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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산에서 낮에 있었던 일입니다.
장비 옷을 빌리고 바로 보딩을 하는데
몇번 타고 나면 자꾸 왼쪽 부츠가 헐렁해지더라구요
뭐지 싶어서 제대로 확인 안하고 다시 조이고 그렇게 2번정도 하다가 6번 슬로프에서 좌우로 길게 에스자 타고 내려오다가
좌측 끝 그물망쪽에서 턴을 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왼쪽부츠 헐렁해진것 같은 느낌이 나는 겁니다 그리고 제 컨트롤 미숙으로 인해 그물망 쇠를 왼쪽 골반 바로 아랫부분을 박았구요 (히로뽕이라고 아시나요? 히로뽕자리에 제대로 찍혔습니다)
진짜 더럽게 아퍼서 10분정도 다리만 부여잡고 있었고 다리 오므랐다 폇다 10분정도 하고 아주 천천히 내려와서
확인해보니 부츠 끈인가요? 와이어부분이 끊어졌더군요 일단 렌탈샵 부르니 바로 부츠 교체해주고
괜찮냐 이렇게만 물어보고 그냥 갔습니다. 정확히는 제가 거기서 뭘 요구를 해야 하는 상황인지 아니면 뭔지를 몰랐기 때문이죠
부츠교체하고 다시 보드를 타는데 왼쪽발에 무게가 쏠리면 더럽게 아프더라구요 일단 점프를 못했습니다.
시간이 너무 아깝기도 하고 오늘 아니면 기회가 없어서 그냥 조심조심 탔고 결국 시간 다되서 지산 버스 타고 이제 집에 왔는데요
버스에서 한시간 반정도 자고 일어나서 지금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걸어왔는데 정말 뒤지게 아픕니다 ㅠㅠ
근데 제가 이거 가지고 렌탈샵에 머라고 할수 있나요? 멍은 안들었고 빨갛게 일단 부어올랐습니다.
또한 이렇게 다쳤을땐 어디를 가는게 현명하나요? 침을 맞으러 가야 하나요? 아님 정형외과? 제가 아직 사회경험이 별로 없는
어린놈이라 도움좀 주세요 보더님들!!
크게 다친거 아니시면 그냥 넘어 가심이... 민사 소송 걸 수 있겠지만, 시간과 비용 많이 들테고 승소 한다 해도 큰 부상이 아니라면 얻어내는게 적을테니... 그 당시 즉시 뭐라고 했으면 렌탈비 정도는 할인받으실 수 있었을텐데 지금 뭐라 하기는 애매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