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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호구 맞나요?

조회 수 1266 추천 수 0 2011.05.23 13:03:10

제가 복학하고 대학생때 과외로 중학교 3학년 여학생 2명 남학생 1명을 같이 가르쳤습니다.

여학생 둘은 고 2때까지 가르쳤고요 7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까지 한달에 한 번 내지 두 번 만나고 있습니다.


그 둘이 대학생이 되면서 그렇게 정기적으로 만나게 되었네요.

사실 저도 그 둘이 좋습니다. 두 명중 한명하고 제자사이가 아니라 연인으로 발전 하고 싶기도 해요.

그렇게 7년이 흐르고 저는 연애 한번 못해봤네요.


그녀석중 한명이 만나는 날짜와 시간을 저에게 알려줍니다.

저는 그 시간에 맞춰 좋은 식당과 2차로 갈 만한 카페나 빵집들을 데려가주죠.


저번달에 이태원에 에드워드 모씨가 운영 하는 식당에 가서 파인 다이닝을 먹여줬습니다.

1인당 5만원이 넘는 식사였고 한 20만원 정도 썼죠.

그리고 근처의 매우 비싼 빵집에가서 빵을 사줬는데 식빵이 만원 정도 해서 너무 놀랐습니다.


그런데 이게 계속 쌓이다보니 서서히 내가 뭔짓인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

여자에 대해서 잘 아는 분이 이러네요.

시간을 통보 받지 말고 내가 낼 수 있는 시간을 알려주고 너희들이 맞추라고 해보라고

계획은 내가 원하는 장소로 가자고 해보라고.


그래서 연락때 제가 자유로운 시간을 알려주고 그 시간에 어디 어디를 가보자고 했습니다.

친구랑 상의해서 연락 해드리겠다고 하고 연락이 일주일간 없네요.


제가 가졌던 그녀석들에 대한 좋은 이미지와 상상이 다 깨지네요.

대학생때부터 지금까지  5년간 한달에 두 번정도 만나 그렇게 베풀었었는데.

가끔 밤 늦게 전화와서 친구들이랑 있다가 너무 늦어졌다고 쌤 지금 올 수 없으세요 하면

녀석들 위험할까봐 얼른 차 끌고 가서 집에까지 데려다 주곤 했는데

그게 다 그저 날 이용해 먹으려고 그랬었던 건지. 5월은 매우 우울 할 것 같네요.


엮인글 :

짜장췐

2011.05.23 13:05:08
*.217.77.53

제가 봐도... 어장관리도 아니고 그냥 뽑아먹은 거 같은데요...

2011.05.23 13:07:34
*.203.233.80

글로벌 호구........맞아요.

2011.05.23 13:10:59
*.203.233.80

그런 보슬아치들 그냥 정리하지 마시구요..제대로 바가지 함 씌우고 정리하시길...

울트라슈퍼최

2011.05.23 13:13:45
*.247.145.44

헛돈만 쓰지말고 따로만나 대쉬 해 보시고.

반응 뜨뜨 미지근...어장관리 멘트 나오면

정리 하시길 바랍니다.

이매력

2011.05.23 13:25:27
*.70.159.92

최대한 빨리 결론지으셔야하지않을까싶어요

123

2011.05.23 13:29:34
*.244.220.254

그애들한테는 단순히 비싼거 사주는 옛날 과외 선생님 이라고 믿고 있겠죠.

이건 어장관리도 안될듯 한데요. 

글쓰신분 혼자만의 상상에 빠진...

ㅜㅜ

밥만먹지말고

2011.05.23 13:37:23
*.143.134.23

님도 친구분이랑 같이 나가세요

그리고 술을드세요 즐기세요 ㅋㅋ

순규하앍~♡

2011.05.23 13:43:30
*.180.112.194

이건 어장관리 축에도 못끼는거 아닌가요;;

 

적어도 어장관리라 함은 한쪽이 다른한쪽의 좋아하는 심리를 이용하여

 

자신의 욕심이나 허영심, 또는 만족감을 채우려는 행위 - 인걸로 알고 있는데

 

제 보기에 글쓴님은 그저 맛난거 사주고 잘 해주는 예전 과외선생 - 일뿐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듯합니다. 그냥 개코 아무 생각없는듯요 =_=;;;

 

뭔가 더 발전적인 관계를 원하시면 그에 걸맞게 진취적으로 들이대보세요.

 

그러고 난 뒤에도 여전히 똑같다면 건 어장관리 겠지요;;

 

SKDHAJY

2011.05.23 13:48:18
*.132.111.197

그냥 빨때 꽂혀서 빠라먹힌거임.

연인으로 발전한다면 님은 성공한겅 ㅋ

유령보드

2011.05.23 14:05:46
*.249.146.199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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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제가 봤을때는 그 여학생들도 나쁜 의도로 접근한게 아닌 것 같은데요

 

중학교때 만난 선생님이기 때문에 어릴때부터 봐왔던 어른의 이미지가 있을것이고,

 

자연히 선생님이기때문에 맛있고 비싼것도 많이 사주고, 인생에 도움이 되는 조언도 많이 해주는 거라고 생각 하는 것 같습니다.

 

제주변에도 그런식으로 인생의 멘토가 되주는 친구도 있고, 어린시절 과외선생님을 멘토로 삼고 있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마시고, 정말 좋은 관계로 발전하고 싶다면 먼저 고백을 하세요!!

 

그런 얘기가 있죠...

 

어떤 남자가 매일 신에게 로또1등 당첨을 부탁하는 소원을 빌었는데 어느날 신이 짜증나서 한마디 했다고 하네요

 

"로또부터 사고나서 기도를 해!!!!"

 

일단 고백부터 해보시고 차후 반응을 보고 이아이가 어떤 마음이었는지 파악하시길^^

 

하지만... 저도 클럽 ASKY 멤버니까 한마디...

 

그래도 ASKY ㅎㅎㅎ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ㅋ

아~지급인생

2011.05.23 14:38:53
*.98.183.211

죄송해요..

 

이런 말씀 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호구시네요...

 

얼핏 중간에 20만원 밥샀다고 한거 읽었을 때는.. 과외비 인당 200씩 챙기고서..

 

애들이 부모에게 좋은 이야기 해주길 원해서 가끔 맛있는거 사주는줄 알았는데...

 

자세히 읽어보니.. 휴..

 

일단.. 뭐.. 중간에 연인사이로 발전하길 원하는 갈망(?)이 있으시군요.. 전후 관계를 떠나서 잘 되시길 빕니다.. 휴..

 

송이송이

2011.05.23 14:38:57
*.1.35.161

아니 글쓴이님이 그 둘중 여자애를 하나 좋아해서

만나자고해도 좋아서 나가신거같고

사줄때도 잘보이고싶어서 혹은 좋아하는애가 사달라니까..

해서 스스로 사주신거같은데..

그 자기가 가르친 제자한테 돈내라고 하지도 못하겠고.. 해서 사주신거같은데

그 학생들이 뭐 나쁜짓했나요?

자기가 가르쳤던 편한 제자들이라면... 선생님 부자 아니다~ 이번엔 시간안된다~

충분히 말씀하실수 있을꺼라 생각되는데요

과외쌤

2011.05.23 15:08:27
*.178.237.48

그게 싼 거 사주려고 하면 잘 안만나주고


제가 바빠서 문자 3-4시간 늦게 답장해주면 왜 나한테 이렇게 하세요?  라고 합니다. 

이 녀석 나한테 마음있나 하다가 시간만 대책없이 흐른거죠.

그 녀석들은 연애 2번 3 번 했습니다만 저는 마냥 기다리기만 했습니다.

한 녀석은 잘난 남자친구를 두는게 아니라

인기 없을 잘나지 못한  남자친구를 두고 이것저것 시키고 부려먹는 남친을 뒀었고 

한 녀석은 매번 10살 이상 연상남만 만나네요. 지금도 14살 연상을 만나는데 곧 헤어질것 같다고 합니다.

전 이럴때 희망을 갖고 하는데 아마도 제가 접어야 겠습니다.



여대생

2011.05.23 15:39:00
*.154.195.125

컥,,, 매번 10상 이상 연상남만 만난다...?

 

왜 그렇게 연상남만 만나는 건지........................;

 

나이도 어릴텐데,,,

 

14살 연상-_-

 

정말 나이 10살 이상 많은 남자들만 남자로 느껴져서 그러는건지..

 

아님 나이 많은 남자들은 자신의 '물주'이기에...???

스닉 

2011.05.23 16:10:38
*.15.154.29

아닌것 같네요..위에 유령보드님 글에 한표~

열라빨라쑝쑝

2011.05.23 16:20:32
*.21.164.202

일단 현재까지 호구맞는거 같구요. 그렇다고 부정적인건 아닙니다. 전후사정모르기때문에 돈만 봤을때는 호구맞지만,

그 애들이 정말 좋은 선생님으로 기억해서 연락하는거라면 가능성있어요.

 

글구 10살연상만 좋아하는 여자애한테 마음있다면, 그 아이 헤어졌을때 기회봐서 따로 만나요.

가볍게 술 한잔 해도 좋고, 안된다면 얘기 많이 하시고요.

 

7년동안 연애 못하셨다니..ㅋㅋㅋㅋ 같은 남자로써 안타깝습니다. ㅠㅠ

7년동안 너만 바라봤다고 폭풍고백하면 넘어올것 같기도 한데...

 

암튼 화이팅입니다. 글쓴님 같은 분들은 꼭 잘됐으면 좋겠어요.

111

2011.05.23 16:39:08
*.253.74.250

궁금한게요....

둘중 특정 한명을 좋아하시는게 아닌거 맞나요? 글로는 그렇게 파악되는데...

그 중 누구라도 상관없다 이말씀이신건지???

송이송이

2011.05.23 18:24:55
*.1.35.161

좋아하면 고백하시고 아닌거같으면 그냥 맘접으세요..

굳이 여기다가 그 학생들 안좋게 말씀하실꺼까지야...

본인이 좋아서 사준거면 그냥 사준거지..

학생들이 본인을 이용해먹었다고 할건 없을거같애요.

론리보더

2011.05.23 19:01:10
*.63.64.10

오히려 선생님이 애를 그렇게 만드신 것 처럼보이네요...

특히 연상남만 만나는 애는 또래남자는 남자로 보이지도 않겠죠...

선생님 덕분에

한라산

2011.05.23 19:55:22
*.207.216.195

썩은 동아줄..잡은거임...ㅠㅠ

k

2011.05.23 20:11:59
*.167.17.250

이건 어장관리 축에도 못 끼네요

 

얘들이야 비싼 밥 사주고 옛날 과외 쌤한테 정도 있으니까

지들 시간 편할때 만나온거죠

 

지송하지만 빙신짓 하시면서 게다가 얘들 버릇까지 망쳐놓으신거같은데요?

poorie™♨

2011.05.27 11:47:19
*.255.194.2

뜯기셨네요.. 얼렁 다른 분을 만나셔서... 좋은 일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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