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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질
한단어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슬러쉬"
약간의 아이스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전 슬롭 슬러쉬였습니다.
슬로프 가장자리쪽 정설 자국이 남아있는곳도 슬러쉬일정도로 슬러쉬화는 심했습니다.
제가 자주 안들어가서 올시즌들어 처음으로 슬러쉬에서 타다보니 첨엔 좀 넘어졌지만 좀 타다보니 적응해서 또 탈만했습니다.
그래도 눈 두께는 어느정도 있어서 타는데 큰 지장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지난 겨울 설질이 계속 영하로 유지되서 눈의 두께가 꽤 있었는지, 아니면 지난 일요일에 생각보다 비가 적게와서 그런지 그런것 같습니다.
2. 대기시간
0입니다.
더 이상 설명필요없습니다.
대기시간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3. 인파
사람 별로 없었습니다.
발라드, 재즈 모두 한가했습니다.
초보분들 부담없이 연습할 정도의 인파입니다.
4. 날씨 & 경치
따뜻하고, 이슬비보단 약간 더...... 보슬비 정도의 비가 왔습니다.
상단부분에 안개가 좀 끼어있었는데 크게 지장 있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야간엔 어떨지 모르겠지만 습설이라 속도도 안나서 안개로 인한 사고도 없을듯합니다.
비가 왔지만 몇몇 나무엔 눈꽃 혹은 얼음꽃이 피었습니다.
조명과 함께 멋진 풍경을 보여주었습니다.
정상부분에서는 안개와 눈꽃(얼음꽃?)이 어울려서 나름대로 볼 만한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눈내린 후 눈꽃보다는 덜했지만..... 솔로보딩하다보면 이런생각 저런생각나서...ㅋㅋㅋ
5. 기타
방수 잘되는 옷, 부츠 혹은 여벌의 양말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슬롭에 물기가 많아서 방수 잘 안되는 옷이라면 많이 젖을듯 합니다.
많이 넘어지시거나 바인딩 눈에 앉아서 채우시는 분들도 젖을 겁니다.
옷보다 신발이 더 걱정일듯도 합니다. 전 2시간정도 타서 괜찮았지만 좀 길게 타시는 분들은 양말하나 더 준비하세요
렌탈하시는 분들은 특히 주의해야하는 설질입니다.
이럴땐 발 냄새가... ㅡ.ㅡ;;;;;;
이렇게 따뜻하고 비가 오는 날엔 리프트에서 물 떨어집니다.
그래서 리프트 가운데 자리는 막아놨습니다.
왜 그런지 의문 갖거나 진짜 떨어지나 실험해보지 마시고 옆자리에 타세요
물론 지난 일요일에 이미 어느정도 떨어졌겠지만 그거 떨어지면 바로 닦지 않으면 잘 지지도 않아요 ㅡ.ㅡ;;;
제가 이미 지난 시즌에 실험 끝냈습니다. ㅠㅠ
그러니 옆자리로.... ^^;;;
6. 마치며
아주 최악을 생각하고 갔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은 설질이었습니다.
물론 제 말듣고 기대는 하지 마시구요....
아직 눈의 두께가 있어서 이런 말씀드리는 겁니다. 아마 이번 주말까지는 그럭저럭 시간 잘 맞추면 괜찮을듯 합니다.
저같은 경우엔 이런날씨와 설질엔 왁싱하고 슬라이딩 턴 연습하면 나름대로 모글과 슬러쉬를 즐길 수 있는 설질이라 생각합니다.
속도가 안나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자기가 안되는 부분도 더 연습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구요 ^^;;
특히 자기 부츠있는 초보분들은 넘어져도 안아프고 속도도 절대 나지 않으니 양말 여벌로 준비하시면 턴을 완성하실거라 생각합니다.
단 위에서 썼듯이 렌탈부츠의 부작용은 책임 못집니다.
보관실에서 보니 이번주까지만 야간운영하고 다음주엔 평일 야간 운영안한다고 합니다.
대명은 이제 시즌얼마 안남았습니다.(약 2주 정도...)
다음시즌은 8개월도 더 남았으니 타실 수 있을때 타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이상 또 짧은 보딩 긴 후기의 GdayJun이었습니다.
ps. 참, 전 내일 용평 원정가려고 장비 잠깐 빼왔습니다.(약올리는건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