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월 1일 00:50분

 

슬로프진행도중 갑자기 위에서 내려오던 학생이 구르며 저를 덥쳤습니다. 신고있던 보드가 제 코로 날아와

 

가격했고 그 사고로 코뼈골절과 함께 콧등이 찢어져 11바늘봉합을 했습니다.

 

4개월 보름이 지난 지금도 현재 병원에서 지속적으로 레이저치료 및 흉터치료중이구요.

 

사고직후 병원에 입원하고 저희 형이 그쪽 부모님께 전화를했었습니다.

 

사고경위는 그쪽 아드님(고1)께 들어서 잘아실테고, 우리동생이 다음주 붓기빠지는대로 코뼈수술을 할 예정이니

 

 병원에 방문해달라고 말했더니

 

'우리가 왜 거리를 가야돼냐? 치료해줄생각없다, 법대로해라' 이게 끝이었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저희는 머나쁜마음없고 합의를 보려고 손해사정사를 통해 그쪽과 교접을했는데

 

계속 그딴 태도로 나오더라구요.

 

치료가 어느정도 끝나서 저는 그쪽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엇그제 5월16일 검찰청에서 합의조정차 방문하라고 전화가왔습니다.

 

1차합의조정에서

 

그쪽 부모님이 정말 되먹지못한 태도를 또 보이더라구요.

 

4개월보름동안 단 한번 사과도 하지않고, 우리는 치료비해줄생각없으니 법대로하라고 내던진말투와는


전혀 다르게 합의를 보려했다, 우리아이는 보드를 잘탄다, 수준급이다(3회탔다고 진술은했음)

 

저희측에서 대뜸 전화하자마자 '치료비준비해라' 라고 얘기해서 기분나빠서 법대로하라고 했다라더군요.

 

정말 가슴에 손을 얹고 그렇게 말한적이없습니다.

 

그 거짓말을 제 귀로 듣는순간 정말 그간설움이 한번에 더 복받쳐오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합의를 볼생각이전혀없다, 저쪽이 좋아하는 법대로 계속 진행하겠다 했더니

 

거기 참석한 검사분들은 아니고..위원장분들이 아이의 미래를 한번봐달라고 지금 들은 치료비에 한 100만원만 더해서

 

합의보라고 계속 진행해봤자 저한테도 과실이 있고 복잡해지고 힘들어진다

 

계속 이런태도로 거의 그렇게하자고 말을 건내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일단 2차합의조정은 다음주로 예정이 됐는데요

 

지금까지도 그쪽측에서는 미안하다는 말아직까지 한마디 없습니다.

 

다음주 2차합의조정때가서 법대로하자고하고 합의안볼 생각입니다.

 

그쪽 태도하며 지금까지 제가 받은 고통이며, 저희부모님 마음아픈거까지

 

모두 법대로 처리해서 그 사람 올바른 도리가 무엇인지 깨닫게 해줄생각입니다.

 

형사,민사...제가 사회초년생이라 전혀 그런쪽에 문외한입니다.

 

변호사 선임하고..준비하는거겠죠?

 

어떤 부분을 어떻게 준비해야할까요? 그리고 변호사선임비용 및 기타비용은 나중에 저희가 승소하게되면

 

그쪽에 모두 책임지는건가요???

 

정말 진지한 조언 잘좀부탁드리겠습니다...좋은하루들보내시구요..^^

엮인글 :

2011.05.19 08:17:59
*.255.9.125

정말 되먹지 못한 부모군요 사람의 도리를 저버린 인면수심..어찌 저럴수 있을까요...남의 소중한 얼굴에 큰 상처를 입혔는데...병원 찾아와서 백번 사죄해도 모자를 판에 오히려 큰소리라니요...저도 재판해서 확~  갚아주고  싶은 심정은 이해하겠으나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왔다갔다 해야 하고 비용도 만만치 않죠. 가해자가 미성년자라 처벌도 크지 않을것이구요 공탁이라는 것이 있어서 정상참작도 되면 처벌 받을 확률 그리 크지 않네요. 지금 상황에서는 법대로 해서 뭔가 법의 지엄함을 보여주겠다라는 생각은 너무 감정적인 생각이구요 이성적으로 생각해보시면 합의금을 한푼이라도 더 받아 그쪽에 금전적인 손실을 입히는 것이 더 의미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재판 진행하면 외상으로 힘든 몸 마음까지 힘들어집니다. 부디 현명한 판단 하셔서 꼭 원하시는 것 이루셨으면 좋겠네요. 님글 보는 제가 더 안타깝네요 ㅠㅠ

2011.05.23 01:13:42
*.166.66.234

소송비용 크다면 크지만 생각보다 많이 들지 않습니다. 현재 중견급 로펌을 통한 아파트 계약 해지 소송중입니다.

 

총 분양 대금 8억중에 6억 가량 비용에 대한 소송입니다.

 

착수금을 공개하기는 그렇고 6억에 0.6~0.8%정도 선입니다. 일반 변호사분들 견적보다는 큰 비용입니다.

 

성공보수료는 360만원선에 책정하였습니다.

 

뿌뱅님 소송 같은 경우에는 금액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지금까지 병원비 한번 더 낸다는 생각으로 소송에 임하면

 

되실듯 하구요. 일반인들 소송이기에 1심에서 끝내지 않을까 싶긴합니다.

 

승소할 가능성이 높기에 소송 비용은 대부분 되돌려 받으실수 있으실껍니다. ( 제 짧은 지식으로는 법정 변호사비+

인지대+송달료+잡비 정도는 돌려 받으실수 있는데 저 같이 변호사비가 조금 더 비싼 로펌을 이용하시게 되면

조금 덜 돌려받긴 하지만 소송에서의 우위를 점할수 있고 결론적인 합의금에서 충분히 보상 받으실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치료비. 향후치료비 및 성형수술비 실비 위주로 대충 책정해보시구요. 지금까지 사고로 인한 피해보상부분.

 

업무에 지장이나 정신적인 부분, (얼굴 상처이기에 이부분을 크게 어필해보세요)

 

어림짐작으로는 현재까지 치료비 및 향후 치료비는 4개월간 치료하시면서 대충 견적 나오실껍니다. 

 

이 비용에 1000~2000만원 정도 던져보면 소송 결과에 따라 아마 답이 나올꺼 같습니다.

 

이 부분은 변호사님 만나보시는게 더 좋을껍니다. 힘드시다면 법원에 무료법률 상담코너를 이용해 보시는것도

 

큰 도움 되실껍니다.

 

최근 스키장 내 소송이 몇건 있어서 그에 대한 판결문이 있긴 하던데 쭈뱅님께서 슬로프 가운데 계신것만 아니였고

 

슬로프 갓쪽에서 있었다는 것만 확인 된다면 좋은 결과 있으실껍니다.

 

되도록이면 이 분야에 경험 있으신 변호사님 선임하시기 바랍니다.

파이다

2011.05.24 21:43:13
*.71.229.93

건투하세요.공갈치면 그건 그쪽이 불리하다는걸 의미하는겁니다.그럼, 원칙대로 하면 이깁니다.

더불어 학생의미래가 어쩌고 그러는데..그걸 걱정한 부모라면 미리 찾아가서 사과하고 합의시도했겠죠.

님이...돈달라고 했다고 해도...합의볼 의도였다면 그래도 찾아와서 얼굴보면서 인정에 호소를 하겠죠.

안왔다는건 전혀 합의할 생각이 없고....그냥 깡패처럼 강하게 나가면 이긴다는 아주 무식한(?) 사람임을 알수 있습니다.

 

끝까지 가서 이기세요.이길 확률 99%입니다.1%가 없는건..판사가 악의적일 수 있다는 가정을 한 것일뿐...

그렇지 않다면 100%이긴다는 말입니다.

 

조금씩 천천히 준비하셔서 그동안의 설움을 모두 보상받으세요.

그냥 인정으로 처리하지 마세요.생고생한건..왜 그렇게 해요.또한,그게 뭐 보상이지...공갈해서 받은 돈인가요.

정당하게 떳떳하게 행동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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