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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목요일 연차를 쓰고 아는 여동생들과 하이원을 갔다가 신 나게 타고, 복귀하기 전에 좀 씻으러 남자
탈의실엘 들어갔는데 샤워 부스 바로 옆 세면대에서 키 홀더와 휴대폰을 발견했더랬습니다. 순간 주인이 잠시
깜빡하고 나간 거겠지 가지러 들어오겠지 하며 한참을 씻고 나왔는데, 시간이 흐른 뒤에도 주인은 안 들어오는 겁니다.
그래서 종합안내소에 맏길까 잠시 생각하던 찰나 문득 지난달 일본 원정 갔다가 호텔 로비에 짐 챙기다가 놓고 온
휴대폰 때문에 이십여일간 개고생했던 기억을 상기시켜보니 남일 같지가 않게 측은해지더라고요~ 종합안내소에서
는 일일이 신경 써서 찾아주지는 않는 것 같고 해서 셔틀을 타고 갔다면 분명 다시 와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길래 그냥 제가 챙겨 나왔습니다. 통화가 되어서 아직 안 떠나셨다면 건네드리는 거고, 만약 떠나셨다면
택배착불로 보내주려 했거든요.... 그게 빠르고 다음날이면 바로 받아볼 수 있으니까요^^ 아무튼 연락은 계속 없었고
저희는 식사 후 이래저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다행이 친구분과 연락이 되어서 주소문자로 주고받고 다음날 택배
착불로 보내드렸는데 나름훈훈한 짓 한다고 했는데 일주일이 지난 이 싯점에 잘 받았단 감사하단 문자 한통 없음에
저도 사람이다 보니 조금 섭섭하긴 합니다그려 뭐 그냥 그렇다고요~ 그나저나 제가 쓰는 이 글 그분이 보고
계시려나 모르겠네요~ㅋㅋㅋ
덧, 위로의 말씀 한마디라도 해주시면 캄솨!!! 전 소중한 A형이니깐요ㅡㅡ;;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