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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지난주 지지난주 주말에 계속해서 일이 생겨서 보드를 못타다가,
오늘 회사에 뻥(?)을 치고 하이원으로 날랐습니다..
300km가까이 떨어져 있는지라 출근하자마자 대충 앞가림좀 하고 오다가 점심먹고 그러다보니 곤돌라 탔을때가 오후 1시 30분..
일단 슬로프에 사람이 안보입니다..
근데 잘 보니 곤돌라에서도 슬로프에 눈이 녹아있는 것은 보입니다.... 이런..
곤돌라 타고 올라가는 곳이 제우스인지 아테네인지 모르겠지만서도,
곤돌라 한번 더 갈아타고 마운틴탑이 아닌 중간이 마운틴허브던가요? 그곳에서 하차를 합니다..
우이씨, 확인해 봐야지...
으흐, 그곳이 아테나이네요..
아테나3은 곤돌라 타고 올라갈때부터 절대로 탈 생각은 하지 말아라라고 눈에 보입니다..
아테나2를 타고 내려오는데 그냥저냥... 그냥저냥...
다시한번 곤돌라를 타고 마운틴탑까지 올라갑니다..
이번에는 제우스를 타고 내려갑니다..
제우스2를 타고 내려가는데... 음... 음...
다시 제우스3을 탑니다...
허거덕!!!!!!
이것은 스트레스입니다..
중간에 한번이라도 넘어지면 난 저 밑에까지 걸어가야 할런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이 뇌리를.....
옷은 다 젖을거라는 불안감이..
겨우겨우 넘어지지 않고 내려왔습니다....
아,
타기가 싫어집니다..
이미 만냥 본전은 뽑았지만 왕복 기름값이며 빼앗긴 시간은 어찌할것입니까!
다시한번 곤돌라를 타고 올라갑니다..
제우스는... 아예 포기하고 아테네2만 서너번 탈려고 했는데,
올라가서는 딱 한번 타고 걍 곤돌라 타고 내려왔습니다...
습설이란것이 뭔지를 몰랐었는데,
보드를 잡는다는 것이 뭔지를 몰랐었는데,
이것이 바로 그것이구나를 배우고 왔습니다........
어차피 마지막 보딩이라는 생각으로 갔던거니까,
4월을 코앞에 둔 이 상황에서 보드를 탈 수 있었던것으로 만족할렵니다......
11-12시즌에는 지산시즌권을 또 끊어야 할 듯 싶습니다...
성우, 용평, 하이원...
모두 좋기는 한데 너무 멉니다....
강원도는,
어느날 기운이 뻗치면 지산시즌권을 가슴에 품고 조금이라도 저렴한 맛에 가는 그런것으로 참아야겠습니다....
이젠 겨울을 보내 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