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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7시에 강남역에서 만나기로해서 나갔습니다. 머리깍다 잠드는 바람에 늦을뻔 한거 아슬아슬하게 세이프...
가서 전화하니 벌써 나와 계사더군요... 만나서 인사하고 좀 걸으면서 봐두었던 음식점은 개뿔.. 암것도 준비 안해서
그냥 가까운 베트남 음식점에 들어 갔습니다. 만나기 전부터 조용하고 착한 성격이라길래 대화 할 때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착한 성격에 대화도 잘 하시더군요... 전 일단 대화가 왓다갔다 잘 되는걸 좋아하기에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둘이 밥 먹으면서 주선자 얘기, 일 얘기, 이것저것 많은 얘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밥을 다 먹었더군요.
나와서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간단하게 맥주 마시는거 괜찮으시겠어요?'라고 물으니 좋다고 하시네요~
바로 준비해 두었던 술집은 또 개뿔...ㅠ.ㅜ 제가 아는 유일한 강남역 술집을 갔습니다... 나름 괜찮은 곳...
근데 저보다 더 잘 알고 계시더군요 술집에 대해...회사에서 자주 왔다고...ㅡㅡ;;
하여튼 둘다 배는 불러서 하니 브레드라는 통빵을 하나 시키고 맥주 먹으면서 얘기를 했습니다...
뭐 이런저런 얘기를 또 하다보니 보드 얘기가 나왔네요... 알고보니 이분도 보더~ 일년에 3-4번 가시는 관광보더더군요
뭐 저도 보드 좋아한다..스키장 자주 갔다 그런얘기하고 한참 보드 얘기를 하다보니 '아 느낌 괜찮네~'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술기운도 약간 있다보니 좀 별 내용은 아니지만 쓸데없는 얘기도 해버렸네요...
그리고 스키장 사진 보여주다보니 전에 찍어둔 이런저런 아낙네 친구들 사진을 본의아니게 보여드렸습니다..ㅠ.ㅜ
(제가 주위 사람들 재밌는 사진 찍는걸 좋아해서...몇 장 가지고 있었습니다) 뭐 사실대로 그냥 아는 사람들이고
여자 사진만 덩그러니 있었던것도 아니니 별 문제는 아니지만 좀 찝찝하더군요.... 어장관리하는 넘으로 볼까봐...
뭐 생긴것만 봐도 그렇게 생기지는 않았긴 하지만 괜히...ㅠ.ㅜ 뭐 하여튼 얘기하다보니 시간이 늦어져 집에가는
버스 태워드리고 집에 막 도착 했습니다... 오면서 톡 쳐보니 답장은 왔습니다. 헤어질 때도 연락하라고 하고...
내일 삼실가서 주선자한테 물어보고 연락 해보면 정답이 나오겠죠~~
근대 웬지 아무래도......아는사람 한명 더 생기고 말 것 같은 예감이....ㅋㅋㅋㅋㅋ
ASKY의 기운이 내내 따라다니는 듯한 소개팅 이상이었습니다...ㅋㅋ
참 쓰고보니 별거 없네요...
그보다 울 아버지는 어떻게 눈치를 채셨는지 평소에 누더기를 입고 다니던 말던 신경 안 쓰시던 분이
갑자기 나가는 저를 붙들고 향수를 냅다 뿌려주시네요.....ㅡㅡ;;
고단하셨을텐데 이만 씻고 주무세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