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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새로운 팀장님 밑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 이건 뭐 맞는게 하나도 없어요.
참고로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한 경력은 상당히 오래되신 분입니다 --;
일단 팀장님 스탈
1. 어떤 상황에 대해 판단하기 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림. 중요하지도 않은 일 가지고 몇시간 소모하심
2. 보고서를 써가면 고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틀을 바꾸거나 방향을 바꾸는게 아닌 진짜 지엽적인 것들만(조사 등등)
3. 2번의 이유로 울팀 보고서는 자신이 죄다 쓰고 있다고 생각하고 계심(타 팀원들에게 하소연을 하신다고 함)
4. 1, 2번 이유로 상무님에게 보고 빨리 안한다고 잔소리 많이 듣는데도 매번 되풀이...
5. 자신 스스로 직원들에게 열린 팀장(나이가 비교적 젊음)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로 얘기해보면 아주 답답함
장점도 있으시지만 상기 이유로 사사건건 부딪히고, 얘기도 안통하고 또 타 팀 직원들에게 가끔 안좋은 얘기 전해 듣게 되니
아주 답답해 죽을 것 같습니다.
너무 답답해서 얼마전엔 진짜 확 까놓고 얘기 해볼까 생각도 해봤는데 아~~~ 그건 진짜 팀장님 자존심에 상처 입힐 것 같고..
물론 제 주관적으로 판단할 수도 있겠지만 위에 쓴 내용은 울 팀원 모두 공통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올 한해를 버텨야 할지 조언 부탁 드립니다...
1. 업무 판단은 잘 모르겠으나, 옆에서 봐온 바로는 팀장은 판단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신중할 수 밖에 없음. 특히 돈이 걸려 있다면..
2. 보고서에서 지엽적인 부분만 고치신다는 건, 일단 보고서의 방향에는 전적으로 동의하나, 내용 상 맘에 안드는 것이 많아서 일겁니다. 보고서는 결재권자들이 보기 편하게 작성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본인이나 또는 다른 팀원분들의 보고서 작성 실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안해보셨는지요?
개인적으로 팀장님께 올리기 전에 후배들 보고서 사전 검토를 많이 해 보는데, 확실히 문장 구성력이나, 전체적인 outline이 부족하긴 합니다. 보고서 작성방식은 짬밥 무시 못 합니다.
특히나 진짜로 님 팀원분들 보고서가 엉망 수준일 수도 있는데, 지금 팀장님이 싫은 내색을 잘 못하셔서 대놓고 말씀 못하시는 것도 있을 겁니다.
팀장의 업무 지식이나 업무 능력이 정상이라는 전제하에 괜히 팀장이 되는 게 아닙니다. 님께서 현재 팀장님 스타일에 맞춰가실 수 있도록 좀 더 노력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만...
회식자리가져서 말하는 수밖에없네요
이거 지속되면 점점 수령의골로빠져요
빨리 할수록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