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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학교 동아리 모임에 갔더랍니다.
후배들과 어울려 술 한잔 하는 타이밍...
평소 귀엽다 생각했던 - 조금 더 보태면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 여자 후배 하나, 옆자리에 오더니 얼굴을 쓰윽~~ 제 얼굴 앞에 들이 밉니다.
"오빠... 저 왔어요..."
아....
왜 이럽니까.
그렇잖아도 연애감각 다 죽어버려... 순수의 극치를 달리는 독거노에게,
저런 극한 어택을...
더 오바를 떨며 아무렇지 않은 듯 해 보지만....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 얼굴, 그 향기가.
후~~
봄인거죠?
단지 그 때문인거죠?
그녀석 때문이 아니라, 저 때문이 아니라,
떨어진 목련이 남긴 강한 향기에 잠깐 어찌 된게 아니라..
봄 때문인거죠?
열살넘게 차이나는 녀석에게 이러는 제가 주책이 아니라,
정말 봄....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