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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보드타고 싶을 땐 어떡하죠??
보드만 생각할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싶기도 하고..
이 글 보시려나..
보드는 취미이기 때문에 그립고 설레고 가슴뛰는 겁니다....
먼저 직업 선수를 생각해보신다면, 25세 이상이라면 솔직히 어렵습니다..
보통이상의 센스를 가지셨다는 가정하에, 최소 3~5년 정도의 경력을 갖춰야(부상없이 쭉- 상주 정도의 겨울시즌을 보낼 경우) 각각의 기술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냅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그렇더라구요..
이제 빛 좀 보고 탈만해지면 30세 정도인데, 이 때부터는 어지간히 몸관리하지 않으면 컨디션이 떨어지기 시작하죠...
현재 스노보드 세계 대회 추세를 보자면, 16~22세 정도가 대부분입니다.(8~11세 정도부터 시작한..)
보드샵 직원..
어지간한 직장인 주말보더보다도 더 보드탈 시간이 없습니다. 시즌에 엄청나게 바쁘거든요.
매장에서의 판매 근무, 인터넷 주문 택배 포장, 신상 물건 접수/정리/진열에다가 오전 10시~오후11시의 근무시간 내내 앉을 시간도 없고..
이 피곤한 몸을 끌고 1~2주에 한두번 쉬는날 보드타러 간다면 그야말로 엄청난 열정의 소유자겠죠.
후드/악세사리 등의 제작..
한두시즌 나왔다가 사라지는 브랜드들이 너무 많습니다...
수입상 직원
이 분야는 잘 알지 못하지만, 팀장급 아니면 보수가 높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외에 보드샵 사장이나 해외 브랜드 수입상/총판 사장이 있겠습니다만, 쉽지 않을거고...
마지막으로, 아예 1~2년 일 쉬면서 보드만 쭉 타는 방법도 있겠죠. 하지만 2년 후에 인생을 無에서부터 시작해야하는 암담함과 마주하게 될겁니다.
한두가지 경우를 제외하면 저 또는 지인이 겪은 바를 바탕으로 말씀드렸습니다..
대부분의 스포츠가 그렇듯, 정말 뛰어나 정점에 서는 몇몇만이 빛을 발하고 그에 걸맞는 명예와 벌이를 갖습니다.
그 외의 사람들은......
보드의 중독성에 깊이 빠져 주위의 많은 것들을 포기하거나 배제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보드는 취미이기 때문에 그립고 설레고 가슴뛰는 겁니다....
그 열정으로 선수 되셔서 스폰 잡으실 자신 있으면 때려 치죠..
단지 즐길려고 취미 빠져서 생계에 지장을 준다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 돈많으면 때려치는게 정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