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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간략하게 제 소개를 하자면
하이원에서 1011 시즌을 보냈고,
파크 경력은 5년정도 됩니다.
키는 174에 몸무게 70이구요
이번시즌 저와 함께한 DWD의 RAET MAT은
151cm 길이의 역켐버 데크이구요,
이후에도 언급하겠지만 탄성은 매우 좋으면서 가볍고 말랑말랑한 데크였습니다.
데크를 처음 들고왔을때 너무 가벼워서 놀랐는데, 한편으로는 사이즈 탓인것 같기도 했습니다.
제가 주로 153~55 사이즈를 많이 탔었는데 151은 처음이었어요.
일단은 슬로프로 나가 라이딩을 시작했는데,
정캠버처럼 엣지를주면 턴이 팍팍 돌아가는 느낌은 없고 오히려 그냥 앞쪽으로 쭉밀리는 기분이랄까?
처음에 적응하는데 조금 애를 먹었지만 몇번 라이딩 하다보니 요령이 생기더군요.
초반에는 파크가 없어서 그라운드 트릭만 했는데 오히려 편한 느낌도 있었어요.
왜냐하면 보드가 매우 플렉서블한 편이면서 역켐버이다 보니 프레스는 자동으로 되더군요.
지빙할때는 부드러운 베이스로 인하여 부드럽게 밀리는 기분이었구요,
그라운드 트릭 했을때와 마찬가지로 역시 프레스가 용이해서
"아 이래서 지버들이 역캠버를 선호하는구나"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탄성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알리를 쳐도 별로 힘들이지 않고 뿅뿅 띄우주는 기분이었는데요,
이는 데크가 말랑말랑함 가벼움 그리고 탄성 모두 잘 어울어진 결과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녀석 타다가 중간에 다른거 한번 탔는데 뭔가 어려워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적응의 문제이기도 하구요.
한마디로 압축하자면 그라운드 트릭 및 지빙에서는 장난감 다루듯이 가지고 놀기 딱 좋았어습니다.
키커로 한번 데리고 나가 보았죠.
팝을 치니깐 그대로 받아서 올라오더군요!!
하지만 스핀을 들어가니 조금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우선은 역캠버이다보니 킥을 올라가면서 엣지가 풀리는 느낌이 조금 있는데요 이것은 데크 모양자체가 그러하니 어쩔 수 없는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놀랐는데 이것도 인간의 적응능력이라고 할까요...?
타다보니 많이 익숙해져서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랜딩시에는 약점이랄까 하는게 보였어요.
좋게 보자면 "forgiving".. 즉 정확한 랜딩이 되지 않았을때 터져버리는 대신 그 스무스 함이 그대로 부드럽게
랜딩존을 밀고 나갈 수 있게 해주는데요,
조금 빠른 스핀을 하면 정캠버처럼 엣지가 랜딩에 빠르게 착 붙어서 스핀을 멈춰주고 쭉 치고 나가는 느낌이,
역캠버에서는 조금 힘들었어요. 그래서 조금은 더 랜딩을 여유있게 보고 있다가 틀어잡아야 했습니다.
어느 데크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정캠버와 역캠버는 말처럼 그 특성도 반대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라운드 트릭, 지빙 등에서는 상당히 편안하고, 키커에서도 스타일리쉬한 에어를 하기에도 적합하지만요
칼같은 랜딩이랄까 파워풀함에 있어서는 조금 약한 것 같아요.
그라운드 트릭, 지빙... 아니면 다 떠나서 어디를 타던간에 데크를 갖고놀고 싶다는 느낌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사진이 안보이시는 분은 네모그림 클릭하시면 되구요,
그래도 안보이시면
http://www.cyworld.com/udistar2/3969328
참고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