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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저녁
반찬이 없어서 미안하다고
어머니가 걱정하셨다
못난 아들이지만 그런 아들의 한끼니도 걱정하시는 어머니
어머니는 냉장고를 열었다 닫았다 하신다
엄마 냉장고 열면 뭐 있어? 신경쓰지 말고 텔레비젼이나 보세요
아들의 가칠한 말에도 연신 미안한 표정을 하신다
나는 그 모습에 더 화가나 식탁에 얼굴을 뭍고 어머니와 눈도 안마주치고 저녁을 먹는다
어머니가 갑자기 냄비에 물을 올려놓고 지갑을 들고 밖으로 나가신다....
그러더니 계란 두알을 사오셨다
어머니는 아들이 밥 다먹기전에 뭔가 하실려고 급히 움직인다
계란을 급히 휘~휘~ 저어서 냄비안에 풀어 넣는다....
파대가리 하나 없다
그냥 계란뿐이다......
그런 계란국을 미안한듯이 식탁에 말없이 올려놓는다....
아들은 목이 메인다....
정말 목이 메인다
엄마............
그렇지 않아도 LA갈비만 먹었더니 목이 막혔는데 계란국 괜찮네.......
ㅡ_ㅡ 마지막 부분의... 반전 이란...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