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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연애고 나이는 20대후반
문제는 처음에는 너무너무 헌신적이고 잘해주던 이남자
자주보고 그만큼 자주싸우고 그래도 벌써 300일이 다되가네요
중간에 몇번 헤어질뻔 했지만 고비를 잘 넘기고 지내고 있습니다
헤어질뻔하면서 유연찮게 일이 나뉘면서
저는 본사에 남자친구는 출장+외근 자주해서
한달에 회사서 보는 시간은 일주일이 채 안되구요
평일엔 밤까지 네이트 (둘다 바쁨 ㅠ 플젝중)
주말엔 데이트 하다보니 매일 안봐도 매일 보는거 같은 -_-; 효과?
오늘 남친이 회의하고 외근갔어야 했는데 안가고 사무실에 있더라구요
저랑 업무협의할께 있어서 얘기하는데 계속 표정이 심드렁
짜증이였고 왜그러지? 기분 안좋은가 하고 넘겼습니다
주말에 저랑 거제도 여행갔다와서 둘다 피곤해했고 뭐 그래서 저도 그러려니하고 넘겼는데
일이 많아서 늦게 같이 퇴근하는데 저도 퇴근하면서 같이 짜증냈죠
이유없이 짜증내니깐 - 그래서 내가 오늘 왜자꾸 짜증냈냐고 하니깐 하는말이
생각해봤는데 저랑 같이 있으면 자기가 스트레스를 나한테 푸는거 같다고 하더군요
그말을 듣는 순간 저는 폭팔
사실 아침부터 화났던게 저랑은 말도 잘 안하고 불러도 그냥 고개만 끄덕
뒷통수에 대고 거의 얘기했는데
딴 삼실 직원들이랑은 웃으면서 얘기하고 ㅡㅡ;
거기다 중간에 전화온 친구한텐 웃으면서 잘도 통화하더군요!!
진짜 어이없더라구요
그래놓고 한다는 소리가 내일부터 다시 외근가니깐...
하는데 열받아서 말 한마디도 안하고 같이 집에 왔구요
가는데 문자와서 미안하다 하더라구요
집에도착하니깐 전화왔는데 미안하다가 끝! 이구요 내가 왜 짜증내는지도 모르는거 같아요
남자친구가 원래가 성격이 무뚝뚝하고 편한사람들한테 짜증잘내고
첨보는 사람이고 친해지기전까지 무지 착한 사람 ㅡㅡ 입니다
원래 모토가 남한테 피해주지 말쟈! 이기 때문에 평소에 저랑 같이 길걷다가
제가 딴사람이랑 부딪혀도 왜 조심하지 않았냐고 하는 사람입니다 ㅠ
사귀고 편해지면서 저 무시하는듯한 말투 이런거때문에 많이 싸웠고
늘 미안하다고 사과는 하지만 결국엔 원래대로 돌아가는거 같아요
절 사랑하지 않아서 그런건 아니라는건 잘 알지만
너무너무 화가나요
잘해주고 아끼면 더 잘해줘야 정상 아닌가요? ㅠㅠ
제가 보기엔 어느새부턴가 본인이 더 남자분을 좋아하는 마음이 생겨버렸던것같네요.
한마디만 하고 지나갈게요
세상에 더 좋은 남자는 많습니다. 그리고 절대 사내연애 하지마세요. 연애를하지말라는 의미로 사내연애를 반대하는게아니라
총체적으로 사내연애는 성공확률도, 좋게될확률도, 그리고 서로 좋은 사람을 만날확률도 희박합니다.