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답답하고 어이가 없어서 제가 잘못하고 있는건가 해서 문의 드립니다 - _ - ;

사고 난지는 2주정도 지났구요.

중급 슬로프 중간지점 오른쪽 끝 쪽에 제가 넘어져 있는 상황이었고 뒤쪽에서 저를 친 분은 거의 활강을 하다시피 하며 제 데크를 찍고 저는 그 반동에 의해 온몸이 돌아가면서 무릅이 돌아 인대가 파열이 되었습니다.

추워서 아프기는 아픈데 그렇게 까지 심할지 몰랐던지라

페트롤에 실려 가서도 치료비만 해 달라. 그정도면 되지 않겠냐...

그쪽도 알겠다 그랬고... 늦은 시간이었고 일요일이라 다음날인 월요일 오전에 병원을 다녀온 후 얘기 하자 했죠.

근데 그 때부터 조금 문제가 있었던게...

상황 진술서.

그 상황에 대해 다친쪽인 저와 뒤쪽에서 받은 그 분 이 진술서를 써야 하는데 한사코 쓰지 않으려 하더라구요.

1단계..2단계적인 어쩌구 ... 해가면서... (나중에 알아보니 그때 진술서 안 받아놨으면 안되는 거였더군요.;;)

암튼...

다음 날 병원을 가 보니 전치 4주.

무릅 안쪽 인대가 찢어졌다고 하더군요.

기브스를 해야 한다는 청전벽력 같은 소리;

그것도 반기브스 일주에 통기브스 3주;;

그것도 발목부터 허벅지 중간 윗 부분까지;;

게다가 눈도 많이 온 길 이 다리로 출퇴근은 무리인데다 한동안 무릅은 안쓰는게 좋겠다 해서 입원을 결정했습니다.

동네 병원이고 의료보험 적용해서 저렴하긴 했습니다.

회사를 일주일정도 쉬어야 해서 부담이 있긴 했지만 일단 몸이 중하지 싶어 입원을 했죠..

상대방 쪽에서도 연락은 왔구요.

여기서 잠깐.

저는 보드보험(단체)이 가입되어 있고 상대방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보험이 없으시다 하더군요..

여튼.. 계속해서 빨리 처리하고 싶어 하시더군요..

일단은 입원 한 상태고 반기브스 상태니까 좀 더 있다 얘기 하자 싶어서 뒀죠..

근데 계속 얼마정도 나올꺼 같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솔직히 화가 나더라구요... 사람은 아파서 누워 있는데..;;

그래도 일단... 얘긴 해야지 싶어 통화 하는데...

얼마정도 예상하시냐길래 50만원 정도 달라 했습니다.

병원 입원비 + 출퇴근 택시 비 + 최소 재활치료기간의 물리치료 비용  통틀어서 말이죠.

많다고 그러시더라구요

30만원에 안되겠냐고..

물론 그 간에 언쟁이 있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저는 무릅에 물이 차서 물도 빼고;;;

병가를 내 놨지만 정직원이 아니라 알바 일당 까이듯이 까이는 월급도 짜증났고...

내가 무리한 요구를 한 것은 아니라 생각했는데 무리했나 생각도 들다가

그 쪽에서 먼저 법적대응... 다음 단계... 이런식의 얘길 하니 어이도 없고;

정말 아니다 싶어서 영수증 다 때서 보내주겠다 라고 했죠.

대충 계산을 해 보니까 45만원 정도 계산 되더라구요.

병원 입원비 (8일) + 출퇴근 택시 비(2주) + 최소 재활치료기간(3주)의 물리치료 비용  이 말입니다.

말그대로 최소 재활치료 기간의 물리치료 비용을 적용한 거구요.

인대 다쳐보신 분들은 아시겟지만 쉽게 낫는 부분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그것도 무릅이고...

암튼... 그 비용을 청구한지 일주일이 다 되가는데 오늘 또 황당한 전화를 받아서 말이죠...

곤지암 리조트 측에서 연락이 왔는데...

보험처리 해 달라 문의가 들어왔다고...;;

저는 그런 문의를 한 적이 없는데 말이죠..

물론 리조트 측에서 해 줄 수 있는 부분은 없죠-

당사자들끼리 합의를 해야 하는 부분이니까;

제가 과도하게 요구를 한 것인지 알고싶네요.

그리고 상대방이 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상대방이 그토록 저에게 강조한 "다음단계"로 가야만 하는 부분인 걸까요 - _ - ;;

쌍방과실 쌍방과실 하지만 제가 알기로는 뒤쪽에서 받은 사람의 과실이 더 큰걸로 알고 있는데....

어이가 없고... 답답하네요.

좋게 해결하려 했는데 그럼 안되는걸까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