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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비판

조회 수 536 추천 수 0 2011.05.18 14:09:39

개콘이나 예전 코미디를 보면  시청자에게 웃음을 주면서  "어느부분에서 어떻게 웃어야 한다" 라는 설명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청자는 각자의 상상을 통해 또는 경험을 통해 공감하게 되고 웃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예능프로를 보면  자막이나 성우의 나래이션으로 너무도 친절? 하게   웃는 포인트를 알려 줍니다.

 

때로는 의성어와 의태어를 썩어 가면서  그 상황에서는 어떤 상상을 하는것이 더 재미있다  라는 가이드를 마련해 주는듯 합니다.

 

얼핏 보면 별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저는 그런 웃음 안내 자막과 성우의 목소리에 비판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첫째,  그들이 시청자에게 너무 웃음을 강요 하는듯한 느낌 때문입니다.

 

저는 상황에 따라서 별로 웃기지도 않고 때론 불쾌할수도 있는 장면에서  배경 웃음 효과를 주면서  배우과 시청자 사이에

 

제작자가 끼어서  웃음안내를 하는 행태가   결국"웃음강요" 이고 이는  개개인의 개별적 판단을  제작자의 의도대로 획일화 한다는데서

 

문제점을 제기 합니다.  결국 웃음코드 라는것을  그들(제작자)이 만들고 그때 웃지 못하면  시대에 뒤쳐진 취급을 하는 세대간의

 

갈등을 유발하는 "사회격리화"를 진행시킨다는 것이죠.

 

그리고 두번째로는  그 문화가 우리의 자발적인 문화라기 보다는  일본의 방송 문화를  아무런 비판없이 그저 재밌다는 이유로

 

그대로 받아 들인것 이기 때문입니다.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우리 방송이란것이(특히 예능) 모두 일본 방송을 거의 무차별적으

 

로 그대로 베낀거 아닙니까?

 

저는 웃음포인트 까지 알려주면 가이드화 하는 그 일본문화가  우리의 자체적인 비판도 없이 그대로 우리 안방에 전해 지고 있는것이 매우 불쾌 합니다.

 

우리방식, 우리정서의 재미와 흥을 찾아 보려고 노력도 하지 않고  단기적이고 폭발적인 효과가 있다는 이유로  남의것을 그대로

 

가져다 쓰는 방송행태가 그대로 이어지는한  우리가 일본의 문화식민지 라는 오명을 쉽게 벗진 못할 것입니다.

 

 

 

 

 

 

 

 

엮인글 :

Nanashi

2011.05.18 14:32:34
*.94.41.89

올소!!

론리보더

2011.05.18 14:34:54
*.63.64.10

동감합니다.
요즘은 일본보다 우리방송이 더 심한 경우도 있더군요.
말풍선이랑 웃음을 강요하는 자막은 공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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