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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복학하고 대학생때 과외로 중학교 3학년 여학생 2명 남학생 1명을 같이 가르쳤습니다.
여학생 둘은 고 2때까지 가르쳤고요 7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까지 한달에 한 번 내지 두 번 만나고 있습니다.
그 둘이 대학생이 되면서 그렇게 정기적으로 만나게 되었네요.
사실 저도 그 둘이 좋습니다. 두 명중 한명하고 제자사이가 아니라 연인으로 발전 하고 싶기도 해요.
그렇게 7년이 흐르고 저는 연애 한번 못해봤네요.
그녀석중 한명이 만나는 날짜와 시간을 저에게 알려줍니다.
저는 그 시간에 맞춰 좋은 식당과 2차로 갈 만한 카페나 빵집들을 데려가주죠.
저번달에 이태원에 에드워드 모씨가 운영 하는 식당에 가서 파인 다이닝을 먹여줬습니다.
1인당 5만원이 넘는 식사였고 한 20만원 정도 썼죠.
그리고 근처의 매우 비싼 빵집에가서 빵을 사줬는데 식빵이 만원 정도 해서 너무 놀랐습니다.
그런데 이게 계속 쌓이다보니 서서히 내가 뭔짓인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
여자에 대해서 잘 아는 분이 이러네요.
시간을 통보 받지 말고 내가 낼 수 있는 시간을 알려주고 너희들이 맞추라고 해보라고
계획은 내가 원하는 장소로 가자고 해보라고.
그래서 연락때 제가 자유로운 시간을 알려주고 그 시간에 어디 어디를 가보자고 했습니다.
친구랑 상의해서 연락 해드리겠다고 하고 연락이 일주일간 없네요.
제가 가졌던 그녀석들에 대한 좋은 이미지와 상상이 다 깨지네요.
대학생때부터 지금까지 5년간 한달에 두 번정도 만나 그렇게 베풀었었는데.
가끔 밤 늦게 전화와서 친구들이랑 있다가 너무 늦어졌다고 쌤 지금 올 수 없으세요 하면
녀석들 위험할까봐 얼른 차 끌고 가서 집에까지 데려다 주곤 했는데
그게 다 그저 날 이용해 먹으려고 그랬었던 건지. 5월은 매우 우울 할 것 같네요.
제가 봤을때는 그 여학생들도 나쁜 의도로 접근한게 아닌 것 같은데요
중학교때 만난 선생님이기 때문에 어릴때부터 봐왔던 어른의 이미지가 있을것이고,
자연히 선생님이기때문에 맛있고 비싼것도 많이 사주고, 인생에 도움이 되는 조언도 많이 해주는 거라고 생각 하는 것 같습니다.
제주변에도 그런식으로 인생의 멘토가 되주는 친구도 있고, 어린시절 과외선생님을 멘토로 삼고 있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마시고, 정말 좋은 관계로 발전하고 싶다면 먼저 고백을 하세요!!
그런 얘기가 있죠...
어떤 남자가 매일 신에게 로또1등 당첨을 부탁하는 소원을 빌었는데 어느날 신이 짜증나서 한마디 했다고 하네요
"로또부터 사고나서 기도를 해!!!!"
일단 고백부터 해보시고 차후 반응을 보고 이아이가 어떤 마음이었는지 파악하시길^^
하지만... 저도 클럽 ASKY 멤버니까 한마디...
그래도 ASKY ㅎㅎㅎ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ㅋ
그게 싼 거 사주려고 하면 잘 안만나주고
제가 바빠서 문자 3-4시간 늦게 답장해주면 왜 나한테 이렇게 하세요? 라고 합니다.
이 녀석 나한테 마음있나 하다가 시간만 대책없이 흐른거죠.
그 녀석들은 연애 2번 3 번 했습니다만 저는 마냥 기다리기만 했습니다.
한 녀석은 잘난 남자친구를 두는게 아니라
인기 없을 잘나지 못한 남자친구를 두고 이것저것 시키고 부려먹는 남친을 뒀었고
한 녀석은 매번 10살 이상 연상남만 만나네요. 지금도 14살 연상을 만나는데 곧 헤어질것 같다고 합니다.
전 이럴때 희망을 갖고 하는데 아마도 제가 접어야 겠습니다.
일단 현재까지 호구맞는거 같구요. 그렇다고 부정적인건 아닙니다. 전후사정모르기때문에 돈만 봤을때는 호구맞지만,
그 애들이 정말 좋은 선생님으로 기억해서 연락하는거라면 가능성있어요.
글구 10살연상만 좋아하는 여자애한테 마음있다면, 그 아이 헤어졌을때 기회봐서 따로 만나요.
가볍게 술 한잔 해도 좋고, 안된다면 얘기 많이 하시고요.
7년동안 연애 못하셨다니..ㅋㅋㅋㅋ 같은 남자로써 안타깝습니다. ㅠㅠ
7년동안 너만 바라봤다고 폭풍고백하면 넘어올것 같기도 한데...
암튼 화이팅입니다. 글쓴님 같은 분들은 꼭 잘됐으면 좋겠어요.
제가 봐도... 어장관리도 아니고 그냥 뽑아먹은 거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