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에 도착하여 준비하고 정상으로 가니 10정도 되서 그때부터 보딩했습니다.

오전에는 상당히 더운 날씨이긴 했지만,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피클질도 살아있고, 나름 탈만했습니다.

그러나 오후 1시를 지나자 눈이 모두 녹아내려서 마운틴 탑에서 제우스로 내려가는 슬롭은거의 슬러쉬 수준..

마운틴 스키하우스와 벨리 스키하우스에서도 온천수가 솟아났구요

습설이라 그런지 엣지를 박아도 미끄러져 내려버리고, 엣지를 잡아 먹는바람에 턴도 마음대로 안됐습니다.

오후3시에는 영상 14도를 기록했네요;;

더워서 후드만 입고 타다가 넘어지면 후드가 모두 젖을판이었어요.,

헤라 1은 그나마 좀 탈만했지만, 헤라2와 헤라3 에서는 다져진 눈이 녹으면서 그게 갈라지면서 눈 파편같은것이 상당히 많아져서 엣지를 콱 박고 가는 알파이너 들도 모두들 엣지가 터져서 고생했습니다.

아폴로1 슬롭은 귀찮아서 안탔고, 아폴로 4,5 슬롭은 아직 무슨 검정을 한다고 닫아놓은 상태입니다

빅토리아2는 개방했지만, 빅토리아1은 아직 개방 안했구요.

이런설질에서는 빅토리아가도 별로일듯 해서 빅토리아는 안탔습니다.

오늘 설질은 이번시즌중 최악이라고 말할수 있을정도...

꽃샘추위가 좀 찾아와줬으면 좋겠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