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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릴적 육상부도 했었고
뜀박질이야 뭐 그렇게 어렵겠나란 생각에
아무런 준비도 없이 20km에 도전한 적이 있었는데요...
5km 까진 친구랑 즐겁게 이야기도 하고
같이 뛰는 처자들을 힐끔힐끔 쳐다보며 하하호호 씐나게 뛰어갔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잠시뒤 마른 헛구역질 꽥꽥 작렬해대는 바람에
마라톤 하다말고 길바닥에 퍼져 누워서 담배 하나물고는 흘러가는 세월을 탓하고 있었죠
빨리 힘내서 다시 뛰어가자는 친구를 먼저 보내고
이러다 죽지싶어 혼자남아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나름 컨디션을 조절해가며 천천히 뛰어가다가
막바지 3km 정도를 남겨두고
42.195km 선두그룹이랑 합류되는 바람에..
풉 괜한 자존심이 발동~
힘겨루기 비슷하게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다가
결국 1,2위 하던 사람들 퍼짐요~
저 들어오니까 사람들 막 박수치고
신문기자들 후레쉬 이빠이 터뜨려줌~ ^^V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