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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발렌타인데이에 커플 브레이커가 되리란 가열찬 각오로
올시즌 첫보딩 + 인생 첫 솔로보딩을 강촌으로 갔다가...
오후내내 진눈깨비같이 내리는 습설 맞았더니 눈과 바람에 얼굴은 벌개졌고,
슬롶에서 브루스보딩하는 분들을 리프트에서 보고 부러움을 삼켰고,
이번만 타고 접자고 막보딩하다가 초고속낙엽보더에게 제대로 어택당해서 나자빠졌고,
날이 추울줄만 알았지 흐리고 눈올줄 모르고 완전 미러렌즈 끼고 간 바람에 눈이 침침해서 어택한 초고속낙엽보더 얼굴도 못봤고,
셔틀버스에서는 추위를 잘근잘근 씹어먹어야 했숨돠..
그리고 오늘 아침....
온몸 안쑤신 구석이 없어 '보드는 전신운동이었던가'하는 생각을 하며 겨우 일어났는데
목감기에 걸려 시름시름 앓고 있네요 ㅠㅠㅠㅠ
목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잉잉....
한번 타고 15분을 쉬어주는 시즌권자의 여유를 부리며 탔는데도 이모양;
무엇보다 끈부츠 묶는 중노동(?)이 오늘 손가락 마디마디까지 저리게 하는 제일 큰 이유같아서
담시즌엔 꼭 보아부츠로 바꿀겁니다 ㅠㅠ
몰라요, 당분간 솔로보딩 안갈거예요;
나~안~ 앓아요~ 이밤이 흐르고 흐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