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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어디 얘기할데도 없고 답답해서요.
전 30대 여성입니다..
작년 11월부터 사귄 사람이 있구요...
처음엔 5살 차이라고 하더니 2주있다 실토하더라구요
저랑 띠동갑입니다....
나이를 속였다는 것에.. 다른건 속이는게 없나싶어서 여러번 물어도보고 회유도 해봣지만
결혼은 한적 없다는게 대답이었구요.
딱 결혼을 하자 뭐 그런 말은 없지만 서로 나이도 있고
맘도 잘 맞고 하여 계속 만나고 있었어요..
며칠전에 배가 너무 아파서 응급실에 갔다고 하더니
종양이 대장을 막아버릴정도가 되어 응급상황이 되었다고 합니다.
병원에서 바로 수술을 해서 대장을 일부 잘라내자 하는것을 본인이 거부하고 나왔구요.
친한 한의원에서 뜸도 뜨고 하면서 일단 응급상황은 넘겼어요.
지난 토욜 대장 내시경을 했는데 아무래도 용종은 아닌것 같고 암세포인것 같다..
조직검사 결과는 내일 나온다고 합니다.
이래저래 병원 같이 왔다갔다하면서 큰 형님 되시는 분이랑 인사까지 드리는 상황이 되었어요.
일단 일요일 입원을 하고...
무슨 얘길 하다가 보험얘기가 나왓는데
알고보니 6년전 사별을 했더군요.
저한테 말을했다고 계속 우기고 있습니다만 전 얘기를 들은 바가 없습니다.
그냥 갑자기 머리가 복잡하네요...
물론 제 맘 가는대로 결정하는 것이 답이긴 합니다만...
하도 답답한 맘에 글 올려봅니다.
객관적으로 제가 어찌해야 할까요...
운명...팔자...
사람마다 각기 다른 운명이 있고, 팔자가 있어요.
그 남자분이 2주후에 실토하셨다니 상당히 고민많이 했을거로 보이고
결혼했다는 얘기는 차마 꺼내지 못했을거 같습니다. 거짓말 2번씩이나 하기는 했지만, 그리 나쁜 사람인지는 모르겠네요.
본인이 더 잘 아시겠죠...
긴 병에 효자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찌되든 본인이 결정해야할 몫이긴 하나 간병하는거 쉬운거 아니에요.
스스로 자신이 살아온 길을 더듬어 보면서 내가 어떤 삶을 살아왔고, 어떤 팔자를 타고났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시고, 바른 결정하길 바라겠습니다. 살아온 세월안에 해답이 있을거에요.
전 싸이나 네이버에 자기 홈피도 있고
자기 생일도 공개하는 그런 남자가 대부분 지금과 같은 이런 음침한데는 없더군요.
그리고 밤에 유흥가 가서 술 즐겨하는 남자들중 다수가 가정 만들면 쓰레기 급 입니다.
참고로 저도 30대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