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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까지 창문넘어로 완성된 케익에 슈거파우더를 뿌리듯 내리는 눈을 보면서

 

너무 이뻐 저게 다 내꺼면 좋겠다란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 추워도 좋다 나는 보더니까 하면서 또 생각을 해보니 어쩌면 그렇게 알흠답던지요

 

어제 오늘 오전에 창문 넘어로 들어오는 햇볕이 너무도 따뜻합니다.

 

가만히 눈감고 있으면 금새라도 낮잠이 들것만 같은 그런 따뜻함이였습니다.

 

두 감정의 느낀게 불과 한두달전이였으니 사람의 마음이란게 참 간사한지요.

 

 

어려서 손가락에 박힌 밤가시때문에 생살을 찢으며 가시를 빼곤 했는데

 

요즘은 손에 작은 상처쯤은 뭐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작은 가시가 박혀도 뭐 그러려니 그러다가

 

문득 가만두면 곪겠구나란 생각에 생살을 후벼파면서 가시를 뺍니다.

 

어려서는 작은것에서 신경이 쓰이고 아파하고 했는데

 

나이를 먹다보니 무뎌지는지 신경쓰고 싶지 않는정도가 아니고 신경도 안쓰입니다.

 

그냥 좀 거슬리고 그런것 말고는..

 

사람과의 관계도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그렇게 변해가는것 같습니다.

 

그냥 거슬리지만 않다면, 뭐 그러거나 말거나

 

다만 곪을까봐 확 뽑아버리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이렇게 보면 또 간사하긴 커녕 무뎌도 너무 무딘건 아닌가 싶고요.

 

 

아무튼 방금전에도 잠깐 눈발이 날려 살짝 설래 야간을 쏴? 하는 생각을 하다

 

오전에 배송된 키조개 관자로 사랑하는 마눌님과 저녁에 이것저것 요리할 생각에 또 행복합니다.

 

 

한줄요약.

 

1. 끊을땐 확실하게 끊자.

 

2.오늘 저녁은 파슬리를 곁들인 키조개관자버터구이와 와인

 

3. 9시 이후에 전화하기 없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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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sule

2011.03.10 17:07:27
*.205.186.216

관자는 orz............. ㅠ_ㅠ

찰리

2011.03.10 17:09:34
*.86.132.59

고도의 낚시글이네요 ㅠ.ㅠ

자취생의 비애 ㅠ.ㅠ

쿨러덩쿨렁

2011.03.10 17:10:52
*.130.229.186

헐;;;;; ㅠㅠ
글을 읽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는데


마지막 사진으로 리부팅됐네요;

상어형님

2011.03.10 17:13:39
*.247.158.7

아............ㅠㅠ

박히철

2011.03.10 17:15:11
*.134.41.211

아~ 키조개 관자만 저렇게 따로 파는군요~

워렁

2011.03.10 17:18:38
*.164.244.55

옆에 봉지에 있는게 꼭지랑 날개입니다.

감기약

2011.03.10 17:18:51
*.117.63.95

끊을때 확실히 끊자...



헝글도 못끊고..이러고 있어요.

올시즌 보드는 접었는데..

워렁

2011.03.10 17:22:28
*.164.244.55

저도 장비는 빼왔는데 아직 마음이.ㅎㅎㅎ

정확하게 시즌오프하고 수술님과 홍대서 참치 좀 같이 마시죠.^^

감기약

2011.03.10 17:57:58
*.117.63.95

완전 기대함 ^^

쩡면♪

2011.03.10 18:10:46
*.29.120.138

4. 내년엔 춘천으로 이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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