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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시 금구면 한 농촌마을 마늘 밭에서 110억원이 넘는 돈다발이 쏟아졌다. 5만원권 100장을 한 묶음으로 2200여 개가 플라스틱 통 26개에 담긴 채 발견됐다.

밭에 돈을 묻은 사람은 이 모씨(53). `무직`인 이씨가 어떻게 큰돈을 구했을까? 이 돈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천문학적인 돈을 번 큰처남 이씨(48ㆍ현재 도피 중)가 맡겨 놓은 것으로 밝혀졌다. 동업을 하던 작은처남(46)은 2009년 말 경찰에 적발돼 오는 6월 출소를 앞두고 있다.

두 처남은 2008년 1월부터 2009년 11월까지 홍콩에 서버를 두고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했다. 이들은 이 기간에 1540억원을 사이버 머니로 교환해 주고 수수료 명목으로 177억원을 챙겼다. 큰처남은 매형 이씨에게 2009년 4월부터 10여 차례에 걸쳐 "잘 보관해달라"며 이 돈을 전달했다. 이씨는 돈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자 땅에 아예 묻기로 결정했다.

이씨는 지난해 5월 집 근처인 금구면 선암리 990㎡(300평)를 안 모씨(52)로부터 8000만원을 주고 구입했다. 이씨는 밭에 컨테이너 박스를 설치하고 새벽에 직접 삽으로 밭을 파 돈을 묻었다.

문제는 지난 2월 안씨가 이씨 소유가 된 밭에 자신이 심은 매화 등 나무를 파 가면서 시작됐다. 이씨는 안씨를 찾아가 "내가 묻어놓은 돈 17억 중 7억원이 없어졌다"면서 항의했고, 안씨는 이씨가 계속해서 돈을 달라고 요구하자 지난 8일 경찰에 신고해 버렸다.

경찰은 "압수된 돈은 모두 국고로 환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발견된 수익금이 모두 5만권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5만원권의 효용성에 대한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각종 뇌물수수와 불법자금 조성 등에 5만원권이 자주 이용되다보니 화폐 발행 비용을 줄이는 순기능보다 불법 자금에 쓰이는 역기능이 더 큰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 유통액은 많은데 시중에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도 이러한 주장에 설득력을 더한다. 하지만 5만원권을 없앤다고 해서 뇌물 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같은 우려는 과민 반응이라는 지적도 있다.

[김제 = 박진주 기자]

 

국고로 환수해서 어따쓸건지 궁금하네....

엮인글 :

1

2011.04.12 01:53:43
*.60.130.91

작은처남 출소하면 칼부림나겠네....ㄷㄷㄷ

Huskeys

2011.04.12 09:27:11
*.152.167.171

큰처남은 이미 밖에 있기 때문에..
아..매형이 이번에 범죄자금은닉죄로 구속되었던데..한 몇년간은 만나지 못하겠네요..

져니~*

2011.04.12 11:06:20
*.128.9.214

그 국고가 정말 국고일지..중간에 이놈저놈 한뭉치씩 빼먹는건 아닐지...

용인사는 곰팅이

2011.04.12 11:24:33
*.98.159.2

국고로 환수? ㅋ 잠깐 자다가 웃고 다시 잡니다~

2011.04.12 12:10:25
*.16.122.135

참.... 의심들 하고는.... 대단한 사람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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