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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이 대학원에서 연구해보지 않겠냐시네요.... 연구비는 지원해주겠다고..

 

 졸업논문으로 썼던 논문을 보고 생각이 많아지셨다네요..

 

 제 졸업논문의 주제는 "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 보도 내용 분석 및 지향점" 이었지요.

 

 주제에서 알다시피 아주 늦게 졸업했답니다. 일 때문에 이래저래 학점이 펑크났었거든요.

 

 교수님께서 같이 일해보자시는데.. 저는 거절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공부 욕심도 없었고 돈은 필요했거든요.

 

 그대로 말씀드렸더니 아쉽다고.. 공부 욕심이 있었으면 교수가 되게 도와줬을거라 하시는데

 

 저는 앞으로 10년간 대학교에 머물면서 책과 씨름하기엔 때가 너무 묻었다고 했지요..

 

 적어도 세상을 위한 고급학문을 연구하면서 학사학위 4년을 집 팔아서 다니게 만드는 이 나라 상아탑에는

 

 욕심이 안 나네요..

 

 아.. 된장녀 소리 들어도 상관없으니

 

 전 교육비 없는 유럽에서 결혼생활을 하고 싶어요..

 

 

엮인글 :

ㅡ.,ㅡ;;

2011.03.23 09:48:45
*.46.180.26

잘 하셨네요... 그 지도교수님은 싼맛에 일 잘하는(자기가 대충 말로 때워도 그것을 밤새워가며 문서화 해 줄수 있는..) 개인 여비서를 두고 싶었던 것 뿐입니다.

소리조각

2011.03.23 09:51:19
*.90.74.98

뭐그렇다 쳐도 안타깝네요. 교수님이 먼저 제안하셨으면 그래도 가능성을 보고 그러신걸텐데
공부할수있는 여건... 안타깝습니다...

상어형님

2011.03.23 09:56:28
*.247.158.7

정말 인생의 큰 갈림길에서
힘든결정 하셨네요~
잘되실거에요!!

마른개구리

2011.03.23 09:57:21
*.41.22.20

결혼은 우즈벡이 최고죠 ㅎㅎ

크퐁님 같이 손잡고 가요 !!

Nanashi

2011.03.23 10:30:15
*.94.41.89

교수 시다바리 해서 몇명이나 정교수 될까요??
저도 대학때 유혹이 왔었지요.

저는 잘난게 하나도 없었는데,
부모님한테 식사한번 대접 등등
등등 이상한 말해서 안한다고 했습니다.

근데, 그 연구비 얼마인지 궁금하네요
한달에 월급 500은 주면 간다고 하지 그랬어요.

자니

2011.03.23 14:41:58
*.196.37.119

흠...글쓴님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일 많이 하는 교수님의 경우 외부보다 돈 더 많이 받으면서 대학원 생활 할 수 있습니다.
석사때는 등록금+용돈 정도 지원 받고 박사때는 월 200~300정도는 기본으로 받더군요
물론 케바케겠지만요.
여자분이시라면 대학원 진학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웃기는 애기로 선자리 들어오는게 석사 졸업하면 대기업 연구소 다니는 남자
박사 졸업하면 대학교수나 사장급 이라고 농담처럼 이야기 합니다.

사실...교수가 밀어주는 사람 한두명이 아니겠지만, 그래도 교수가 밀어줘야
교수 되는게 우리나라 현실입니다.
특히나 여자 박사 졸업자가 많이 부족한 상태고, 몇년전만해도 학교마다 30%이상
여성 교수 채용하라고 해서, 박사 학위만 있으면 교수될 정도라고 할때도 있었습니다.
개개인의 의사라 모라고 말씀 못드리겠지만, 공부하는게 그리 나쁜일만은 아니거든요
삽질하면서 박사학위 딴 사람들도 많습니다.ㅋ
교수님들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다들 많이신데, 요즘은 대학도 물갈이 많이되서
생각 심플하시고 쿨한 교수님들 많습니다. 너무 나쁘게만 보지 마세요.ㅋ

이미 결정하신 사항이겠지만, 때때로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기회들 중 하나지 않은가 생각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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