 기준으로 프리보다 20~30% 더 힘이 필요합니다.
속도가 좀더 빠르니 그많큼 허벅지가 튼튼해야 유리합니다.
프리에서 알파인으로 넘어와.. 자세가 섞인 분들은 알프리라고 비하? 하기도 합니다 ^^;;;
독학으로 혼자 타는분들이 이런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알파인은 궁극으로 갈수록 스키와 비슷해 진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래서 스키를 오래타신 분들이
알파인을 더 빨리 더 좋은 자세가 나오기도 합니다.
질문 3 : 알파인 장비는 어디서 어떻게 사야 하나요, 가격대는 어느정도 하나요?
알파인은 프리보다 장비가 상당히 한정되어 있습니다. 헝글 중고장터도 많지 않죠.
알파인 장비를 구입할수 있는 곳은
청담동에 두군데 정도와 학동에 한군데 분당에 한군데 정도 있습니다.
청담동 S5, 학동의 키위샵, i스노우 , 분당의 마인드샵 정도가 취급합니다.
중고장비는 김준범스노우보드 연구소에서 알파인 장터를 운영합니다.
초보입문으로 보통 중고를 구입하거나 새장비중에 가격대가 낮은 것을 권장합니다.
보통 새 장비기준으로 낮은 가격대의 데크는 50~60만원 바인딩은 25~35만원 사이에 구입할수 있습니다.
부츠는 3개회사의 제품이 많이 사용되는데
디럭스부츠와 헤드가 중저가로 많이 사용되고 가격대는 20~ 60만원대 사이에 있습니다.
UPZ 부츠는 상당히 고가이며 상급부츠라고 볼수 있습니다. 70~ 100만원 사이의 부츠입니다.
데크도 저가부터 고가의 제품까지 라인이 많지만 보통 프리데크보다 30~ 50% 비싸다고 할수 있겠네요.
바인딩만 프리와 엇비슷하네요.
바인딩은 국산 후프 바인딩이나 F2 바인딩 그리고 S5 바인딩을 많이 사용합니다. 카텍이나 액트기어 바인딩도 있습니다.
질문 4 알파인 장비와 신체 사이즈의 관계는 어떤가요. 가령 키 175에 몸무게 70정도의 남자가 타야하는 보드 사이즈는?
답: 알파인은 슬라럼과 자이안트 슬라럼 데크가 있는데
슬라럼(SL)의 기준은 남자기준 대략 150~170 이하의 길이의 데크를 슬라럼 데크로 구분하고
자이안트 슬라럼 (GS) 은 170~ 185 정도의 길이를 사용합니다.
슬라럼은 회전반경이 작고 민첩합니다. 자이안트 슬라럼은 회전반경이 넓고 묵직합니다.
스키의 회전경기와 대회전경기를 생각하시면 되겠죠.
타는 방법?에 따라 길고 짧은걸 선택합니다. 좀더 세분화 된건 슬라럼과 자이안트 슬라럼을 선택한 후 다시~ ^^
보통의 알파이너는 두개다 가지고 있으려고 합니다 ㅋ
좀 허접하지만 제게 질문이 들어오는 유형별로 한번써 봤습니다. (고칠게 있으면 알려주세요 ^^)
PS: 알파인은 직딩 주말보더기준 초반 3년 정도는 인내심으로 탑니다.
프리 타던데로 타도 남들 눈 의식안하면 그냥 탈수 있습니다. 나름 데크 컨트롤도 되구요. 나름...
하지만 절대 사진이나 동영상은 찍지 마세요. 찍혀보면 압니다. 좌절에 또 좌절..
그때부터 기본으로 돌아가 다시 배우거나 프리로 다시 재 전향하십니다. ㅎㅎ
하지만 속도감과 카빙의 맛을 알면 헤어나오기 쉽지 않죠.
프리로 전향각 해서 타시는 분들도 있지만 긴 데크에서 나오는 안정감과 묵직함으로 정설된 슬로프를 베어 버리고
썰어 버리고 가는 그런 맛은 정말 일품입니다.
도전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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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서 같이 농구하던 잘생긴 스노우워커님~ 안녕하시죠? ^^
다른건 몰라도 두가지는 수정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1. 헤드, 디럭스, 유피지 세 종류 부츠의 실제적 가격차이는 10만원정도 입니다.
특히 디럭스와 유피지는 최상급 기준으로 7~8만원 차이 밖에 안납니다.
단 국내에서 가격 장난질로 유피지를 비싸게 받아쳐묵어서 그런거지요.
유피지는 고가이고 나머지 부츠는 중저가란 말은 삭제 또는 수정하시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2. 바인딩은 국산 후프, 에프2, 에스5 를 많이 사용한다에서 XX는 빠져야 되지 싶은데요.
XX 바인딩 가격보면 푸후훗이라지요 아마......
누구누구들의 철저한 검증을 통해서 만든 한국인 체형에 최적인 XX 바인딩이라고 홍보하면서
눈탱이 때리는 못된 심보는 언제나 고쳐질런지.
1. 실제 가격차이는 10만원 정도라지만 신상으로 그렇게 살수 없기 때문에 최저가와 최고가를 어림잡아 적어 놓은 겁니다. ^^ 디럭스가 20만원대 부츠부터 있다면.. UPZ 는.. 그 가격대에 제품은 제가 아직 본적이 없네요. ^^
2 .S5 바인딩 말씀하시는 거라면... 그 제품 쓰는 분들도 많이 때문에...애매 합니다 .
님 글에 따르면 유피지는 상급의 고가제품이고
헤드와 디럭스는 중하급의 중저가 제품이라는 뉘앙스가 강합니다.
유피지, 디럭스, 헤드 모두 고가의 제품들입니다.
단 중저가 라인도 출시하냐 안하냐가 문제이죠.
그리고 유피지는 어떤 사람들이 가격 장난질해서 국내에서 비싼거라고 말씀드렸죠.
그런 장난질에 좋다고 비싼 돈 지불하고 구입한다면 안말립니다.
단 정보를 제공할때는 정확한 사실을 제공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 가격 장난질하는거로 따지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런 가격 장난질하는 것들이 하루빨리 사라져야 우리나라 알파인 보급,확대가 좀더 빨라질겁니다.
UPZ 는 제가 신어 보지못한 제품이고 디럭스와 헤드는 사용했던 제품입니다.
실제로 해외사이트에서 사는 방법말고 국내서는 그렇게 팔리고 있는걸 저더러 어쩌란 소린가요?
현재 통용되는 가격대를 말씀 드린거 구요.
유피지,디럭스,헤드 제품 다들 좋은 제품이지만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겁니다.
그게 중요한거지요.
부츠는 발에 맞는게 최고다...라는게 정설이지만..
대다수의 평가가 UPZ 쪽으로 기운것도 사실이고..
뭐 디럭스등은 발목을 못잡아 주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지만.
성형기기를 바꾸지 못해 매년 색깔이나, 부수적인 장치만 바꾸고 있는 실정이지요 (들은얘기지만..)
그리고 대회보면 선수들 UPZ 많이 신음 ^^
알파인 가격 장난질하는건.. 다 마찬가지인것 같은데요..
분당이 UPZ 독점하는건 맞지만..
다른 샵들도 가격보면 분명 담합이 있는것 같습니다. 턱도 없이 비싸고, 이월되도 얼마 안떨어지죠.
청담동샵은 그런면에선 좀 다른것 같습니다만..
알프리로 즐기면서 타는건 정말 재밌는데... 남들 시선의식하면 정말 한도끝도없는게 알파인이죠
주말보더분들이 프리타면서 라이딩심심하다고 알파인타시면 바로좌절합니다...
그렇다고 겁먹고 도전조차 못할정도냐면 그렇게어려운건아니거든요.
프리자세에서 자세만45도전경으로돌리면되는데... 프리자세가남아있어서 기본자세만 가장어렵거든요^^
상주하시거나 100만원이상되는시즌강습받으시면 2년이면 바로자세나오겠지만..
저도 직장인보더(주2회 5시간정도) 6년차인데 이제야 비디오찍어봐도 자세나온다고생각될정도에요.
알파인은 보드 탄성느끼면서부터 그 감는맛에 정말 환장합니다^^
매번 턴할때마다 생각할게 정말많고 신경쓸게많아서 혼자타도 정말 재밌는게 알파인입니다
수많은 데크들마다 맛이 다틀려서 골라먹는 재미가 또 엄청나죠
알파인중고는싸요.
전 F2 03년보드를 초보때 중고로사서 아직도 탑니다^^ 직장보더가 아무리타도 탄성안죽어요
알파인보는 전부 상급장비라서 10년가까이된보드라도 초보분들이쓰시기에는 전혀지장없습니다
어차피 보드 탄성느끼면서 타시기까지는 직장인보더기준으로 3,4년이상은 지나야되거든요^^ 그때새거사세요
김준범사이트에서 중고로 50이면 초보풀셋 충분히맞춥니다
UPZ 와 디럭스 빨갱이, 디럭스 700 다 사용해봤고 지금은 UPZ를 사용합니다.
사람마다 호불호가 있을뿐 둘다 최상급 라인이고.. 훌륭한 부츠입니다.
실제 가격도 별반 차이 없습니다..
라이딩만 하던 프리4년차에 렌탈장비 알프리로 감는 재미를 본후 바로 전향...
직딩 주말보더로서 백사이트턴 상체 여는것만 3년 걸렸습니다..
하지만 스키장 출근도장찍으면서 다니면 1~2년이면 자세 잡힙니다..
개인적인 차이가 있겠지만.. 직딩주말보더면.. 한 6~7년은 열심히 타야..
초보티를 벗어나는거 같습니다..
프로강습 받으면 2~3년은 줄일듯 하고요..
그만큼 어렵지만 빠져들만큼 매력이 넘치죠..
저는 현재 프리스타일 7년 탓고요..
알파인이 스키와 더 가깝다고해서 스키로 전향해서 2년정도 탓습니다..중상급에서 카빙까지는 했고요
스키타기위해 웨이트도 해서 허벅지는 튼튼해졌답니다..
알파인보드 타는데 도움이 될까요?
올시즌 맛만 보려고요..^^
스키와 프리를 타셨던 알파인 선배님들 말대로라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되실듯 싶네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5년 정도 대회를 즐겨 나가다 보니 자연스레 전향각으로 즐기다 알파인에 입문한 남자사람입니다.
올 시즌 초급 슬로프에서 기초부터 연습을 한달간 했습니다.
비디오를 보며 나만의 자세를 만들어 가던 중...
금기 사항인 동영상을 찍고 나니 탈 맛이 없더군요
강습 받아야 겠다
봉민호 프로에게 야간 강습을 받았습니다.
잘 타는 것이라면서 자세 교정 해 주고 두시간의 강습이였지만 카빙까지 진도 나갔습니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잘 탄다는 것의 기준은 " 입문자 치곤... "이라 생각 되더군요
호크 슬로프에 유독 알파인 보더 많은 거 아시죠...
그 무리 중... 제일 못 타는 놈이 접니다.
일년에 1cm 자세를 낮추기 위해 오늘도 내일도 내 달릴 뿐 ^^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리라 생각하지만,
몇일전 또 동영상을 찍었습니다만, 아직 안 보고 있습니다.
보면 슬퍼질까봐 ㅠㅠ
이 글을 보니 예전 베타카버님의 컬럼들이 생각나는군요.
헝글의 실명제 논의가 불거질 때, 본인의 글을 모두 지우셨지요.
당시 컬럼의 글은 어딘가에 아직도 스크랩 돼 돌아다니지만, 거기에 달려있던 주옥같은 댓글들이 함께 사라진 것은 무척 아쉽습니다.
베타카버님의 글 하나를 링크합니다. 제목: 비주류가 생각하는 알파인으로의 전향 (헝그리보더 닷 컴, 누구나컬럼)
http://www.excarving.com/jaryu/colomn_v.php?no=12&page=11&mode=&searchtxt=&contact=yes
베타커버님. 원치 않는 것은 알지만,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길...
그리고 베타카버님의 블로그를 소개합니다. 비주류로써 혼자 독학해가는 과정의 많은 고민들이 담겨 있습니다.
http://betacarver.blogspot.com/
-스위스보다- (회원정보 변경이 안 되서...)
제 글보다 훨씬 수준 높고 잘쓴 글이네요. 또 여러가지 링크도있구요.
글을 퍼다가 재 올림해도 될른지 고민이네요. 정말 좋은 글인데..
저도 비주류 알파이너 였다가 요즘 구류와 비주류 사이에 있는 알파이너 입니다.
성우에 있는 알파인 클럽에서 자주 같이 라이딩을 하고 저도 이제4년이 넘어가다 보니..
아는 얼굴도 많이 생기거군요.ㅣ ㅎㅎ
프리와 알파인이 많이 다르다고 겁내고 섣불리 바꾸지 못하는 사람이 제주위에도 많은데요..
프리타다가 알파인 타면 마치 이전에 프리타던 경력이 다 날라가 버리고 완전히 새로 시작해야 하는줄 알고..
그래서 못바꾸는 사람들 많던데요.. 전 이부분은 반대입니다 ^^
프리때 익혔던 기본기 어디 가지않습니다.. 단지 적응의 문제이고, 한 1~2년만 적응기 둔다 생각하고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프리는 자세만 신경쓰면 되지만..
알파인은 자세도 자세지만. 센팅도 만만찮은 문제고.. 이래저래 한 2년만 고생하면,, 프리때 하던 수준은 찾지않을까 싶네요.
물론, 그때의 라이딩과는 속도도 그렇고 많이 틀리겠지만요..
- 강촌 곤지암 대명 무주 베어스 웰리힐리 스타힐 알프스 양지 오크밸리 용평 에덴밸리 지산 하이원 휘닉스 O2(서학)
저도 곧 4학년인데... 고민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